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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2007년 2월 7일 18시 01분 등록
이곳의 성격과 조금은 다르겠지만,
요즘 제게 있는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녀를 알게된건 작년 5월말 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정확히 교제하게 되었죠~
물론,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깊은 정이 들었습니다. 9개월의 짧은 만남이지만,
다른 연인들이 1~2년의 연애 경험과 견주될 만한 많은 추억을
담았습니다. 거의 매일 만났거든요~

하지만, 여기까지는 보통 연인들의 만남인데 뭐가 고민인가
하실겁니다.

제가 사랑하는 그녀는 '돌아온 쏠로'입니다.
즉, 이혼한 여자였습니다.
물론, 요즘 이혼과 재혼이 많다지만, 미혼인 제게는 많은 부분
갈등이 됩니다. 물론 처음에 알고 시작을 했지만,
많은 장애와 풀어야 할 숙제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가장큰건 저희 어머니의 반대시고 가족들도 신중한 판단을
요하라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녀를 어떤 책임감에 동정심에 만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랑하지만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두려운건지...
하지만, 그녀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혼녀라는 타이틀만 없다면 그녀는 객관적으로 참으로 매력있는
여자 입니다. 이런일로 인해 그녀를 많이 아프게 했고 눈물로
여러 날들을 보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저런일도 있구나? 했지만 제게 이런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젠 서로의 나이가 있기에(저는 32살, 그녀는 34살)
서로 빨리 결단해야 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님들이라면 어떻게 결정하실지요?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소중한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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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2.07 21:46:20 *.145.79.178
진실되게 그녀를 사랑하는지 자신에게 물어 보세요. 참사랑으로 맺어진 인년이면 이런 구차한 질문이 필요 있을까요.
식을 올리고, 호적에 올린것은 큰 흠이고,
식은 올리지 않했지만 부부나 다름없이 산 청춘도 있고, 호적엔 안올렸지만 산부인과에 신세진 여인...
이들은 겉으로 표시나지 않으니 무방하고, 별로 과거는 없고 약간의 상처는 있어도 호적에 올리고 식장에 섯다고 안되는 것, 그것은 사랑이 아니고 거래입니다.
진정 그대가 그녀를 사랑하면
아픔을 같이할것이며, 어려움을 대신질머 질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녀를 버리면
"屯如 전如 乘馬班如 匪寇 婚구 女子 貞 不字 十年 乃字"
<남자는 방황함이 오래가고 이들이 진정한 인년이라면 여자는 십년을 마음잡지 못하고 헤맬 것이다>

사랑을 포옹함이요 아픔을 같이함이며 용서임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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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2.08 12:32:31 *.70.72.121
얄밉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그러네요. 알고 시작 했으면서 오리발 내미는 것, 방황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자신을 알고자 하는 것이. 혹시 내면에 이런 생각이 있으셨던가요? 너는 어차피 이혼녀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이야 내 마음이지 뭘. 그것이 사랑이였는지 호기심이었는지.
처음엔 호기심이었는데 책임져야할 만큼의 일로 확대되고 스스로가 사랑인지 뭔지 혼돈되어 무엇엔가 발목이 잡히는 심정으로 어정쩡한. 사랑만 나누고 책임은 각자가 질머지는 것을 쿨한 관계라고 해석 하는 요즘 세태에 자신만이 열혈남아처럼 동정에 얽매이는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보다는 오히려 지원을 얻고자 하는 심적 공황상태랄까요? 뭐 그런 것 비슷하게. 그러나 예까지 글을 올린 것을 보면 정이 많은 그래서 조금은 우유부단할 수 있는 자신을 토로 하고 싶으신가요?

우선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
그녀의 어느 부분을 걸고넘어지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먼저 중심에 두자는 거에요. 그것이 서야 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간과 인생에 서로에게 진실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녀는 자신을 밝혔으니 떳떳했고 먼저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님과 함께 좋은 인연이 되고자 했을 테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이해타산적 일 수 있어요. 각자가 서로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인생을 세상을 다 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끼실 테니까 걱정도 되고 염려도 되겠지요.
님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인생에 대해 반려자에 대해 후회 없는 선택과 결론을 내리고 싶겠지요. 그래서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실 테고요.

시간이 필요하다면 냉각기를 가져보던가요.
그렇게 확실하게 자신들을 안 후에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9개월보다 앞으로의 수 십년이 더 많고, 지금은 대수롭지 않은 일상이 사사건건 시시비비가 되는 것이 현실이고 생활이라는 것이지요.
님을 편들 생각 조금도 없어요. 나쁘다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녀도 어느 정도는 예상 했을 테지만 함께한 시간을 두고 어느 일방의 책임소제로 전가 되어서는 바른 판단은 아니라고 봐요. 서로가 최선의 선택을 해야 겠지요. 님의 그릇을 바르게 측정 하시고 어디까지 담을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해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글을 죽 쓰고 정리해 보면서 그녀에 대한 자신의 한계를 조명해 보심이 어떠신지요? 그것이 서로에게 오래 진실한 만남이 되지 않을 까요? 님의 글로는 주변보다 님 자신의 확고한 생각을 알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설득하지 못할 정도로 나약해 보이지는 않게 느껴지거든요. 물론 다 옮길 수 없었겠지만. 두 분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고 진실한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래요. 어느 선택이 되 던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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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2007.02.08 15:09:45 *.57.157.77
그녀가 왜 이혼했는지 알아야 대답하기 더 쉬울것 같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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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남...
2007.02.09 00:42:25 *.186.194.216
네..
무엇보다 저의 본심이 제일 중요하겠죠~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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