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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13시 12분 등록

뒷이야기를 써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쓰지 못해서 그냥 제 친한 친구에게 보낸 메일로 대신합니다.
써니님과 도움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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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 상당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너도 잘 아는 것처럼 아내와 냉전이었지,
냉전을 종식시킨 것은 역시나 한바탕의 전쟁이었고...

전쟁중에 깨달았어. 내 욕심에 선량한 아내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구나.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해 달라고 아내에게 울부짖으면서
나의 괴변을 합리화했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는 것의 속 뜻은
니가 저 줘라. 내 고집 꺽지 말고...   그것이었지.

예전으로 돌아갔다.
행복하던 시절로..  아내의 나와 다른 생각이 귀여워 보이던 그 때로..

어떻게 이렇게 쉽게 돌아 갈 수 있느냐?
이 것을 설명하려면 내가 왜 아내에게 잠시나마 모질게 대했는지를 먼저 얘기해야 할 것 같아.

최근 회사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남들의 피와 땀을 빨아 먹는 사람을 보게 되었어.
사람을 위할 줄 모르고, 남들 일 뺏어서 자신의 공으로 돌릴려고 애쓰며
함께 일하는 팀이 아닌 혼자만의 회사인양 날뛰는 넘이 있었다.

그 넘에 대해 나는 '내가 독해져야겠군' 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를 바꾸려 했어.
독설도 날릴줄 알고, 화도 내고, 눈에 가시에는 신경질도 내고..
뼈속까지 바꾸려다 보니 우선 집에서의 내가 변하더라.

가장 편하니까.... 가장 만만하니까...
아내가 내 성격 개조라는 총알의 마루타가 되었지.

잘 알다시피 탈이났지.
내 기질에 안 맞는 성격을 억지로 하려고 하니...
나한테 안 맞는 옷을 억지로 끼워 맞춰 입으려 하니 옆구리가 터지고
거의 만신창이가 되더라.

어째든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평화롭고 행복했다.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요즘 온라인으로 아버지학교 강의를 듣고 있어.
지난달 정신적 고통이 극심하던 그 때에
해답까지는 몰라도 원인이라도 알고 싶은 심정으로 아버지학교를 등록했다.
아버지들의 모습이라고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게
완전히 나를 보는 것 같더라.
집에서 무시받는다 생각되고 내가 서야할 자리가 어디인지 모르고
방황하다 괜히 아내에게 화풀이하던 그 때...
화풀이도 아니고 날 이해해 달라고 투정를 부린 것이었지.
'아버지학교'에서 얘기하는 것은 이것이야.
요즘의 아버지들은 세상이 바뀐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아버지들이 받던 대우를 받으려 한다고,

나 역시 티나게 대접해 달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숨어져 있던
'밖에서 힘들게 일해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지 않느냐,
너는 집에서 하는게 뭐냐? 그러니 나를 대접해 달라'
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분출했던 것 같아.

예전에는
집에서 애들 돌보고 밥먹이고 공부시키고 하는 아내한테 미안하고
특히나 회식으로 늦게까지 혼자 즐기다가 오는 것이 참 이안했는데,
요즘은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로 혼자의 쾌락을 합리화 했지.

아무튼 난 가정으로 돌아간다.
내 인생에 최우선은 가정이라고 맘 먹고 살아갈 것이야.


최근 목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목도 잘 못 돌리고, 누우면 혼자 일어나는 것이 참 힘들다.
정신 멀쩡한데 사지를 못 움직이고 있는 우리 친구도 생각나더라.

하고 싶은 얘기는 정말 많은데,
너무 지루할수도 있을 것 같아. 일단 이만 줄인다.
또 주저리 주저리 말하지 않아도
그냥 대략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만 알아 주길 바란다.

우리가 그렇게 젊지만은 않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어리지도 않고,
아내도 아무생각 없이 살지는 않더라.
그저 내 자신이 아둔했고, 무관심했고,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더라.
경주마같이 앞만 보고 모든 것을 밟아 뭉게면서 달리고 있더라.

