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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7일 11시 48분 등록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많은 압력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먼저
하고 있는 일을 몇개의 토막으로 잘라 보세요.

예륻들어

1) 사람들에게 전화하기

1-1) 모르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알리기
1-2) 누군가에게 사정하거나 아쉬운 소리를 하기
1-3)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알려주기
1-4 ) 아는 사람, 늘 상대하는 거래처 사람에게 전화하기

2) 금전의 출납을 다루는 일 등등.............

이렇게 토막을 쳐 놓고 가만히 그 일들을 관찰해 보세요. 그 중에서 정말 하기 싫은 일이 있겠지요. 상사가 몇개를 떼어 준다면 어떤 것을 떼어내 달라고 할까 생각해 보세요. 또 지금 일 중에서 비교적 잘하고 있고 재미도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내 보세요. 아울라 주위를 관찰해 보고, 그 일이라면 내가 아주 잘 할 수 잇을 텐데하는 일이 있다면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 보세요. 그리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을 잘 관찰하여 그 일이 어떦게 이루어져 있고, 그 일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 지 알아내도록 하세요.

그 다음에 혼자 잘 생각해 보는거예요. 내가 싫어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잇는 지 대안을 강구해 내는 것이지요. 예를들면 전화를 할 때,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방법, 말투, 화법, 양해를 구하는 법, 약간의 설득법, 사과하는 법, 토라진 상대를 달래는 법, 약간의 무례한 말투에 상처받지 않는 법등을 연구할 수 있지요. 자신의 방식을 마련하는 것이 좋아요.

마치 풀어야할 퍼즐, 긴장이 있는 놀이, 이겨야할 게임 정도로 생각하게 되면 잘 극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고도 잘 못하겠으면 상사와 면담을 해보는 것이 좋아요. 면담을 할 때도 무엇이 싫고 스트레스이며, 어떤 일은 좋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으면 효과적인 면담이 될 수 있습니다. 상사와의 면담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면 그 위의 상사와 한번 더 면담을 해보도록 하세요.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되 의사 표현은 정확하고 솔직한 것이 좋아요. 늘 명심할 것은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태도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본인도 노력하고 상사의 도움을 구해도 보았는데 잘 되지 않으면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떠나는 것 자체가 목적일 때도 있어요. 그러나 갈 곳이 있으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하고 싶은 일은 찾아야 찾아지는 우연한 선물입니다. 주위를 살피고, 자료를 찾아 자신과 연결 시켜 보는 것을 수시로 하세요. 마치 옷집에서 옷을 여러가지 걸쳐 보듯이 거리를 지나다. 어떤 가게에 들러서, 신문을 보다가, 어떤 인생의 이야기를 듣다가 마음을 스치는 일들을 자신과 중첩시켜 보도록 하세요. 그 일이 자신의 길이 될 수 있는지 물어 보는 것이지요.

어떤 길이든 탐색과 모색의 과정 그 자체가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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