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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뺨님께서 2008771251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는 지나가는 사람인데,혹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펼쳐 보이시는 지혜로움이 참 좋아 보입니다.
요즘 제 주위에서 지켜 보고 있는 현상인데요.K라는 여성은 배운것도 시원찮고 50여년 살면서 고생을 엄청나게 했대요.얼마 전 K여성 남편이 처음 본 저에게 살짝 들려주길 이혼하려했다.하도 답답해서 절 찾아보려 했다고 했습니다.(전 지금까지 그얘긴 안들은 걸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K여성이 요즘 만만칠 않다는 점입니다.예전과 많이 달라졌어요.남편이 혹 이혼을 하자고 제의했어도 k여성이 울거나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어요.또 양쪽 다 이혼을 할 의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k여성이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그 계기는 자격증을 이것 저것 취득하면서 혼자도 설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그 과정에서 세상에 눈을 떴다고 할까요?
깊은밤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어쩌면 앞으로 20~30여년을 염두에 두고 인생설계를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우선 집 밖으로 나와보세요.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시도해 보세요.남편에게는 그 쪽이 강하게 나올 때 한 번 맞서보시죠 . 큰소리를 함께 쳐보시구요.(예: "나는 화내는 네가 무섭지 않다.나도 화 낼수 있다.너의 그런 면이 싫다." 등의 의사 표현.)어이없어해 하면서도 저런 면이 있나 생각할 거예요.. 해보시다 정 겁나면 바로 꼬리를 내리셔도 무방하겠죠. 자녀들이 다 성장해서 끼니 차릴 걱정이 없다면 편지 한 장 써놓고 지갑을 두둑하게 챙기신 다음 집을 떠나보세요.세상 구경도 할 수 있고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집 떠나는 것이 겁이 날 수 있는데 좀 용기를 가지세요.다니다 필요하면 곧 돌아오면 되거든요. 내 집이니까요. 과년한 자녀들 문제는 제가 다 얘기하긴 벅차군요.깊은 밤님이 자신감을 가진 다음에.... 하실 수만 있다면 경제력을 갖추셨으면 합니다.조금씩이라도 말입니다.또 놓칠 수 없는 것이 건강 관리일 것 입니다.아는대로 적어봤는데 좀 부끄럽습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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