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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8일 00시 44분 등록
도와주세요~

나이만 먹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젊은 사람이 왜 그리 고민을 많이하는지
다시 살아보고자 저의 재능을 찾기로 했습니다. 

공직을 오래 준비중이었는데 바로 급수올려서 시험치려고 했는데 내년 신규는 아주 희소하게 뽑는다네요~
공무원 동결로 결정~

정말로 공직에 재능이 있고 자질있는 사람을 뽑으려 하면 좋을텐데 잘 모르겠습니다.
약 50만 이상의 젊은이들은 어찌라고~ 
그리고 올해는 나이제한폐지를 입법예고해서 내년부터 들어가는데 
 
그래서 다소 잔인하다 싶어서 며칠 내내 힘들었습니다.
특유의 타고난 느긋한 성품때문에 괜찮았지 안 그랬으면 패닉이었을 겁니다.
드는 생각은 그래 약오르기도 하지만 기회가 너무 많았는데 이유야 어찌되었든 불성실했던 내가 잘못이다.
가족에게 힘이 되주지도 못했다. 오기를 내서 다시 힘내서 제대로 준비해서 한방에 끝내자 일어서 부딪쳐보자
그런 생각을 가진 건 사실인데 제가 실행을 잘 못합니다. 하다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다소 우물쭈물 했었습니다.

제가 새롭게 공부해서 출제자가 어렵게 막 문제내도 잘맞춰서 통과할 능력이 되는지
이 부분이 염려도 되었고

신규채용 희소함~ 이거하고 맞물려 
올해 경제상황과 내년상황이 국가와 민간 모두가 너무 암울한 점

먹고 살려고 자바 오라클 기술 국비 이런 곳도 지원도 해보고   
구직도 해서 영업관련직종에서 전화가 몇 곳 오고요

특채 공직으로 갈 수 있는 데 반드시 따야할 자격증도 몇 개 알아보고 사회조사 분석사, 직업상담사
여러가지를 한번에 하다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더 괴로웠습니다.

맘은 공직을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볼까 생각을 해보다  내 강점에 집중해서 다 재껴두고
나만의 유일한 재능을 찾아보자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평생 매일 매일 죽을때까지 전문가로서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집에 예전에 사둔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을 3장까지 약 1시간 반만에 다 읽고
-제가 정독이 아주 빠르고 하고자 하는 건 몰입이 강합니다 몇 시간째 고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재능과 부족한 점을 스스로 약 95가지를 주관식으로 찾아냈고 언어로 표현해서 노트에 다 적었습니다.
(약점은 약 7-8가지 치명적인 것만 골라서 그런데 다 치명적 --;
게으르고~실행력이 약하고 운동과 식습관등 건강에 신경안쓰고 끈기가 부족하다는거
인터넷 중독증세가 있다는거 ) 

그리고 이 책에 나와있는 저만의 재능을 찾아내려고 고유아이디로 들어가서 다 했습니다
(결과는 첨부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화, 학습, 사고, 책임, 최상주의자가 나왔습니다)

마음 속엔 위안도 되고 자신감을 찾기도 했는데 그래도 부족한 게 있더군요.  
이걸 어떻게 저의 완벽한 직업으로 만들어 낼 수 있죠~?

일단은 백수잖습니까 재능이란 것도 그걸 발휘할 놀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답니다. 저 5가지 재능도 공직에 적합한 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스스로 찾아낸 88개의 재능과 7-8개의 치명적 약점 파일도 올려드리면 좋을텐데 
-제가 생각하기도 이렇게 공부하면 바로 만점 나올텐데 참~ 웃깁니다. 
  
IP *.142.4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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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8.10.08 02:02:31 *.37.24.93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만 연일 펑펑터지는 요즘인데 말이죠.

'좁혀 들어가기' 이런 표현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첨부파일에 김민성님으로 나와있어 민성님으로 호칭하겠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민성님 기질적 특성은 그냥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칫 이 기질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더욱더 혼란스러워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질이 공직에 더 잘맞고 안맞는다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업무나 전문화된 영역에서는 거기에 적합한 기질적 특성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때는 나에 기질적 특성을 이용해 업무를 아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성님께서 기질적 특성 보다 먼저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셨겠지만 이런 질문입니다.

1) 나의 직업관은?
2)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3)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의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가?

잘 아시겠지만, 위 세가지 질문은 많은 책에서 나오는 아주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다 적용되고 필요한 것이죠.
혹시 이러한 질문에 대해 문서로 작성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안해보셨다면, 각각의 질문에 대해 반페이지 이상씩 글로 표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관심있고 해보고 싶은 직업 20가지 정도를 적어보세요.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지금의 내 처지와 상관없이 적어야 합니다.
이런걸 내가 할 수 있겠어, 내지는 이미 물건너간거야와 같은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구요.
관심이 있었거나 내가 이거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았던 그런 직업을 말하는 겁니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와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생각하시고 정말 하고싶었던 꿈꿔왔던 그런것도 좋습니다.

삶의 목표가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고, 공무원으로써의 나의 직업관이 선명하시다면
그리고 2), 3)번에 대한 명확함이 있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공무원 준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뭘 하든 쉬운 길은 없으니 한 길을 빡세게 파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적어도 10년 정도 하면 최고가 될수 있는 것 (강점을 살린다)
그 일이라면 내 모든 열정을 담글수 있는 것 (포기를 모르는 열정)
그것은 내 밥벌이로 손색이 없는 것 (금전적 자유)

위 세가지는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 나오는 고슴도치 컨셉을 좀 바꿔서 인용한 것입니다. 기업도 적용되지만 개인에게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어 적어봤습니다.

