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신정훈
  • 조회 수 179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5년 2월 1일 08시 02분 등록
>>>>>>>>
>지금 다른 곳에 와 있습니다. 31일 돌아 갑니다. 그 이후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질문과 관련하여 조금 더 생각해 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가게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무엇인지요. ( 음식맛, 가격, 위치, 서비스 등) * 어떤 점을 가장 강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지요 ? 함께 일하는 분들과 특히 어떤 점이 (2005-01-28 17:26) >>>>>>
>
>
>
생각을 정리해서 적어보겠습니다.

1. 우리가게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푸짐한 맛과 정겨움이 있는 따뜻함이고 또 손님들께서 돌솥밥과 나물반찬이 든든하고 친근해서 잘 즐길 수 있다는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양념을 넉넉히, 재료는 신선하게 조리하는 음식은 절로 맛이 나거든요. 가게위치는 공단과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대로변이라 접근성이 좋은 점이 장점입니다.

2. 가게를 2년 쯤 운영할 무렵 아버지와의 의견 대립으로 제가 1년을 쉬고 다른 일을 하면서 가게에 매너리즘이 생겼습니다. 활력이 많이 떨어진 거죠. 단골손님도 많이 줄었구요. 1년 후 다시 제가 참여했지만 1년 동안 단순한 업무만을 도와드리는 정도라 하향세의 영업실적을 반등시키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 동안 전 결혼을 하여 안정감을 찾게 된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구요.

3. 저희집에선 배달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배달기사를 제와 아버지가(주로 제가) 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몸은 고되지고 주인장의 직접 서비스가 사라지게 되는 이중고민이 있습니다. 가게 핵심역량인 저를 배달기사로 쓰시는 아버님.. 너무하십니다. 흑흑...

4. 그동안 새로운 메뉴와 반찬을 개발하기 위해 요리를 배우며 준비해 왔습니다. 기존의 메뉴와 잘 조화될 것인지가 걱정이지요. 아이디어가 넘치는 제가 직접 부딪치며 해봐야하는데 아버지는 배달기사 지원자들을 보면 갖은 이유로 퇴자를 놓으시니 어찌합니까.....

5. 그동안 저희집이 가장 강력하게 부각시킬 수 있던 점은 영양돌밥과 야채 나물 반찬이 건강식이란 점입니다. 해서 조류독감 유행 시즌엔 인기가 좋았지요. 그런데 이 강점을 너무 과신한 데에서 발전의 정체는 시작된 듯 합니다. 예전엔 그대로가 영양식사였지만 요즘 웰빙 트렌드의 발전 속에서 우리 메뉴와 반찬이 변화가 없어 식탁이 좀 진부해 진거죠. 변화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서 저의 외도와 아버지의 보수성이 변화를 차단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움... 그런데 전 2년 전 외도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선생님의 책과 이 사이트를 알게되었는데 이제야 처음 상담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네요.. 안타까움 2배....

6. 함께 일하시는 분들은 인근에 사는 아주머니 4분입니다. 제가 리더십을 가지고 개혁을 주도하게 되면 가장 먼저 부딛칠 분들이지요. 신뢰받는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아침 10시에서 저녁 10시까지 일하시는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보수를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뉴패러다임에 대해 읽어보면 과로를 줄이고 재교육을 통한 효율의 상승이 놀라운데 잘 배워두어야 다음에 발전해서 적용할 수 있겠지요.

7.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글을 쓰며 지난 일들을 많이 돌아 보았어요. 지금 생각나는 나의 구조적인 문제는 늘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네요. 이런 아둔함을 깨치는 혜안과 지혜와 깨달음은 어디있을까요? 선생님이 연구하시는 변화의 혜안을 제게도 비춰주옵소서.....^.^
IP *.159.143.104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0 -->[re]단순한 일의 양이 많을 때는 구본형 2005.07.03 1609
1449 -->[re]촛점을 맞추어 두면 좋겠군요 구본형 2004.07.08 1610
1448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부끄러운이 2004.07.12 1610
1447 순발력이 필요해요 [1] 대학생 2004.08.26 1610
1446 -->[re]나도 그래요 [1] 구본형 2005.02.28 1610
1445 -->[re]영어 공부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이승필 2004.08.26 1611
1444 마음의 초라함 가을비 2003.09.08 1612
1443 기업에서 변화관리 업무를 하는 중간관리자급의 캐리어패스? 김연빈 2005.03.29 1612
1442 남의 탓이 아니라... euna1011 2004.02.02 1613
1441 -->[re]전에 드린 답이 부족하여 다시 보완합니다 구본형 2005.02.17 1614
1440 무엇을 쫓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 2005.08.24 1614
1439 목표가 없어서 고민 고민이 많은 사람 2004.03.10 1615
1438 -->[re]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순간 [2] 허희영 2005.02.14 1615
1437 선택 딸기공주를 둔 엄마 2005.03.16 1615
1436 -->[re]살아봐야 삶이 되지요 구본형 2003.11.08 1616
1435 -->[re]다시 점집에서 뿔테수염 2004.04.09 1616
1434 열심히 한다는 것에대해 질문 있습니다. [1] 이광영 2005.04.14 1616
1433 -->[re]이런 경우에만 [1] 구본형 2005.05.05 1616
1432 -->[re]지금은 밝은 쪽을 보세요 구본형 2004.01.21 1617
1431 나를 지배하는 부정적인생각들.. 조나단 2004.06.2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