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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3일 21시 13분 등록

관심이 많은 것은 나쁜 것일 수 없지요. 두루두루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예요. 그러나 지적한 대로 한우물을 파는 것이 가지는 장점을 갖지는 못하지요. 어쩌면 묵묵히 한 우물을 파는 타입이 아니지도 모르겠군요.

한 가지 좋은 실험법이 있으니 써 보도록 하세요. 우선 여러 관심들이 병존하는 경우, 예를 들어 음악도 좋고 소설도 좋고 디자인도 좋다면, 그리고 그것들을 다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들을 다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모색하는 것이지요. 비빔밥 - 그게 바로 자신의 특성인지 몰라요.

음악 이야기는 음악과 소설이 결합하는 하나의 방식이지요. 음악 평론은 또 하나의 음악과 글의 결합형태구요. 혹은 스토리가 있는 음악 - 오페라나 뮤지컬과 연관죈 직업 역시 그 결합의 형태일 수 있어요. 그런가 하면 소설의 표지를 디자인하는 일은 소설과 디자인의 결합이기도 하지요. 음악 디스크의 자킷을 만드는 일은 음악과 디자인의 결합이지요. 다양한 관심을 종합하거나 서로 다르게 배치해 가다 보면, 나만의 특색있는 틈새를 발견할 있을 지 몰라요. 한 우물 파는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일, 다양한 관심과 재능을 혼합하고 배치하고 연결함으로써 자신의 다양한 호기심 모두를 활용하여 스스로 차별화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험해 보기 바랍니다.

갈등이 생기면 둘중에 무엇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 보다는 둘을 결합시키는 법을 모색해 보세요. 칸딘스키가 그런 말을 했어요. 19세기와 20세기의 차이는 19세기가 이것이냐 저적이냐 선택의 시대 였다면 20 세기는 ' 이것이기도 하고 저것이기도 한' 결합과 연결의 시대라고 했지요. 아마 그가 말한 20 세기는 21세기를 의미하는 모양입니다. 20 세기는 선택과 결합이 공존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그가 말한 속성이 심화되는 시대, 즉 배치와 연결과 접속과 관계의 시대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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