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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2005년 10월 6일 11시 36분 등록
안녕하세요.
저는 모 휴대폰 단말기회사에서 일하는 4년차 SW 미혼남입니다.
벌써 나이가 31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장남입니다. ㅡㅡ

이젠 개발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쪽 업계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면 다음과 같이 말씀들 하십니다.

"괜찮은 회사에서, 괜찮은 월급 받고, 네임벨류도 있고, 업계도 어렵고 하니 가능한한 다닐 수 있을때 까지 다녀라. 그런 후 아~주 나중에 커리어 전환해도 늦지 않는다" 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일은 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앞도 깜깜하구요. 지금 자리에 앉아 있는게 너무나 괴롭습니다.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배우고 활용하는게 너무나 재밌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영어, 중국어를 사용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싶은데 어떤 직종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 중국어를 사용하면서 어떤 일을 해야 저에게 맞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일을 해 본 적이 없어서요.

현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앞으로 살아갈 제 인생이 너무 메마를 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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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5.10.14 07:22:34 *.229.146.48
일과 취미가 하나로 일치하면 가장 이상적인 직업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렇지 못해요. '일 따로 취미따로' 이거나 '일은 있고 취미는 없는 ' 경우가 태반입니다. 우리는 일과 취미를 하나로 회통시켜서 ' 하고 싶은 일을 잘하며' 살고 싶은 것이지요. 이렇게 원하는 일을 잘하며 살기 위해서 자기 경영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일단 '일을 계속하되 취미를 발견하고 계발하는 단계'로 여겨집니다. 그렇게 해보세요. 중국어나 영어를 배워 그것을 활용하는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는 먼저 언어를 잘 배워 두어야 할 테니,오늘 부터라도 당장 시작하도록 하세요. 학원을 알아 보고 등록하고 열심히 하세요. 하루에 두시간은 꼭 하도록 하세요. 지금일에 지친 것에서 놓여 날 수도 있고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위안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물론 몸은 조금 더 고달프겠지만, 우린 그것을 기분 좋은 피곤이라 부릅니다.

준비를 하고 앞 길을 생각하고 실험하고 모색하여 새길을 찾아 가는 것이 이성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하고 싶은 언어를 배우고 새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연결하고, 기회가 되면 재빨리 빠져 나와 새길을 가는 것이지요. 준비한 자의 걸음거리로 유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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