아무리 친한 친구한테라도 원하지 않으면 충고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한가지만 얘기하고 싶어.
우리 둘다 가정에 충실하자....
나중에 애들 데리고 가족여행 같이 같을 때,
서로 고마운 눈으로 서로의 아내와 아이들을 볼 수 있게.
지난 설에 너네 집에서 처럼 네 아내와 눈을 마주치기가 힘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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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10.03.09 15:08:11 *.123.215.74
훌륭. 존경. 참 잘했어요. 도장 꾹~~~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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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3.10 10:27:21 *.36.210.89
^-^*
아버지 학교!
감동이네요.
꼭 그러실 줄 알았죵~  하지만 성급히 의무감만을 가진 것 절대 아니죠?

님께서도 저희와 같이 책 읽고 글쓰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때요?
표현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잘 하시거든요. 매번 남 다른 재능이 있으시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상황을 솔직하게 그리면서 군더더기 없이 핵심이 잘 묻어나요. 그래서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읽었죠.^^
고생하셨고, 물론 아주 참 잘하셨어요.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시네요.
짝짝짝~~~~~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의 선택을 축하합니다.~~~~


우리 변경연 홈피는 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서로를 지원하고 격려하는 선한 마음으로 출발하는 곳이고, 그 마음을 서로 오래오래 가지면서 꾸준히 자신부터 아름답게 성장시켜 점차 주변을 우리가 원하는 살만한 곳으로 가꾸어 나가는 곳이잖아요.

님 또래의 변경연 가족들이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이곳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다짐과 꿈을 키워가는 모습들 많이 보게 되요. 저는 그런 참여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우선은 의도하신 대로 가정을 잘 단도리 하시고 계획하시는 나름의 꿈과 풍광들도 이곳과 더불어 함께 나누어 갔으면 해요. 어쩐지 님의 글 속에서 그러한 모습들이 많이 잠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하거든요. 이렇게 이곳과 사귀었으니(?) 님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가 궁금할만 하지 않겠어요. ㅋ~

그리고요, 이곳에서 아빠들의학교장이 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제는 요,
3월 답지 않게 밤에 눈이 아주 많이 내렸잖아요. 지인의 아버님께서 폐암 투병을 하시다 영면에 드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빈소를 방문하고 왔는데, 다른 때와 달리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좋은 안식을 취하실 테지만 날씨까지 예사롭지 않아 그런지 남겨진 가족들을 애달아하시며 이승의 발걸음을 떼기가 편하지만은 않으신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당신의 삶에 미련을 갖아서라기보다 평소 근엄하시고 신실하신 분이 아직 젊은 청춘의 자녀들을 더 보살피지 못하시고 아득한 망망대해 세상의 바다에 남겨두고서 당신만이 훌쩍 떠나시는 것이 못내 걱정스러우신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넉넉치 않은 형편과 젊은 자녀들의 앞날을 먼저 염려하시며 최대한 투병의 고통까지도 올올히 혼자 감수하시다 가셨을 수직으로 꽂히는 신, 바로 아버지라서요... .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성실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며 살아가고자 했던 애시의 자신을, 삶이 팍팍할 때 잠시 혼미함으로 공연히 지속하여 스스로를 기만하거나 억지부리며 살 이유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고요, 마음을 잡았으면 떳떳하고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이 바로 참 삶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짜로 꿈벗 봄소풍에 가족 모두와 참석하시어 단란하고 멋진 그 가족만의 아름다움 한껏 뽐내고 활짝 펼치시면 좋겠어요. 찾아내야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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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16:12:14 *.241.151.50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린 것이 부부싸움한 얘기였습니다...(헐~)
좀 더 폼 나는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ㅋㅋ

너무도 절실하게 가정의 행복을 다시 찾고 싶었고,
가정이 순항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어서
여기저기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중에 하나가 변경연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노력의 시간이 지났고 지금의 저와 제 가정은 행복하다고 자부합니다.
가끔 아내가 뾰족한 말로 저의 마음을 할퀴기는 하지만
아내의 외로움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귀엽게 받아 주려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감해 주고 싶습니다.

부부 얘기는 이렇게 간략하게 마치도록 하고, 오늘은 저의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곳 변경연에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만큼이나 그 사연도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꿈을 찾고 싶어 하는 분들께서 가장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그 꿈을 찾고 싶어 애쓰는 사람들 안에 우뚝 서서 주위만 두리번 두리번거리는 사람입니다.

