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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3일 23시 10분 등록
예전에 이 곳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이렇게 다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저는 Franchise 영업관리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영업이 적성이 맞는 것 같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회사에서 인정할 정도의 좋은 성과를 이룬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리하던 한 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가 무리하게 영업을 강요하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윗 분들의 지시사항들이 내려오면 예전에는 그 기대에 맞출려고 노력했는데, 요즈음에는 시키는 대로 하다가는 현재 남아 있는 거래처들도 경영 상황이 어려워 질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윗 분들이 지시하는 것이 있어도 대부분 적당선을 맞추다보니, 거래처들은 안정화 되었지만 회사에서 저는 대리점만을 위하는 사람 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영업직에 대해 회의도 생기도 왠지 영업이라는 것이 약자('을')의 피를 빨아 먹는 또는 남을 이용해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거래처도 성장 시키고. 회사의 기대치도 맞출 수 있는 영업사원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갑'의 입장에서 '을'을 상대하는 영업을 하고 있는데, 사원이라는 낮은 직급에서도 상생경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참고로 최근 상생경영이라는 말이 자주 뉴스에 나오는데, 솔직히 제가 다니는 회사는 성장하고 있지만 거래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 상생경영이라는 것은 아직 먼 얘기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IP *.128.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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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11.04.14 14:44:00 *.96.229.86
안녕하세요. 영업사원님.^^

그러니까 거래처 성장과 회사의 기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하면 다 잡을 수 있을까가 고민이시군요.
그리고 님께서는 거래처를 성장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 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기대하는 것은 거래처의 숨통을 조여 그들의 이익을 더 토해내도록 하는 것을 원하는데 그게 사람이 할짓이 아니라는거죠. 님의 인간적 고민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써주신 글로는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으니 제가 그냥 상상만으로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회사의 이익과 거래처의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방법이 없을까? 쉽지 않네요.
본사와 영업점이 만들어낸 파이는 하난데 언제난 먹을것은 힘의 논리가 먼저라는 약육강식.
그리고 그사이에 끼여 누구편을 들어야할지 고민인 영업관리자. 그는 의사결정권한이 없는 사원이네요.
영락없는 고부간의 갈등에 끼인 남편들 모습이지 뭡니까. 어머니편에 서면 마누라가 울고, 마눌님을 위하면 어머니가 자식새끼 키워놓으니 다 필요없다 하시는니...

자~~ 어머니는 본사, 마눌림은 영업점입니다. 그리고 님은 남편인 동시에 아들입니다.
뭐 비유가 좀 거시기 하지만 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대 명제는 '어머니와 마누라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가 돼겠네요.

어머니가 이 대 명제를 푸는 방식은 '마누라가 당신의 말을 잘 들어야한다' 가 아닐까요?
그래야 집안에 기강이 잡히니까요. 그리고 기강이 잡혀야 당신이 생각하시는 방향으로 집안이 돌아가시죠.

마눌님은 불만이 많아집니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시는 시어머니를 생각하니 억울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누라는 남편을 들들 볶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당신과 결혼했는줄 알아"
마눌님의 생각은 이럴껍니다. "시어머니가 잘해줘봐 내가 이쁜 짓 안하나"

님이 생각하시기에 누가 옳다고 보십니까? 누구편을 먼저 들고 싶냐고 묻는겁니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 하지 않은 결과' 10가지 정도를 올려주시면 대화를 계속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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