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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7일 19시 10분 등록
제목을 써놓고 보니,약간 비참하다는 생각도 들고 다행히 아내가 벌고는 있는데,그 때문에 정신차리지 않고 있는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1년 정도 다니던 회사에서 3월에 나왔습니다.그 전에는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30개월 정도 있었구요.퇴사후 2개월째 구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큰 돈 들여서,적성검사를 했구요.'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를 보고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파헤쳤습니다.경총에서 있었던 구본형,조병주 선생님의 강연도 들었답니다.용기를 많이 얻었구요.'강점을 찾아서 비지니스로 연결 시키라'는 두 분의 말씀은 금과옥조입니다.

이력서 정성껏 쓰고,이력서 썼으니 확인해달라는 문자 메세지 보내고,확인 메일 다시 보내고,다짜고짜 회사에 찾아가서 일 자리를 얻을 수 있느냐 물은 적도 있습니다.(파라슈트에서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했는데,약간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집에서 양복입고 동영상 이력서를 만들어서 보내기도 했습니다.어느새 직장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백수들 모습이 제 이야기가 되었네요.
잡코리아를 보면,수많은 직장이 있지만 제가 갈 곳이 한 곳도 없다는 사실에 답답합니다.사이트 보면,한 숨 나옵니다.

아침 10시 쯤에 '지금 옛 동료들은 커피 브레이크 후 일을 하고 있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더 자고 싶었지만,잠이 오지 않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 제가 한심스러워질까봐 어쩔수 없이 일어났습니다.아내가 만들어 놓은 카레를 먹고,갈 곳 없어서 대한극장 가서 재미없는 영화 예매한 후,어제 구입한 '한국의 1인 주식회사'를 읽었습니다.

구직이 어렵지만,들어갔다고 치자.연봉은 맘에 들까? 나보다 어린 팀장 밑에서 일할 수 있을까?그것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쥐꼬리 월급에,어린 상사 눈치 보며...라는 생각이 들었고,도대체 나는 하고 싶은 일 찾고, 하기 위해서 회사 나온 것이 아닌가? 그런데,왜 자꾸 조직의 안락함에 기댈려고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년 동안 2번 퇴사를 했습니다.단조로운 생활이 싫었고,세상을 더 알고 싶었습니다.무모하게 나와서 고생도 했지만,금세 잊어버리고 다시 고생을 하고 있네요.

2개월간의 구직활동을 접고자 합니다.오지도 않은 전화를 확인하기를 하루에도 수십번.(이럴때,광고성 전화 오면 정말 짜증납니다.)못하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번듯하고,안정된 직장을 가지기를 바라십니다.그것에 부응 못하는 저는 맘이 어두웠습니다.사람들 만나면 연봉으로 그 사람을 평가합니다.때문에 지금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합니다.퇴직금,200만원 한달만에 다 써버리고 다음달 카드값 40만원은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에 맘이 조급해집니다.(술 담배로 돈 쓴 것은 아닙니다.저는 둘 다 하지 않습니다.그대신 개념없이 돈을 씁니다)

저 참 못났지요.
이제 구직하지 않을렵니다.다 짜르고,내 컨텐츠 만들겠습니다.발전하겠습니다.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지켜봐주세요.
IP *.216.1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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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5.18 12:59:01 *.145.82.84
나의 이글은 오직 유현수님께만 드리는 글이 아닙니다. 직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격는 모든 분들에게 또 적성에 맞질 아니하고, 직장동료와 잘 어울리리지 못하고, 상사에게는 미움을 당해서 직장에가면 어렵고, 사퇴를 하면 직없없는 백수가 되는 것이 무섭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주역의 첫장에 직업을 가지는 모든 분에게 주는 장르가 있습니다.
"君子 終日 乾乾 夕척若 여 无咎"
<군자가 종일 열심히 일하고 저녁이 되어서, 잠들기 전에 오늘의 일을 걱정하니 어렵고 위험하나 허물이 없으리라.>
나는 5월26일에 용인에 있는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에 강연을 다녀 왔습니다. 지점장급의 연수과정에 나의 강연주제는 주역과 경영이였습니다. 그 곳에서도 첫번째의 이야기가 "군자종일 건건"이였습니다.

여러분은 회사에 입사하여 종일도록 열심히 일하고 잠들기 전까지 오늘의 일을 걱정하고 사고(思考) 하십니까? 저녁이 되면 스트레스가 뭔가하는걸 푼다고 미원 잔득 든 이상한 음식과 애칠알콜에 물탄 회석식 소주에 뭍혀 오리야 기리야 하다 집에가고 아침에 겨우 일어나 회사로 오니 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잘못 되니 웃사람에게 무능한 인물로 낙인이 찍히고 고문관 취급받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대가 과장이 되고 경영인이 되었다면 그런 인사를 더욱 미워 했을 겁니다. 회식은 일이 성공되어 모두 기뻐할 때 노고를 칭송할 때 하는 것이지 매일 퇴근후의 흐늘 거림이 현재에 직장에서 견디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한번 더 주장합니다. "종일 열심히 일하고 저녁이 되어서도 오늘의 일의 화두를 놓지마라" 이 이후에 일을 주역은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或躍在淵 无咎"
<혹 그대에게 깊은 심연위를 날아볼 기회를 줄 것이다. 이는 허물이 없다.>
그렇게 열심히 열심히 자신의 일과 싸우면 직장에서, 크게는 이 세상이 그대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큰 모험의 기회를 주거든 날아 보아라, 허물이 없을 것이다.

이런 강력한 노력과 만사를 거는 모험이 CEO를 만듭니다. 직장에서나 사업에도 남다른 노력이 그대를 훌륭한 사라리맨. 비지네스맨으로 만들고 뒤에는 최고 경영자가 되는것 입니다.

ㅁㅁㅁ님!
이제부터 시작하십시요. 나의 사업이든, 영업이든, 다시 직장을 시작하든 군자 종일건건의 이치를 깊이 가슴에 안고 자신의 길을 가십시요.

* 그러면 하늘이 그댈 도울 것입니다. "何天之衢 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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