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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6일 10시 48분 등록


매일매일 패배자로 살고있습니다.

30대 젊은 나이인데 매일 실패자 입니다.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일이 별의미없이 느껴집니다.

내 일을 조금 열심히 하면 조직에 약간의 경제적 이익이  추가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받는 스트레스는 넘 많습니다.

제가 받은 스트레스만큼 조직에 약간의 이익을 더하고,




제게 남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허무합니다.

이렇게 살기 싫은데...

이렇게 산지 넘 오래되었습니다..

떠나고 싶습니다.

더 병들기 전에......



IP *.160.1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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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09.01.16 15:06:44 *.206.243.28
현실은 떠난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이미 떠나 본 제가 돌아온 현실은 제가 부정하고 싶었던 그 현실이었습니다. 미로를 헤메다 와 보니 결국 제 자리였습니다.시간만 흐른채로요.....
어쨌든 현실이 무지 어려우실 겁니다. 요즘 웃는 사람이 별로 없죠.... 개그프로 보지 않으면 웃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감히 힘내시라고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위선적인 말이죠... ^^

그저 묵묵히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흐르느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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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09.01.16 17:50:38 *.129.207.121
스트레스 받고, 하기 싫은 일 하는 대가로 돈 받습니다. 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음을 따르지 마세요. 마음을 길들여야 합니다. 대책없이 마음 가는대로 가버리면, 그거야 말로 남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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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9.01.17 20:40:32 *.131.127.69
준비되지 않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버리는 것은

실타래 없이
미궁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
그 일이 주는 느낌을 쪼개고 쪼개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 끝까지 갑시다.

걸어가야 하는데 걷고 싶지 않다면
그 걸음을 쪼개고 쪼개서
‘ 왼 쪽 발 디딜 때와 오른 쪽 발 디딜 때의
차이가 있네. 합쳐지는 리듬은 이런 것이네…’
어 빨리 걸으나 천천히 걸으나 비슷하네…

저는 가끔씩 이렇게 걸음을 옮김니다.

목적지에 닿는 것이야 같습니다.
생각을 어디에 두느냐는
마음이 무엇을 느끼느냐로 연결됩니다.

뭐,... 뭐,... 뭐하고 싶다는 사람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묻고 있다면 떠나야 할 이유보다는
더 버틸 수 있는 이유를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진짜 떠날 생각이 있는 사람은
묻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매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오늘을 살면서
갈증만 느끼는 ‘하고 싶다’는 생각, 하지 마시고
‘할 것이다’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디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시고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만큼
그 곳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지요

스트레스가 희망일수도 있습니다.
있었던 세계의 고통과
새로운 세계의 모험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님에게

동기를 촉발하고
욕구를 향한 행동의 강도를 높이는
에너지 원이 될 것입니다.

일도 안하고 빈둥대며
남의 돈 축내고 살면서도
낮짝 두꺼운 사람들 많습니다.
눈 꼽만큼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간절함으로 시간을 통해 태산을 만드십시요.

남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남기고 싶었던 것이 없는 것이겠지요..
남기고 싶었던 것 말고
남아 있는 것을 봅시다.
‘아직 살아있고, 일하고 있고, 어디론가 가고 싶은..’
자신 안의 누군가가 있습니다.

희망을 잃으면
눈을 뜨고 눈이 멀게 됩니다.
희망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
눈 앞에 있는데도 안 보이게 됩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눈 앞에 있는 사실들을 보지 못하고
머리 속의 보고 싶어 하는 기대하는 것들만
보고 있어서
눈 앞의 현실 속에서는 볼 수가 없고
당연히 보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아직 어디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제가 권해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십시요!’

그것이 님에게
오늘의 삶을 사랑하게 해 줄 것입니다.



니체가 했던 말인가, 책에서 본 것 같습니다...

‘삶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데 익숙해져서가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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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2009.01.28 21:13:57 *.160.150.52
백산님..
감사합니다.
맞아요...사랑을 찾아야겠어요.
저에대한 사랑, 다른것에 대한 사랑....

님의 글을 항상 새겨서, 새겨서 보고 있습니다.
따뜻한 분인것 같아요..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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