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정하나
  • 조회 수 2416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07년 3월 17일 21시 25분 등록
안녕하세요.

전 얼마전 직장을 관두고 4년제 편입 준비중에 있습니다.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을땐, 정말 제 마음속 깊이 원하고 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고, 어쩌면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영미어문과(영문학과)에 편입해서 영어를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고,
편입을 하면 지금보다 더 많을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많이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대학생으로서 배울수 있는 무엇,
대학생으로서 경험해야 할 것들...

하지만...

문득...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건지 불분명해질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을 관둔것에 대해선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아직까지 학벌, 학벌하는 우리나라 사회가 몸서리치게 싫었는데
그런 제가 4년제 정규대 편입을 준비하려 하는 내 자신이...
뭔가 모순적인 것 같아서요.

영어를 배울려면 내가 직접 영문소설이나 시 등등 찾아서
공부할 수도 있고, 학원에서 회화 수업을 들어도 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말이죠...

어쩌면 전 4년제 졸업이라는 졸업장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력서에 전문대졸은 쳐다도 보지 않으니까...'
'4년제 대졸은 전문대졸 보다 연봉도 높게 쳐주니까...' 등등
이런 생각들이 박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학벌세탁이라고까지 말을 하니...
이런 현실이 너무 싫기도 하고...무엇보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너무 싫습니다.

24살, 지금의 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으로선 편입을 내년으로 미루고 포기하고 있었던 유럽여행을 장기간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좀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다 보면 시각도 넓어지고,
미처 제가 깨닫지 못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이...너무 혼란스러워요.

정말이지...남들 이목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고 싶어요...





IP *.145.139.150

프로필 이미지
초아
2007.03.19 06:58:09 *.166.16.38
하나양의 생각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진정 올바른 생각은 아닙니다. 편입을 생각하면서 직장을 그만 두었으면 편입에 이외는 생각하지 않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자주 생각을 바꾸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4년재 대학을 가는 것을 그만두고 독학을 시작하다, 문득 다른 생각이나서 또 바꾸고, 조금 지나다, 또 바꾸고 그건 아니지요.

변화는 신중하고 많은 고민 끝에 실행해야 하며, 변화가 시작되면 돌같은 굳은 맹서로 실천해야 합니다.

"豫 利 建候 行師 介于石 不終日 貞吉"
< 계획을 세워 성공하기위해서는 전쟁에 임하는 것과 같다. 계획을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한시도 맘의 화두를 변화해서는 안되며 성공후에는 이보다 만족할 수, 행복할 수는 없다.>

하나양!
대학에가는 것은 많은 공부를 이루는 목적도 있지만, 더 중한 것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어떤 스승을 만나고, 은사를 통하여 어떤 감화를 받고, 어떤 자기 철학을 완성하느냐에 따라 그가 살아갈 인생의 항로가 새로와 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잘 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실행에 옮기고 대학에 들어가는 것 입니다. 이를 완성해 놓고 다시 새로운 변화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입니다.

* 부디 이루어야 한다는 화두를 놓지 마십시요 *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04.04 18:38:49 *.70.72.121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 도움이 될 것, 하고 싶은 것 등을 찬찬히 적어보고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끈기 부족에서 오는 도피인지, 정말 최선의 것을 찾고 싶은지 잘 생각해요.

하나님은 바위라도 깨뜨릴 만큼의 시간이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화살촉만큼이나 빠르게 금세 지나가 버린답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명심하고 하나님이 잘 할 수 있고 꼭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공부하다가 지치면 언제든지 오시고요.^^
프로필 이미지
위안
2007.06.19 15:01:56 *.95.196.241
학벌을 따지는 사회라서 그게 싫지만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게 이것인가 곰곰이 생각해보시고 본인에게 너무 질책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나는 내 인생을 가꾸어나갈 힘이 있는 존재입니다. 그걸 인정하고 바라보시면 좋겠어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