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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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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15일 10시 48분 등록
난 독특한가?
그래. 독특한 거 같아...

이걸... 막연하게 알고 있던 건 학창시절 이었고,
그래... 다른 삶을 살아봐야 겠다... 결심한 건 대학생 때 였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커다란 줄기로 말하면,

온 세상 사람들이...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변화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물질지수가 행복지수의 반영이 아닌 것 처럼
돈 많은 사람부터~
이런 저런 세상의 고통을 가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힘 없는 사람까지
모든.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주고 사랑을 심어주고
그래서 행복을 노래부를 수 있도록 이끄는 것

추상적으로 들리는 이 말을 구체적으로 다시 말하자면,

그 나무 줄기의 가지 하나

지진이나 전쟁, 바로 며칠 전의 허리케인...
이런 것으로 인한 사람들의 외상, 재산. 은 일부...
그것도 신분에 따라... 차별되어... 보상 받지만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마음은?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의 보상은?

또 다른 가지 하나

가장 작은 사회는 가족인데... 가족의 붕괴와 문제는 이제
딴 세상 문제가.. 아닌게 되 버렸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상적인 가정만을 가정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혼가족, 재혼가족, 한부모가족
이런 곳에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분명 있고,
그 고통은 사회적으로 분명 영향을 끼치는데, 사회는 그냥 무시하고 있다.

사회적인 차원에서...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특히.. 심리적인 면에서.... 정신적인 면에서....

건강한 가정이 모여야 건강한 지역사회가 이루어지고 건강한 국가가 되는데

우리나라를 보면...
가장 기초부터.. 흔들리는 게... 많이.. 보이고... 몸으로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이런 건.. 어떨까?

혼인신고에 필수적인 절차로서.. 부모교육 프로그램 몇 시간 이수
아이를 낳고 출생신고에 필수적인 절차로서.. 교육 프로그램 몇 시간 이수
.
.

또 다른 가지 하나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필수불가결하지만
개발과 발전의 이름으로 파괴되어가는 자연을
맹목적으로 보호하자.. 가 아닌,
정말.. 사람들이 보호할 수 있도록 행동하게 변화를 이끄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을 함께 가도록 해서 이 지구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이런..
너무 커다랗고...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으며.. 남들은 알면서 그냥 무시하는 일들을
하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일들을 하고 싶어요.

이런... 꿈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 지방대학교의 예전 가정대 지금은 생활과학대 학사출신 이고,
지금은 유학 준비 중 입니다.
심리학사, 박사 과정을 위한 유학인데
심리학 중에서도 상담에 뜻을 두고 있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위와 같아요.

저런 일들은.. 저 혼자는 도저히 못 합니다.
국제적인 차원까지 하려면
국제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제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법조인부터 현장의 사회복지사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해야죠
교육도 해야 하니까... 여러 박사들도...

지금은.. 막연하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런 꿈을 키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나는?

지금 현재는 유학을 위한 토플 시험을 준비하는 중인데,
이 첫 걸음 부터.. 사실... 매우 만만치 않네요.

함께 스터디 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니,
콧방귀를 뀌며
(사실... 안 그러는 것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요)

한국사회 학연이 얼마나 중요한데...
일단 한국에서 석사라도 해라... 부터.. 시작해서
상담으론.. 이런 일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음...

어떻게 지금부터 준비하면 제가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요?

사자같이 젊은 한 녀석이...
공부하다.. 적어봅니다..








IP *.194.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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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5.09.21 09:33:34 *.229.146.73
나는 웃지 않아요.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들입니다. 변화의 희생자들이기도 하지만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틀림없이 사람들이예요. 지금 가는 길을 가세요.. 지금의 포부를 가지고 심리학을 공부하고 사람들이 변하는 것을 도와 주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세요. 명료한 비전을 가지고 지독하게 실행하세요. 과거에는 한 지방대생이었지만 앞으로는 세계인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세요. 좋은 유학 생활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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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니
2005.09.27 22:03:58 *.131.65.44
꿈이 크고 기특하고 좋아요. 어디에서 공부를 하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나아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근데 그 꿈이 너무 멀리 있으면 잡으러 가기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 그리고 꿈을 잡으러 가는길에 스스로 지쳐가지는 않을까요 ?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조금은 추상적이고 막연한데, 그 추상적이고 막연한 꿈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적어서 내가 해 낼 수 있을지를 점검해 보는게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지요. 이 모든것을 나 혼자 하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과 같이 해볼 생각도 했겠지만,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 뜻을 같이하는 다른사람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것을 생각해 보고 준비하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네요. 유학을 가라, 아니면 한국에서 석사를 해라 라고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해 줄 수는 없지만, 일단 정한 방향을 위해 한번 부딪혀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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