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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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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5일 04시 33분 등록
새벽까지 잠못드는 이유를 난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일으킨 혼란의 소용돌이 안에서 헤매이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모르겠다 하고
살수있다 하면서도 살지않는 스스로를 보자니
참,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타성에 젖은 탓일까요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또 바보같은 질문이 반복재생 되어지네요.

스스로가 쳐놓은 쇠창살들에 갇힌 신세가 되버렸어요
그걸 걷을수 있는것도 나인데 ,왜 움직이질 않는걸까요
나오려 하는가 싶으면 어느새 다시 들어가려는 명분을 만들어내고..
우습지도 않습니다.

시끌벅적 분주한 머릿속과는 달리 나는 한발자국도 디디질 못한채
오랜시간 같은곳에 멈춰있습니다.

가끔 하늘이 있다는거에 위안을 삼으면서 말입니다.

오르락내리락 물결치는 가슴속 바다가 겁이 납니다.
잠잠하다 언제 거친 파도를 일으키며 날 덮쳐버릴지..



IP *.130.1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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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5.26 00:32:23 *.36.210.11
그렇게 지지부진 뜻뜻 미지근한 것이 변화의 단면 아닐까요? 맨날 절실하기만 하다면 그것도 숨막히는 것 아니겠는지요?

자신도 잘 모르고 남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어느 날엔가 보면 이만큼 웃자란 모습처럼 어느 새 훌쩍 커버린 그 큰 폭을 실감할 날 있지 않을까요?

이런 갈등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되어요. 오래 많이 사랑하다보면 점점 더 나아지는 자신과 함께 할 날 있으리라 믿어요. 쉬엄 쉬엄 허물었다 다시 세우며 애써 가고자 하는 가운데 길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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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6.06 21:01:44 *.131.127.87

이해 합니다. 아프시다는거...

고통을 인내하는 것 과 모험에 도전하는 것 사이에

서 계시는 듯 하군요

선택을 하십시요, 행동으로 ... 시작이 절반이니

그 한 걸음을 내 딛는 것은 그만큼 힘이 듭니다.

그러나 이걸 아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고통을 선택하시든 모험을 선택하시든 그 삶은

후일에 다른 선택에 도움이 되지만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는 것은

단지 아프기만 할 뿐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행동해야만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갈등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선택을 하고 나면 모든 생각을 선택한 것에 대한

명분과 정당성에 두십시요. 뒤 돌아보지 마십시요.

잘했냐 못했냐, 맞냐 틀리냐를 따지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고

뒤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를 생각하는 것은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먀샤님에게 댓글을 달았는데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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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2008.06.16 20:44:38 *.183.41.35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사람이 겪는 감정은 크기와 순서만 다를뿐이지
그 감정의 종류나 모양은 한정적인것인데,
나만이 특별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우습지도 않은 착각에
빠져 살았습니다. 스스로가 밀어낸 그 착각의 웅덩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허우적 거리고 있을때,
사랑이란 밧줄이 제게 던져졌습니다.

물론,오롯이 저의 몫이란걸 잘 압니다.
그 밧줄을 깊은 곳에 매어두고 힘나게 살아가겠습니다.
다시한번,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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