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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다독님께서 2012410233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원하시는 답변이 아닐 수도 있어...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글 작성하신 지 꽤 되셔서 다시 확인하실까 의문이네요...) 리더쉽 관련한 훈련 코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만... 참고가 되실까 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남겨봅니다. 누구나 별개의 세상을 가지고 있기에 단언할 순 없지만, 제가 느끼기에 선생님은 참 행운아이신 것 같아요. 일단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이 확실하다는 점(이것을 몰라 헤매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또한 그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점(욕구는 있는데 할 수 없는 것은 고통이겠죠) 그리고 미래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는 점(꿈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청춘이지요) 이것들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기대되고 즐거우실 것 같아 몹시 부럽습니다. 제가 보기에 선생님께서는 열정도 있고 꿈도 있으신데 인간관계에서 조금 소극적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들만 있는 모임에 홍일점이라면 저는 그 상황을 즐길 것 같은데...왜 그렇게 긴장을 하세요... 그들도 똑같은 인간들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뭐...악수 같은거 안 한다고 소외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여성들에게, 후배들에게 멘토가 되어 주고 싶다고 하셨는데...직장이나 일상 생활에서 그들과 직접 부딪힐 일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무리 리더쉽 훈련을 받는다고 해도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봐요...직장에서 생활에서 부딪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봐요...멘토는 "내가 멘토 해줄께"한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정도 나이시라면 적어도 6급 팀장 이상 되실 것 같은데... 일단은 직장내에서 봉사나 학습이나 독서 동아리를 조직해서 그 리더가 되어 활동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위로부터의 지시나 계획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조직하는 것 말구요... 선한 의지나 학습 욕구에 따른 자발적인 모임을 만들어서 그들을 잘 이끌어 보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리더십을 쌓아가는 것은 어떤가요? 마음이 맞는 후배나 동료들을 모아(사실은 사람을 모으는 일 부터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함께 활동하며 성장해 나가는 경험, 그런 작은 승리들이 모여 위대한 리더십의 바탕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왜 제가 이렇게 뚱딴지 같은 이야기를 하냐면 저 역시 공무원이며 비슷한 바램과 고민을 가지고 있고, 제가 권해 드렸던 방법을 지금 실험(?)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내가 이들의 리더다..."이끌고 가르치는 사람은 나다"라고 자만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부족함을 빼아프게 느끼고, 고쳐야 할 점, 인간관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 관계의 완급을 조절하는 법 등 후배들과 동료들에게서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공무원 조직은 자기계발의 불모지이며, 더 심하게 말하면 꿈의 공동묘지라고 느낍니다. 그러나 개척되지 않았기에 먼저 꿈꾸고 일구는 사람이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어떤 직업에나 롤모델이 있기 마련인데...공무원란 직업에는 롤모델이 없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선생님께서 품고 있는 아름다운 꿈을 잘 가꾸셔서 공무원 최초로 닮고 싶은 인물, 멋진 롤모델이 되시길 바랍니다. 갈길이 너무 멉니다. 하지만 내가 가야 할 곳을 안다는 것은 무한한 행복입니다. 지치지 말고 꼭 끝에 도달하시길 빕니다...건승하세요. ^^ *P.S-글 작성할때 문장, 문단 나누기 제대로 했는데 저장하고 나니 다닥다닥 붙어 있네요(이건 뭐...사라마구도 아니구...) 눈아프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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