저의 느낌으로 꿈이란....
한 평생 살고 돌아갈 때 내 인생 꽤 재미있었어~,  보람되고 가슴 벅찼어~
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
그 무엇을 저는 예전엔 직업이라고 쉽게 얘기했지만, 요즘은 직업이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직업에서는 좀 재미없어도 가정에서 또는 다른 곳에서 재미있고, 보람되고 두근두근 설레는 삶도 많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거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서야 그것들이 보이데요..ㅎㅎ)

저는 욕심이 많아서인지 직업적으로도 재미있는 인생을 살다 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욕심이 많아서? 글쎄요. 욕심..일까요?
어쩌면 욕심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놓은 철창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 적에 공부를 안하고 놀면 죄를 짓는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처럼,
회사에서 일 안하고 인터넷하고 그러면 범법자가 되는 것처럼 생각이 되고,
일이 아닌 취미활동을 하면 일에 정진하지 않고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는가 하는
누군가에 대한 것인지 모를 미안함? 죄책감이 밀려와 어떻게든 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누군가는 어린 시절에 저의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너 공부 가르치는데 너는 놀고만 있냐?
그 역시 제가 만들었던 환청과 같은 것이었죠.
나는 아버지를 만족시키고 싶었고,
날 버리고 간 엄마 앞에 보란 듯이 성공하여 나타나 날 버리고 간 당신을 후회하게 만들고 싶었죠. 아주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청소년기의 제가 저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요?
 
(얘기의 흐름이 목 디스크 삐져나오듯이 옆길로 세어 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제자리로 꾹 눌러야겠죠...^^)

다시 하던 얘기로 돌아가자면
그렇게 일만 바라보고 살고 있으며,
이왕 하는 것이라면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했고
그러다 보니 인정 받고, 큰상도 받았고.. 
(ㅋㅋ 웃긴가요?  제 자랑 하려고 하는 거 아닌데 좀 우습게 되었네요)
내친김에 하나 더....ㅋㅋ
회사사람들이 저를 두고 하는 평가는 이렇습니다.
'회사생활을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 '바른생활 사나이'
변경연에 많은 분들이 그러시죠..^^

그런데, 이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을 어느 순간부터 그 평판과 지위를 유지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내가 이겨내기 힘들 만큼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계속 칭찬 받고 싶고, 인정 받고 싶은 욕구로 인해
내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일인데도, 가슴이 뛰는 일이 아닌데도
이곳에 전문가가 되어야 더 인정받고 살림살이도 좀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다른 곳에 있는데도, 애써 외면하면서 말이죠.

 

그럼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걸까요?

조금 더 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현재 저는 대기업에 과장으로 직장 생활 9년차입니다.
4년전에 직장을 그만두려고 했었습니다.
이 직장에서 혹여 사장이 된다해도 하나도 보람되지 않고 즐거울 것 같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러나, 지인들의 만류에 시간을 끌다 보니
그만 두고 가야 할 직장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가정의 재정적 안정을 담보로 모험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닥치면 열심히 성실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지만
그 직업이 나에게 정말 재미있는, 보람 있는 일인가하는 의구심도 생깁니다.
힘들 때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만큼 내게 가치가 있는 일일까?
그 때 퇴사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요?
다행히도 세상에 없는 일은 아닙니다.
벌써 많은 분들께서 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시며,
바로 이곳 변경연이란 곳이 그런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을 돕습니다.'
'당신이 앞서 걸으세요. 우리가 뒤를 따르겠습니다.'

제리 맥과이어를 보며 제리의 삶에 가슴이 벅차서 전율을 느끼고 눈물이 글썽이게 됩니다.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뛰어 놀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행복하게 성장해가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너무 많은 얘기를 한 것 같네요.

