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초아님께서 20076282202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그대는 맘이 여리고 귀한 성품을 가진 착한 여인"
사실 의사가 낙제하지 않고 제대로 공부하려면, 의과대학 입학후에 제대로 된 문학서적이나 철학서를 읽어 볼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의학상식은 좋을지는 몰라도 다른 인생의 간접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매마른 심성을 가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저가 이십대에서 삼십의 초반에는 테니스를 즐겨해서 몇개의 서클에 있엇습니다. 그 모임에서 의사는 최고로 인기없고 내돌리는 사람들이 였습니다. 왜냐하면 타인을 배려 할 줄 모르고, 자신이 최고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였습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밑에서 일하기 란 쉬운 일이 아니 였을 것 입니다.

지금 직업을 바꾸기란 엄청스런 고생이 따릅니다. 공무원 시험이 쉬운 건 아닙니다. 보건공무원은 어떠 한지요? 그리고 새로이 직장에 들어가든지, 옛직장에 가시더라도 약 1년이상은 견디어야 합니다. 그런후에 자리가 잡히고 후배도 부하도 생기면서 적응이 시작됩니다. 어떤직장, 어떤 직업도 처음부터 쉬운일은 없습니다. 그속에서 성장하고 자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특히 종합병원에는 많은 인원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심하게 다룹니다. 그 시기를 넘기면 본인이 간섭하고 다스려보게 되고 그때야 왜 선배가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 하시게 될 것입니다.

인생은 규율과 통제를 받고 다시 통재해가면서 나아가는 것 입니다. 그걸 못한다 하시면 직장인으로써 견디어 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것이 우리 미제자(未濟者)의 슬픈 운명인 것입니다.

"節 亨 苦節 不可貞"
<매듭을 맺을 때에는 힘차야 한다. 그 심한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끝까지 직에 종사하지 못한다.>

조금 쉬시고 선배, 스승을 찾으십시요. 찾으실 때에 십붕지구(十朋之龜)의 예를 잊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앞날을 측정해보시길...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