처음 직장을 선택할 때 우리는 어느것 하나 준비된 것이 없는 가운데 사회로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한곳을 향해 매진하다가 진로를 바꾸는 경우는 더욱더 허무하고 황당할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갑니다. 내가 선택해서 가기 보다는 선택을 당한 후 가게되니까요. 혹시 선택을 했더라도 무슨 일을 하게될지는 개인의 의지와는 다른 조직의 선택에 맞겨지기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니까요.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을 단숨에 넘어선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일겁니다. 하고 싶은 직업은 고사하고 돈을 벌어야 할 직장을 구하는 것 자체부터 난관이기 때문이죠. 찬밥 더운밥 가릴 상황이 아닌곳으로 점점 밀려나게되는 게 요즘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승부수는 좀더 칼을 갈고 던지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위 조건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직업군의 직장을 찾아 현장으로 몸을 밀어 넣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 직장에서 칼을 더 가는 겁니다.

칼은 갈기만 잘 갈면 날카로워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하고 날카로운 칼을 위해서는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것이 있습니다.
칼의 재질과 재련 그리고 열처리입니다. 원래부터 칼의 재질이 좋았다면 재련에 드는 노력은 적어집니다.
사실 원래부터 좋은 쇠는 없습니다. 다 똑 같은 쇠죠. 강하고 튼튼한 쇠는 이미 많이 두들겨 맞고 수차례의 열처리를 격은 쇠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저를 포함한)의 재질은 처음엔 무우를 벼먹을 수 있을 정도 밖에는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갈기만 잘 갈면 무우는 벨수 있습니다. 목표를 낮게 잡았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최고가 되고 싶은 야망이 있다면 무우가 아닌 쇠를 잘라야 할지도 모릅니다. 쇠가 잘리나 내 칼이 무뎌지나 문질러 보면 알게되겠지만 처음의 칼에 날만 세웠다면 아마 칼이 못버틸 겁니다.

내 칼의 재질이 어떤지는 현장에 가면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을 겪어보지 않고는 타고나거나 노력해서 얻어진 재질을 알기 어렵습니다.

이거 횡설수설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불타는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일을 찾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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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8.10.10 23:47:27 *.100.105.123
위에서 현웅님이 좋은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혼자서 자기답게 사는 길을 헤쳐 나가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에 조언을 구하는 글도 올리셨으리라 봅니다. 저는 님과는 나이도 다르고 경력도 다르지만 비슷한 동기로 출발해서 제 나름대로 재능세공사(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일)라는 새롭게 창조한 직업을 가지게 된 사람입니다. 님이 올려주신 내용을 보니 한번 만나뵙고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hany87 에 한번 들러보시고 필이 통하시면 연락주세요..^^ 010-2218-014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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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2008.10.15 13:00:29 *.142.51.90
부족한 제 글에 이렇게 좋은 도움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기찬님은 오늘 만나니까 넘어가고 현웅님이 써보라고 하신 것에 대해 A4 1장 분량으로 올립니다.

1) 나의 직업관은?
저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 많았습니다. 과학자부터 시작해 학교이사장 과학교육기술부장관
자세한 것은 기억이 안 나지만 어릴 때 꿈이 솔직히 거창했었습니다. 지금도 달라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고위직 공무원을 거쳐 정치계로 되어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조심하고 싶습니다. 입만 살아서 꿈만 야무진 덜 떨어진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직업관은 일단 상황에 전혀 상관없이 겸손한 직업인이 되고 싶습니다. 사실 파일로 약 60-70여 가지의 강점 단점을 조사를 해봤는데 단점부분이 너무 크고 그 요인들이 제 20대를 지배해왔었고 제가 정신차리지 않는다면 30대 마저 그 이후 인생마저 망가져 추락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파일을 만들면서 솔직히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많은 것들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인데 그것들을 제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은 30대의 남성으로서 아주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두 번째 직업관은 일단 제가 가진 것 중에서 평생 제대로 힘을 쏟아서 지속적으로 잘 해내려고 노력하는 직업인이 되고 싶습니다. 솔직히 이도 저도 아닌 모습으로 살아왔던 것이 많았습니다. 너무 부끄러운데 성품이 좋고 좋아하는 것 장점과 재능이 많으면 뭐합니까 삼손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넘쳐나는 것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오만 방자하게 살면서 시간을 버리면 끝나는 사람이 되는데요~ 평생 동안 부끄럽지 않게 최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안의 재능에 대해 신께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고 땀 흘리고 노력하여서 신이 저를 통해 하고자 하셨던 기획하신 것에 대해 철저히 순종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 직업관은 어느 직업에 속해있던 빈곤을 타파하는 일을 반드시 하고 싶습니다.
지금 경제가 MB노믹스에 따르면 강력한 시장경제와 규제완화 감세정책으로 신 자유주의의 부정적인 노선만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미국과 전세계의 시장경제의 노선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도 또 한번의 국가부도위기에 놓여있으면서도 아직까지 능력도 없으면서 그 노선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한다면 자살률 폭등과 사회적 상대적 빈곤감과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만큼은 막고 싶습니다.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시장경제는 사회복지를 가져오지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해서든지 고위직이 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사회적 의무로서 모범을 보이면 세상의 가치관이 달라질 것이니까요.
네 번째 직업관은 오늘 현재에 감사하고 불행했던 과거조차 감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살도록
후대를 교육시키며 저 자신을 꾸준히 변화하게끔 노력하는 직업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 것에 대해서는 긴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이 세상의 한 사람이라도 저를 통해 숨을 쉴 수 있고 행복해 할 수 있다면 저를 만드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고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3)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의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가?
본인이 행복하고 가족을 더할 나위 없이 살맛 나게 한다면 다 해낸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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