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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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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2일 19시 19분 등록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 삼학년을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전공은 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학과 공부에 대한 싫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삶의 대한 치열한 열정이 없어지고 자꾸만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앞서 전공하신 선배들의 애기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다보면 자꾸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초조함. 그리고 나도 저들처럼 똑같이 되면 어쩌나, 하는 부정적 생각만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고. 집중력 또한 저하되는 것 같습니다.

고향 집을 떠나 외지에 와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더욱 외로움 같은 것도 느끼는 것 같구요. 그래서 휴학이란 탈출구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구본형선생님의 상담답변 중에서 끝까지 가 보는 게 좋다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인내하며 가 보자란 생각을 갖고 공부에 임하려 해도,
그게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 결여때문에 삶을 염세적으로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목회의 길을 가고 싶어서 신학을 선택했는데.
자꾸만 회의만 가득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적성검사를 한 번 받아 봤습니다.
결과를 보니까. 제 전공과 적성이 딱 맞다고 나왔습니다.
적성에 맞으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계속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만약 여기서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거기에 오는 불확실때문에

더더욱 포기는 못하고.... 잠시 도피처를 찾아 떠나고 싶은 생각입니다.
저의 지금의 심정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고 싶습니다.
단지 일시적인 감정의 기복때문에 발생한 방황인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신학대에 들어온 것은 진지하고 자기 성찰적인 소명의식보다는
전혀 미래에 대한 계획과 구상 없이. 그리고 나 자신의 모습 없이 찰나적인 느낌만으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 계속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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