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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3일 21시 29분 등록
안녕하세요. 구본형 선생님, 늘상 책으로 선생님과 만나다가 새해 인사드리고 싶어 이렇게 홈페이지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처음 책으로 만난것은 대학교때 채플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이름은 기억나지 않으시는 목사님께서 익숙한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을 추천하시고 졸업하기 전까지 꼭 읽어보라고 이야기 하셨거든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찾아 읽었지요. 그때까지 늘상 진로에 대해서, 저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던터라, 정말 하루만에 다 읽었지요. 감동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밤잠을 못이루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쉽지 안더라구요. 계속 고민을 하고, 선생님의 책들을 찾아 계속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기개발서적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은 다가오고 다른 친구들처럼 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운좋게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분간이 되지않았지만, 좋았습니다. 편하더라구요. 우선 제 자신을 원하는 것이 뭔지, 나의 꿈이 뭔지 잘 알 수 없는 혼돈속에 있는 것보다는 우선 제 주위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1년을 다녔습니다. 달달이 나오는 월급을 받고, 분기마다 나오는 성과급을 받고, 힘들고, 맞지 않은 옷을 입있은것처럼 불편하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싸메고 스트레스를 받았지만요, 그만둘까, 그만둘까 생각이 들때마다 통장에는 달콤한 월급이 들어와있었습니다. 이야기가 꽤 길어졌네요. 그때 선생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불타는 갑판에서 혼비백산한 사람들, 바다에 뛰어들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그래서,머릿속에서 수백번 생각했던 사표를 내고나니 후련하더군요.그리고, 제 꿈을 다시 찾기위해 올해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원하고 목표했던 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자그맣지만, 성취감을 느끼고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조금은 제가 제 인생이라는 배의 선장이 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책은 제게 훌륭한 조언자가 되었거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계속 선생님의 애독자가 되겠습니다.
IP *.207.20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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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5.01.03 21:35:23 *.229.146.46
축하합니다.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겠군요. 좋은 이야기를 들려 주는 분들을 만나면 힘을 얻게 됩니다. 훌륭한 성취이루기 바랍니다. 꿈을 꾸고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애를 쓰고 때때로 어려움에 봉착하고 다시 극복하고 이루어 가는 드라마가 삶이고 인생이지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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