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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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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일 16시 48분 등록
36세 직장인입니다. 중견기업 제조업체(공장) 인사,노무,총무 업무를 8년 했습니다.
현재 천안에서 살고 5세, 2세 아이를 둔 가장입니다.

항상 마음속에 나의 사업을 하고싶어 했습니다.
계속 회사의 구조조정이 있어 왔고, 살아 남았지만, 이미
마음은 회사를 이미 떠나있습니다.

그 전까지 인사분야, 특히 교육 부문 전문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많이 있어
이것저것 알아보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현재는 타 회사로 이직하기 보단 제 사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일을 해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요.

며칠 전, 정말 믿을 만하고, 절 아껴주시는 처가 친척분께서 가게
(떡방앗간-고추 빻아주고, 참기를 내고, 맞춤떡 해주고...)
인수하라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현재 받는 급여보다는 좋다고 하시고 적극
밀어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습니다. 친척분 왈,내가 직장생활 잘 하는 사람에게 하라고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도 사업을 크게 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잘해 낼 자신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염려하는 것은 시골 (충청도의 한 면소재지)로
이사를 가야하는 것이고, 아이들 교육문제가 마음에 걸립니다.
미안하기도 하고요. 문화, 교육적인 부문에서 좀 소홀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아이가 커서 아빠의 직업에 대해서 갖는
생각이 어떨지도 그렇고요. 큰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될때까지만 하고
대전이나 큰 도시로 가서 다른 일(부동산 중개업) 해보자고도 얘기도 해 봤습니다.
머지않아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고견이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IP *.105.7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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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阿
2007.03.02 17:53:27 *.231.72.254
몇번이고 상담에 대한 답을 하여야 하나, 말아야 할 것인가를 망서리다 글을 올립니다. 현재의 이동과 변화는 아주 큰 자신의 도전이며 모험입니다. 직장생활하다 고추가루 장살한다는 것은 크고 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일대의 지극한 변화 입니다. 장소의 이동, 대도시에서 시골로 이동, 직업의 특성상 부인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며, 부인과 자녀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수 있을 련지, 본인도 연고지를 바꾸니 새로운 친구와 사귐, 수익에 대한 정확한 시장조사, 등을 정확히 기제하여야 답을 가르쳐 드릴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날에 대한 고견을 들으려면 "십붕지구(十朋之龜)의 禮를 가추어야 합니다. 문장에서 가르치는 냄새가 禮를 벗어난 것같은 교만함이 보임니다. 순수성을 잃어버린 형상입니다.

그렇게 중대한 일을 상담하려하면서 갖추어야 양식이 조금 부족한 것같습니니다. 상세한 자신의 변화를 정확하게 기입하시고, 예를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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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3.02 19:38:01 *.70.72.121
중요한 많은 일을 경험하셨네요. 직장생활이란 것이 늘 불안하지요. 언제 어느 때 내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지도 모르고, 여러 일을 의욕적으로 맡아 열심히 해가며 꿈도 꾸고 의욕도 가져보았지만 어쩐지 한편으로 막연한 생각들이 결단을 내리기에는 미흡한 것처럼 느껴져서 고민이 되실 겁니다. 더군다나 시한을 다투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이 결정을 기다리니 무엇보다 가장으로서 여러 부문이 염려되시겠군요.

아직 아이들은 어리네요. 중학교나 고등학교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고 문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어떻게 길러 주느냐가 관건이되겠지요. 아내분께서는 동의가 되신 상태인 것 같은데 실상 그 일이 결코 혼자 하실 수 있는 일들은 아니기에 함께 협의가 되심이 좋을 것 같고.

그동안의 경험들이 혹시 사장되고 마는 것은 아닐지 염려도 되실테고
수입에서 불안하지 않게 지금의 몇 배 이상만 보상해 준다면야 하는 기대를 버리기도 아쉽겠네요.

저의 경험한 바로는 일이 내게 어떤 보상을 주더라도 내 자신이 열심히 하고픈 생각과 의지가 없다면 금새 심드렁 해지기 쉽고
저걸 하고 싶었는데 이걸 하고 있구나 생각하면 열심히 하기보다 선택 자체를 놓고 고민하니 일의 능률이 많이 오르지 않을 수 있더군요.

가장이고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하며 그러기에 돈을 많이 벌으려하는 것은 절실하게 이해가 됩니다만 막연한 생각을 서둘러 결정하시기보다 자신에 대해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얼마만큼 자신감과 의욕이 있는지 등을 차분하게 검토해 보심이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준비가 탄탄하던가 아니면 내가 잘 할 수 있겠는지, 적어도 지금의 직장생활보다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이고 얼마나 될지 또한 희생하고 감내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고 어디까지가 자신의 한계일지를 세밀하게 살펴보심이 어떠하실런지요. 그리고 아빠의 직업이 무엇이냐보다 아빠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는지를 아이들은 일상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귀하의 고민이 슬기롭게 해결 되시길 바라며 구본형소장님의 칼럼부분에서 고민을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 가짐들을 찾고 자기계발에 도움을 얻고싶다면 저희 꿈 벗 가운데 옹박이란 닉네임의 박승오군이 카네기연구소의 연구원인데 메일로 상담을 하시면 귀하의 상황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안내해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참고해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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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희
2007.03.03 06:07:37 *.105.62.157
여러 정황을 정확히는 모르겟으니 역시 일반적인 조언이 되겠지만,
대략적으로 말씀드릴수 밖에 없는 제 사견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먼저 내 인생에서 나를 구원해 줄 믿을만한 사람은 나다.
(다른사람이 지금현재 믿을만하게 보인다해도 결국믿고 함꼐 따라야 할 사람은 자신입니다. 그래서 먼저 자신과의 화해가 중요하지요. 현재 움직이고자 하는 변화가 내가 좋아하고 몰입하며 나의 온전한 시간을 바칠만하다고 생각하는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셨는지 질문드립니다. 혹, 그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적응에는 먼저 준비기간과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셨는지요?
(좋을때는 가족처럼 아늑한 공동체가 없지만, 내가 불안할 때 가족처럼 심적으로 부담되고 책임감으로 누르는게 없지요. 특히 이러할 때 아내의 의견은 매우 중요한 비중입니다. 중요한 결정에서 솔직한 아내의 협력을 구하지 못하셨다면 재고하는것이 여러모로 좋고, 그 반대라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입니다.)
3. 자신에 대한 관찰.
(움직이고자 하는 곳이 자신이 피해가는 곳인지,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인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현재가 힘들어도 현재의 자리에서 택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들이 있을것입니다. 이때 자신을 잘아는 주위 분들의 조언이 상황을 넓혀서 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에 대하여는 자신이 반드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사견이 님의 최선의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쪼록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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