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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4일 23시 57분 등록
날씨가 한결 시원해졌네요. 이제 남자의 계절 맞죠?^^



저는 24살.. 올해 2년제 졸업하고 직장 다니는 청년입니다.


저는 굉장히 평범한 집안에서 외동으로 자라왔습니다.


(외동이라고 이쁨 받으며 자라진 않았습니다.)


사회생활도 공업고등학교를 나와 3학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직장에선 경력을 인정 받고 있구요.


현재 생활이 너무 안이하고 지금 모습에 안주하고 있는 거 같아


독립을 해볼까 합니다. 물론 부모님 도움 전혀 받지 않구요


막연하게 어떻게 독립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혼자라는 편안함에


나태해지는 건 아닌지... 과연 내가 잘하는 것인지...


버는 돈만 까먹는 건 아닌지 막막합니다.


어머니도 걱정이 됩니다. 내자식내자식 이러시진 않지만 걱정이 많으신 분이라



제가 더 걱정입니다.



구본형 변화경영 전문가님 , 인생 선배님들의 명쾌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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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6.09.06 18:06:14 *.116.34.211
이 질문에 대한 두 가지 답이 있습니다. 늘 물어 보아도 그렇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그 일이 나를 부르면 언제나 그 부름에 응해라. 여러 장애가 있고, 큰 내를 건너는 것처럼 위험해도, 그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독립하거나 전직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더라도 처음에는 수련을 잘 견뎌내야한다. 마치 스님이 되려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불목하니의 시기를 거치듯이 뜻을 품은 일을 배우려는 도제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아직 하고 싶은 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접어서는 안된다. 지금 직장에서 지금 맡은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지금 있는 곳에서 승부를 내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여러 가지 맛을 볼 수 있고, 좋아하는 일과 싫어 하는 일을 구별할 수 있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지 실험할 수 있고, 하기 싫은 일도 해 보는 인내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이것이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견뎌야 하는 수련 과정이다.

지금 있는 곳에서 스스로를 분발하여 이 일 저 일 열심히 해보세요. 그리고 경험을 쌓으세요, 그러다가 '이 일이라면 내가 나가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결심이 서면, 잘 준비하여 나오세요. 그리고 치열하게 그곳에 자신을 다 바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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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2006.09.06 23:29:56 *.56.122.26
아... 정말 명쾌한 답변이십니다.

매번 이렇게 큰 도움 얻어 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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