오늘 저의 얘기는 여기까지 하면서 저의 은인인 써니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은인이라고 하는 이유는 우선 부부 생활을 돌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고,
또한 제가 그토록 함께 하고 싶은 변경연에 이렇게 글을 자주 올릴 수 있도록
노골적으로 지지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글 쓰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제 글에 대해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아본 것은
첫 번째거든요. 
(사실 제 아내가 저보고 글 잘 쓴다고 하긴 했지만 아내는 남이 아니니까 패스~ ^^)
평가를 받으려고 쓰는 글은 아니지만 어째든 좋게 봐주시니 기분은 좋네요.
정신 없는 저의 글을 잘 이해해 주시고 답을 달아 주시는
써니님을 비롯한 다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대화는 이거에요...
1. 꿈벗 소풍이요?  어떻게 하면 되죠? 낯선 사람들 보면 수줍음이 많긴 한데..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생각하면 극복해야겠죠...^^
    더군다나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죠.
2. 풍광이요?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써니님이 여기 짱이시죠? ^^
    해보고 싶었는데,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내가 업무개발 안하고 이런 side job을
    가져도 되나라는 나만의 죄책감에 사로잡혀 못하고 있었습니다.
    job이 아닌 취미일지라도요..^^
    다음 얘기는 풍광에 올려도 될까요?
3. 아버지들의학교장?   제가 그런 게 어울릴까요?
    도움이 된다면 헌신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4. 마지막으로 써니님께서 해 주신 말씀
   "삶이 팍팍할 때 잠시 혼미함으로 공연히 지속하여
    스스로를 기만하거나 억지부리며 살 이유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고요"
    이 대목에서 저의 머리속은
    냉동실에 성에를 온몸에 붙이고 꽁꽁 얼어 있는 오래된 꼬마 돈까스마냥 얼어 붙었습니다. 
    저의 현재 모습을 너무도 잘 파악해 주셔서...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고 했던가요?
    (선비가 아니라서 목숨은 쫌~  *^^*)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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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2010.03.10 15:13:09 *.38.6.131
마음속으로 응원했었는데 제 응원이 힘이 된 것 같아 기분 좋은 밤입니다.
계속 행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그리고 써니누님 말씀처럼 봄소풍때도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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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3.12 01:47:34 *.219.168.71
하하하.

꾹님, 이렇게 밝은 글로 다시 나타나 주시니 정말 기쁘고 고맙습니다.
평상시 연구원 독서까지 함께 읽으실 정도면 그냥 지나치는 행인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죠?
혹시 내가 점잠이처럼 굴었나? 꿈벗 소풍 초대를 오해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는데, 이렇게 긍정적으로 글을 주시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대기업의 과장의 직함까지 가지고 있다면 함부로 섣불리 퇴사를 결정하시지는 마세요.
이직을 절실히 준비해온 상태라면 몰라도 한번씩 찾아드는 직장생활의 권태감 정도라면 정말로 잘 참아 견디셔야 합니다. 말씀하신 바 대로라면야 걱정할 것도 없긴 하겠지만, 사부님께서도 IBM에서의 20년 직장생활을 성실히 마치시는 가운데 철저히 준비를 하신 상태에서 전환을 하신 것이니만큼 대단히 신중하셔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정히 꼭 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본인의 장래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활에 대한 부분부터 어느 정도 안정이 되도록 한 후에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셔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만 생각해도 적어도 20년은 뒷바라지 해야 하잖아요. 요즘 추세라면 30년도 모자랄 수 있고요.

변화는 절대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운이 겁나게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 대게의 일반적인 경우를 보더라도 일생일대의 투철한 사명에 가까운 각오와 탄탄한 준비로 충분한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낼 수 있어야 겨우 성공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요? 직장생활보다 못한 변화를 어떻게 취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리 준비하고 노력하시는 것은 좋지만 쉽사리 감정에 휘둘릴 일은 절대 아닙니다. 가장이 직업적으로 안정이 안 되면 가족들 참 고단해 집니다.
 예의상 1~2년 참아주면 그나마 잘 견뎌주는 것이고, 그 이상은 어려울 것이 당연지사 입니다. 역시나 본인들조차 견디기 어려워하다가 36계로 빠져버리게 되는 예가 수두룩 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두 축의 균형을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점을 꼭 염두해 두시며 준비를 하거나 꿈을 꾸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친절한 복수(?)는 잘 하고 계시지만 아직 완전한 모습은 아니잖아요. 따라서 더 미워하시든 어쩌시든 적어도 가정을 안정되게 잘 꾸리시고 난 연후에 원망을 더 하셔도 늦지 않으십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기는 하나 아마도 생모께서는 꿈님을 향하여 보이지 않는 화살기도를 매일 100번이고 1000번이고 10,000번이고 억만번이라도 보내셨을 것입니다. 그저 건강하게 잘 살아가라고요. 살아보시면 저절로 알게 되십니다.

