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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영님께서 2007614214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가래떡에는 가래가 들어있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이하나양에게는 하나가 들어있지 않아서 고민이로군요.^^

대학생이면 성년이고 어른입니다. 과거에 大學을 공부한다면 小學을 배우는 미성년과 확고히 다른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는 부모님 울타리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것을 미루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니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뒤에도 의지하는 어설픈 어른들이 많지요.

부모님께서 밀어주실 테니 하고픈 것을 해보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이하나양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돌아보고 감사하십시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기에 '적당히 수준'에다 '책임감'도 약할 수밖에 없겠지요?
초아선생님의 말씀처럼 부모의 그늘에서 독립을 하려면 생활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대학을 졸업하시고 현실적인 취업시장을 대비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대학에 복학하면 알바라든가 봉사라든가 어떤 경험을 병행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해보세요. 자기정체성과 관심은 혼자 골머리를 싸맨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 속에서 이런저런 다른 거울에 비쳐지는 다양한 모습의 총합체니까요. 항상 처음은 어렵고 두렵습니다. 경험이 생기면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든든해지지요.

여지껏 제대로 자기주장을 관철해볼 시도를 하지 않았던 분이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언급하신 내용상 절박함이 묻어나지 않아 의지박약처럼 제자리를 맴돌고 있을지도 몰라 '절실함'을 만들기 위해 상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안 계신다면..." 내가 과연 어떻게 해서 먹고 살아야 할까. 혼자 생활을 꾸리고 살아야 한다면 과연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할까. 절박감을 조성한 뒤에 가까이 있는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 선택이 옳다고 믿으시면 됩니다.
초아선생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두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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