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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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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14일 19시 51분 등록
안녕하세요?
저는 고2 여학생입니다.
사자같은 놈들, 이 책 읽고 있는데요, 이제 다 거의 읽어가요.
제 친구가 읽고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책을 쭈욱 읽어보면서, 아 이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것이 한두개가 아니구요.
또, 단도입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라기 보다, 세세하게 꾸며낸 말이 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홈페이지가 있다는 걸 알고, 찾아와 봤어요.

제가 사자같은 놈들을 읽게 된건, 아마 부제에 더 끌려서라고 해야할것 같아요.
전문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네, 저는 전문가를 꿈꿉니다. 한때 남들이 갖고있는 능력을 보고, 왜 나에겐 그런것이 없을까 내 자신의 무능력에 슬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눈을 떴어요. 내 자신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고, 세상은 공평한 거라구요..
사실 지금 저에겐 마땅한 비전은 없습니다. 꿈이 없어요. 막연히 무언가 해보고 싶다. 내 자신의 능력을 끌어내보고 싶다. 이런 것 뿐이죠.

중학교때나 고1이나, 전 항상 결단력과 의지가 약했습니다. 지금도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저의 판단착오와 끈기 없음을, 그리고 그에 숨겨져 있는 원리는 공식으로 만들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파악이 되었고..
이제 저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일만 남았어요.

그런데 저에게 하나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그건, 건강하지 못한 장이라는 거죠.
어느정도냐면, 과자는 물론 아이스크림 , 빵 같은 음식은 먹어선 안되고,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은 피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서든 버스에서든 제 의지와 상관없이 변냄새가 그냥 나오고 말죠. 어디를 가든 제 코는 항상 민감해져있고 무척 피로해합니다. 도대체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건지 어떤걸 먹어야 하고 먹지 말아야 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버스타는 것은 물론 학교에 앉아 있는 것 또한 불안하구요..

일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된건, 순전히 제가 선택한것에 대한 결과라는 것 잘 압니다. 제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고 저는 이것을 극복해야만 하겠죠.
그렇지만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몇일 전만 해도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였구요, 지금은 어느정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학교에선 늘 우울한 표정을 하구요, 제대로 먹고 다니지도 못하니까 항상 축 쳐져있습니다.

길 가는 사람들이나, 학교에서 군것질 하는 사람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나도 저렇게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이게 무슨 죽을 병도 아닌데 너무 오바하지 안냐 생각하실수 있어요. 하지만, 당사자는 정말 괴롭습니다. 병원다니면서 약을 타먹긴 하지만 얼른 나을것 같지도 않습니다. 예전보다 몇배 더 심각해졌을 뿐이죠..

제가 여기에 이렇게 상담을 올린 이유는 저의 이런 상황에서, 과연 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지. 조언을 듣고 싶어요..
IP *.157.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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