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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9일 18시 54분 등록
회사동료. 8년 정도 가까이 지냈던 친구. A
회사동료이나 후배이기도 한 친구 B.
A가 어느순간부터 나를 피하는 느낌이 들었고, A.B 둘은 나를 통해 알게됐으나,
지금은 둘이 더 친한 관계.

그러던 어느날.. A가 사내 연애에 빠졌고. (둘다 결혼한 사람들).
그걸 내가 알게됐고.  난 함구했고.  B에게도 함구했고. 그러고 수개월.
A와 A의 애인과 내가 업무적으로 얽히게 되면서.. 살짝 예민하고 불안한 상황에 놓였으나.
의연하게, 쿨하게 대처하고 있는 중이었고.. 지금까지.

B도 B대로 연애에 빠졌고 (남자만 결혼한 사람).
그것 또한 내가 알게됐고.

A.B는 서로의 상태 때문에 서로의 상황을 알게 되고.

결국 셋이 다 알게 돼었는데..

문제는 A가 사내 연애를 한다는 소문에 대해 예민해지면서.. 나를 의심하는 눈치.

그동안의 A와의 소원함을 풀고 싶으나, 계속 이리저리 핑계대면서 피하는 느낌.

A에 있어서 난 뭔가 라는 회의와 실망감으로 힘드네요.
8년간의 우정이란게.. 고작 불륜때문에 날아갈정도로 부질없었나 하는 생각이 나를 괴롭힙니다.

A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나름대로의 배려는 송두리째 날아가면서 오히려
의심을 받고 있어서.. 참을수 없네요.

A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자 했으나.. A에게는 내가 보이질 않나봅니다.
그또한 이해는 되나.. 얼마나 내가 A에게 고작 이정도구나 라는 실망감.

문제는 A와는 또 그의 애인과는 업무적으로 얽혀있는데다가.
둘이 합작해서.. 나를 불리한 상황에 만들수있겠다는 의심마저 드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같아선 회사를 때려치고.. 이꼴 저꼴 안보고 싶네요.
.

IP *.197.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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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1.07.20 19:53:46 *.97.72.158
근데 왜 그렇게 신경 쓰시는 거예요?
이제는 그들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아쉽고 오히려 소원해지는가 하면,
괜시리 혼자만 겉돌게 되는 것 같아 마뜩 잖고 때로 정의감 같은 우정에 헛헛함이 느껴져서요?
그러거니 하셔보는 것은 어떨 런지요?
그러한 정도로 회사를 다 때려 칠 생각을 하시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심각성이 이해되기보다 왜 자신에 대해 그토록 한가하고 작은 테두리 안에 묶여있게 하는가 하고요. 
주변의 친구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우정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기배려하는 삶의 중심을 잡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뭐,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제가 항시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다른 면에서나 어떤 일에 부딪히면 저도 별 수 없이 님과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을 법하지만, 지금 당장에 저는 그렇지 않아요. 무관하기도 하려니와 또 겪어보니 참견하며 나설 일이 못 되더라고요.^^

만약 님의 연령대와 상황의 저라면 똑같은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고, 오히려 더 길길이 날뛰었을지 몰라요.ㅋ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그렇게 한가하게 남의 일에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할 여유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살아보니 공연한 일에 너무 마음 쓰며 헛고생한 일이 많았더라고요.
지금의 친구 A,B들은 님의 생각과 다른 것이 분명하잖아요.
그야말로 세월이 흐른 뒤에나 서로를 배려한 만큼만의 여운/우정이 남게 되(겠)지요.
누가 옳고 그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지금 그들의 감정상태가 님을 배려할 여유가 없는지 모르죠. 님 또한 마찬가지라고 아니 할 수 없고요.

오해는 요, 진실한 만큼은 알게 되고 남아요. 그래서 애써 설득할 필요도 기다리며 애태울 까닭도 없어요.
그들의 문제요 몫이기 때문에 그들이 해결해 나갈 것이고, 그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요.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도와주고 해결하도록 하기보다 입장 표명을 하고는 개입을 하지 마시거나
그저 친구로서 우연히 알게 되었고 들어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면 그런데 오해를 사는 것 같아 불편하시면,
그러한 본인의 내면과 의식에 대해 정리를 하신 후에 필요하다면 간단히 의사전달을 하시고,
이리 저리 휘둘리거나 눈치볼 필요 없이 님의 관심을 다른 곳에 돌리며 생활하심이 좋을 듯해요.

억울해 하지도 섭섭할 것도 없이 <아, 그렇구나. > 하고서
님께서 하실 일을 새롭게 찾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조금 떨어져서 무관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잘 안 되지요... . 신경에 거슬리기도 하고.
우정은 어데가고 한통석이 되어서 공연히 원망만 사는 것 같이 느껴지니 분통하지요.
그래도 현재 그들도 관심을 꺼주기를 원하고, 본인이 나서서 해결 해 줄 무엇도 없다면 
관심을 접고 딴 데로 열정을 돌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지나가다가 뻘소리 한 번 남겨 봤어요. 도움이 되길 바라다가. 그러나 쓰기에 뭐하기도 하네요^^ 쪕:;

emoticon더운 여름, 시원하고 맛난 것 드시며 기분 전환하시고 좋은 생각 좋은 주변과 어울리며 활기차게 생활하시길 바래요.

이곳 연구원들과 함께 책 읽는 것도 좋고, 남다른 취미 생활이 있으시면 이곳에 소개해 보는 것도 방법일 테고요.
조금 더 유익하고 생산적인 일에 힘 쓰시는 것이 좋을 듯해요. 자신을 위해!
조금 멀찍이서 좋은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어울리다보면 님의 괴로움 자연히 해결 될 수 있을 거예요. emoticon
모쪼록 건강과 기분 좋은 날들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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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구함
2011.07.22 09:38:51 *.10.124.156
조언에 감사드려요..
매일매일 얼굴을 보지 않을수 없는 회사생활에 같이 얽혀있다보니.. 스트레스에 무관하기가 어렵군요.
제가 아직 도가 덜 터서..
요즘은 '자신을 사랑하라' 는 메세지가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거 보면 (내눈에만, 내귀에만.. 유달리 그런지..)
제가 그게 필요한가봐요.
제가 해야 할일.. 에 충실하고.. 취미생활을 위해 9월부터.. 그동안 생각해온것을 배워볼려고 해요.
떠나려고 하는 관계에 익숙지 않았나봐요.   그냥 내버려 둘려고요.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헤매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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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1.07.29 12:37:37 *.8.230.232
써니의 경험과 배려가 드러나는 말이 맞네요..
사람이 좋은 것은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고
사람이 의심스러운 것은 그가 의심스러운 짓을 해서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보기 때문이죠.
도둑이 제발 저리듯  자신이 위험한 사랑을 하기 때문에 그 독성이 우정보다 더 강해서 그러니
슬퍼하지 마시고  우정을 나누던 사람들을 궁휼히 여기시길. ...

오늘날에는 사회적 규범은 반드시 지켜야할 마지노선이 아니라 하나의 규준에 불과할 뿐이고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  그런 인간들이 드물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선택에 따른 문제들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요즈음같은 세태에 우정과 신의가 어찌 사랑과 욕망의 짜릿함에 상대가 될 수 있겠습니까? 

본인이 그런 위험한 선택에 빠지지 않은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겠지요
죽이 잘 맞던 친구가 더 좋은 끌림때문에 목숨걸고 헤롱거리고 있다고 이쁘게 봐주시지요..
 건강하시고 ... 건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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