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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께서 200776101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단칼이 모자라요. 베어도 베어도 자꾸만 뻗어나오는 잡초/만상의 지독한 생명력이란 날 내버려두질 않죠. 내가 기꺼이 파고들어가거나.

그렇게 하고 싶었던 그것(그 일)때문에 지금도 질퍽대고 있어요.
그 하나가 하나가 아니고 그 모두였기에 그럴 만도 하겠지만 의도적이던 타의적/외부압력이던 담금질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보다 방향성의 문제의식이라고 할까요, 요한님께서는 방식을 몰랐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므로 다른 무엇이 아닌 문제의 재구성으로 풀어가자 하더군요.

우리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반드시 열심히 살아가겠지만 그 길이 바른 길인지, 의미가 있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 품은 뜻을 간결하게 틀어쥐고 갈 수 있다면 아마도 님의 흥분과 더불어 더 나은 판단->실행->계속의 길을 갈 수 있게 될 거에요.

그리고 죽도록 사랑하고픈 그 하나가 생겼지요. 억지를 좀 부려보려고요. 내 삶을 담아내고 싶지요. 그러나 아직 대책이 잘 서지 않아요. 만물의 유혹에 끄달려 헛발질만 하기도 하고 발 뒤꿈치를 들어 안을 들여다 보거나 새침을 떨면서 슬금슬금 엿듣기도 하고 폴짝 뛰어오르거나 쿵 나뒹굴기도 하며 입술을 대어 보았다가 머쓱하기도 하고 앞가슴을 열어 시선을 받기도 하지요. 으흐흐 히히힛 ...

길들여지지 않는 나를 고용하기란 쉬운일은 아니나 밤하늘의 무수히 반짝이는 노오란 별 밖에도 검게 빛나는 무수한 별들이 있고 아마 그 검은 별 하나쯤 내 마음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검은 별은 스스로를 먼저 비춰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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