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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9일 14시 47분 등록
안녕하세요 저는 열 여덟의 고등학생입니다
왠지 상담 받아야 할 것 같은 기분에 며칠 동안 싱숭생숭 했었어요
그러다가 찾아온 곳이 꽤 오래 전 부터 알고 있었던 이 곳인데
올려도 될 지 모르겠지만 우선 털어놓아 보고는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고등학생이라고 그렇게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편도 아니고
외향적인 편이라 스트레스도 별로 없어요 다혈질이라 가끔 꽥 하는 경우는 있지만요
그런데 며칠 전에 콤플렉스 진단을 받았는데 뭐 전혀 없겠지 생각하며 테스트 했었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콤플렉스 덩어리 라는 거예요 놀랐어요
그러니까 자신은 전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겠지만 자기의 내면, 잠재의식에 경제력이라던가, 외모등과 같은 것들에 대한 콤플렉스로 가득하다고요.
실제로 잠재의식이라고 하는 건 난 완벽해 난-한 존재야 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게 아니었던가요?
사실 생각해보면 저는 외모나 외적, 내면적, 성격이라던가 그런 것 에 대해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해요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콤플렉스란 건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건가요? 콤플렉스란 뭐죠 어디서 오는건가요
어떻게 하면 콤플렉스에, 강박관념에, 열등감과 비슷한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가야 할 길을, 정신의 기둥을 잡지 못하겠어요 도와주세요.
IP *.46.179.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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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2008.07.30 19:29:21 *.101.101.69
안녕하세요 녹님..
길 가다가 들른 나그네입니다. 님의 글을 차마 지나칠 수 없어
몇자 적어봅니다.
누구에게나 콤플렉스는 있지요. 저도 있구요..
없다는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는 없을거에요...

콤플렉스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조언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극복의 대상이 콤플렉스라고
보지 않습니다. 극복이 아니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콤플렉스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등감이 왜 생기는 걸까요? 바로 남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어느 정도 의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건
엄연한 사실이지요. 하지만 의식 함으로 인해 자신에게 마이너스될
부분은 자신이 스스로 콘트롤 해야 될 부분인거 같아요..


변하지 않는 진실 하나 알려드릴게요...
녹님 인생은 녹님 자신껍니다....타인의 시선이 녹님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콤플렉스이든 아니든, 그냥 수용하세요...
(대체적으로 콤플렉스는 비합리적이며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니면 내면적으로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린다면..
이렇게 받아치세요..

그래서 어쩌라고?
내 인생이야...네가 나 대신 살아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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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8.01 01:45:48 *.131.127.87
콤플레스라는 개념은 ‘개념복합체( Ideenkomplex: 감정이 담긴 복합체)에서 출발하였지만 정신분석학자 칼 융에 의해 단순하게 ’콤플렉스‘ 로 불리워졌으며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마음속의 응어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융은 언어연상테스트 (간단하게 말하면 단어를 제시하여 관련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하는것)에서 자극에에 대한 피검자의 반응이 시간지연, 연상불능, 부자연스런 연상들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이럴 경우의 자극원에 대해 개인이 갖는 부적응적인 행동을 ‘콤플렉스’ 라고 불렀습니다. 융의 관점에서 콤플렉스 개념은 매우 광범하여 오늘날 우리가 어떤 일에든 콤플렉스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님니다.
이러한 콤플렉스는 개인이 학습과 경험의 부정적 결과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상적인 상태로 적응하지 못하고 긴장, 불안, 혼란을 야기하는 자극을 통털어서 이름지어 놓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융에 의하면, 병자든 건강인이든 누구나 콤플렉스를 품고 있으며, 의식적인 경우와 무의식적인 경우가 있다. 그러나 모두 습관적인 의식 상태 혹은 의식적인 태도와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콤플렉스는 무의식화되면 될수록 강력한 것이 되어 병리성을 지니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근본적으로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는 서양의 정신분석학적 구분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는 입장입니다. 그러한 이유는 학습과 경험은 개인의 선천적인 성격성향 즉 기질이나 정서적인 특성 (내향적 외향적, 혹은 화를 잘 낸다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과 같은)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보다 ‘일반적이냐 비일반적이냐’ 는 것이지 병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감하다는 그 자체가 병적인 것은 아니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생각을 키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정신적인 것들은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생각의 방향을 부정적으로 이끌어가게 되면 한없이 부정적이게 됩니다.
그냥 무언가에 좀더 민감한 것은 과거에 경험할 당시에 자신의 상황이나 능력에 버거운 자극이나 경험정도로 취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험은 해석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성적이 나쁘면 나는 머리가 나빠서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공부의 방향을 잘 못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외모가 부족한 것은 부모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개성을 살리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열등감이나 강박관념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하나의 계기이고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자아존중감이 높다고 말합니다.....
님은 콤플렉스 덩어리가 아니라 민감한 감각들을 잘 통제하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글로 봐서도 그렇구요...
정신적인 진단은 그 당시의 상황이나 심리상태에 따라 변수가 많으니까 외과적인 상처에 대한 진단처럼 생각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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