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2005년 10월 25일 22시 32분 등록
안녕하세요~ 엊그제 대학을 졸업한 것 같은데 벌써 직장 3년차 다니는
남자 청년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려 합니다.
다니던 직장을 올해까지 다니고 내년부터는 제가 대학때부터 꿈꾸던 길을 가보고 싶어 방향을 다시 전환하려 합니다.
그것은 큰 건 아니지만 교사입니다.
직장생활 하면서도 늘 한편으론 미련이 남았고.. 제가 정말 하고 싶고 또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 교사, 가르치는 업임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출석 교회에서 중.고생들 가르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좋았습니다.
상담이 익숙하고,어려운 친구들 같이하고 싶고... 얘기 들어주고 싶고...
앞에서 지식을 전달하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그런데 직장생활에서는 저의 이 부분들이 채워지지 않아 재미가 없고 힘이드네요!!
대학때 교직을 하지 않아 남들 가는대로 자연스레 직장을 들어와 살고 있는데.,.... 이제는 더 늦기 전에 마음 따라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원하는 것을 찾아 가고 싶습니다.
윤리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대학원엘 가서 더 공부해서... 더 심화된 공부를 거쳐 혹시나..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을까... 기대도 해보구요!
사실 두렵기도 합니다. 이제와서 다시 사대로 편입해 공부하려니... 말입니다.
전 나이가 27입니다.
주위 얘기들.. 들어보면 쉬운 길은 아닐 것 같고, 임용시험도 어렵다 하고...
막상 굳건히 결단하기가 어렵네요! 마음은 이미 가 있는데 말입니다.
선생님! 격려의 말씀을 해주세요! 이럴 때 저는 어떤 신념과 생각을 품어야 하나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할까요?
생각이 너무 많고 정리가 되지 않아 너무 힘이듭니다. 많은 복잡한 선택들과
현실이 저를 어지럽게 하고 결단하지 못하게 하네요!!
많은 인생의 선배님들 조언이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여기 올라온 글들 읽으며 사실.. 결단하고 싶었습니다.
모두들 늦은 나이에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시고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힘을 얻었습니다.




IP *.236.123.46

프로필 이미지
문요한
2005.10.28 23:05:21 *.231.169.35
이미 결정은 내리셨군요. 결단의 순간에 임박해서는 누구나 머뭇거리게 되죠. 물은 솟아날 가능이 없지만 그동안 파 놓은 구덩이의 깊이가 너무 아까워보이기도 하지요. 한참을 머뭇거리다 보면 조금 더 파면 물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파괴적인 기대감이 샘솟아서 주저앉죠. 그리고 더 깊이 파내려갑니다. 그러다보면 그 구덩이에 갇혀 나오고 싶어도 올라올수가 없죠.

얼마전에 읽은 책의 한 구절을 들려드릴까요?

'자신을 던지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 신도 같이 움직인다.' 괴테의 말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으로 온 몸으로 나아갈 때 '나를 돕는 보이지 않는 수천개의 손'이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저지르세요!
좀 더 찐한 격려와 어께걸이가 필요하시다면 자주 들르시고 더 생생하게 고민을 털어 놓으세요.
프로필 이미지
복잡한사람
2005.10.28 23:51:00 *.143.218.201
문요한님!참으로 귀한 글귀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나를 돕는 수천개의 손!!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나를 믿고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야겠네요~ 고민과 결단이 서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요한님도 화이팅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