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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께서 20071222184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는 요...
내가 시어머니거나 시누이라면 마음 안 좋을 것 같아요. 친정언니라도 말리고 싶어요. 그럴 양이면 결혼 전에 할 일이지, 남편이 볼모도 아니고 라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서로 함께 꿈을 꾸고 돕는 일은 좋지만, 원하는 것 다 갖고 자신만을 위하여 별리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이 시점에 그리 중요할까 싶어요.

간혹 꿈이 많은 여자들은 집에 혼자 남겨져 있을 때, 약간의 손해보는 느낌을 갖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종일 남편만 바라보며 살아갈 때 더욱 그렇게 느끼곤 하지요. 하지만 님께서는 일도 있고 왜 굳이 다녀와야만 하는 것인지 잘 납득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남편분께 미안한 생각드는 것이 당연해야 한다는 것에 저는 무게를 두고 싶어요.^^

좀 더 명확한 계획이 있거나, 꼭 다녀와야 할 것인지 잘 생각해 보고 그래도 꼭 다녀와야 겠다면 모를까, 막연한 동경이라면 단지 생각했던 것에 대한 생각의 물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입장 바꿔서 남편이 이러한 계획일 때, 본인은 어떻게 생각이 들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는 갈 것 같구요. 약속을 위한 약속 지키기에 갇힌 것은 아닌지 돌아볼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러나 님의 주장처럼 한번은 다녀오고 싶다면, 지금이 아직 아이도 없고 서로 지장을 많이 주지 않은 이 시점에서 서로 공부하며 시간을 맞춰보는 것도 방법이긴 하네요.

왜 가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다녀올 것인지, 다녀와서는 어떻게 활용하고 무슨 복안이 마련될 것인지가 확고하다면, 서로의 마음을 열어 깊이 상의하고 시도해 볼 수 있겠네요. 언젠가 남편의 꿈이 생기게 되면 진정으로 지금처럼 도와야한다는 것도 명심하면서 말이죠. 모쪼록 가장 최선의 좋은 방안을 찾아 멋진 새해를 꿈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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