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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3일 15시 09분 등록
안녕하세요.
구본형 소장님.
저는 올해로 30살이 된 남자 입니다.
현재 직업은 없고 공부만 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소장님.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까요?
과연 "난 누구지?"라는 질문에 답 할 수 있는 방법.
여태까지 살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펴보질 못 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만 했고 20대를 고민,방황,망설임으로 일관 했습니다.참 소중한 시기를.......... 참으로 후회 스럽습니다.

저 자신을 완전히 해부해 보고 싶습니다.철저하게 자신을 인식하고 싶습니다.그래야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의 제가 일종의 프로그래밍 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제 생각,행동들이 주체성을 가지지 못한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반응만 한 거지 제 스스로
뭐 랄까.. 이 부분을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철저한 자기 부정" 제 자신을 완전히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방법 이 있을까요?
IP *.36.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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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2005.06.24 09:58:32 *.245.167.102
안녕하세요. 소장님이 답하시겠지만 잠깐 제 경험을 토대로 몇가지만 조언을 해드리고 싶네요.

30이 주는 무게감은 저 역시 남달렀습니다. 이런 저런 위기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한 고민이 창조적인 자기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그 무게감에 많이 짓눌려 살았던 것 같거든요. 내 자신을 좀 더 사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신을 많이 미워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좀 길었는데 님이 이야기한 '철저한 자기인식, 자기부정, 새로운 자기창조'가 자신에 대한 분노보다는 이해와 사랑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작업은 인생의 특정 시점에서 끝마치고 넘어가야할 숙제라기 보다는 죽는날까지 반복적으로 해나가야할 생명활동의 일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긴 호흡으로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쉽지 않는 작업일것 같구요. 애니어그램, MBTI와 같은 성격검사는 자신에 대한 outline을 짧은 시간안에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장님이 하는 '내꿈 프로젝트'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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