사람이 왜 성공하고 잘 되어야 하느냐 하면 그것이 학식이든 명예든 부든 아무래도 갖은 사람이 쓰게 되어있습니다. 당장은 내게 아무것도 나누어주지 않았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름의 능력과 기반을 갖춘 사람들이고 바로 그들에게서 빠져나올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넉넉해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관대해 질 수 있습니다. 내 주변이 헛헛하면 결코 주위를 둘러볼 새가 없습니다. 그러니 더 노력하여 멋들어지게 성공하고 성취하며 행복해 지길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철저한 복수(?)인 한편 최고의 행복일 수 있을 것입니다. 

육체는 비록 멀리 떨어져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진실한 영감은 수억만리라 해도 결코 절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받아드려야만 하는 운명이라는 것도 있고, 사람이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한몫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사람만의 노력이라도 중요한 것은 한사람만이라도 정신을 올바르게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면 가족의 불행을 막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조화가 여의치 않을 때도 있는 것이고, 그 부조화를 하필이면 내가 받아야 할 때 고통이 따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자체가 전부 다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어느 경우 더 빨리 철들고 성숙할 수도 있고, 더욱 남다른 노력으로 건강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혼자의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누구도 그러한 상황을 꿈꾸지 않았을 테지만 얘기치 않은 결과에 취해질 수 밖에는 없기도 한 것이 사람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해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 누구도 까뒤집어 보면 완전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겉으로 외향적인 추구와 표방이야 얼마든지 제법 그럴싸 해 보여도 100이면 100 다 저마다의 걱정과 근심 속에 살아가기도 하고 마음대로 원대로 되는 것만도 아닙니다.  
따라서 한가지 쯤의 남다른 사정을 가졌다고 해서 너무 오래 스스로의 창틀에 갇혀 세월과 세상을 원망하거나 외면하며 살 필요가 없습니다. 성격상 저 역시도 그러한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나이 들어보니 참으로 쓸데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받은 상처에 대한 호소 없이 상처를 치유할 다른 방법이 별반 없기도 하지만 그러나 상처를 받은 사실보다 상처를 어떻게 인식하며 치유하고 딛고 일어서 자신만의 인생을 당당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느냐가 더 소중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엎어진 물이라면 보복에 대한 상처를 간직하기보다 상처를 씻어내고 치유하며 더 나은 감정과 이성을 획득해 나가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입니다. 30대는 비록 아직 젊다고 할 수 있지만 더 살아보니 세월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아까운 것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니 미안해 하고 안 하고는 상대의 판단에 맡겨두고 우선 당장에 내 마음이 고통받지 않고 즐거울 수 있는 노력과 행위들을 찾아 나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입니다. 저 역시 늦게야 철이 들려고 하는가 봅니다만.^^

그리고 얼마든지 미워하고 복수해도 좋으니 부디 잘 살아내셔야 합니다. 그것만이 진정 님께서 최고의 복수를 하시는 것이며 얼마든지 해도 되는 복수이기도 합니다. 또한 생모께서는 얼마든지 달게 받으실 것입니다. 염려하지 마세요. 몸을 찢으며 낳는 고통도 다 겪었는데 고작 눈물 흘리며 원망 듣게 되는 것이 그리 대수이겠습니까. 몸에서 뼈 만들고 피 돌리며 살 입히는 것 10달 동안 함께 나누었는데, 그만한 것을 못참을 어미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처한 여건이라는 것이 제 각각 다르고 그렇지 못한 형편일 뿐일 테지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아버지들과 함께 가족을 고민하는 것이 크게 차이가 날까요?
사부님께서는 교수가 되고 싶으셨지만 직장인으로 생활하시다가 저희들과 함께 하시며 친구가 되어 서로에게서 배우고자 하시기도 하십니다. 철학은 땅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하시며 저희에게 지혜를 나누어주시면서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가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개인대학 연구원 제도에 자부심을 느끼며 평생의 원하는 학교를 다니는 기분으로 몰입하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요즘에 대체 어느 학교 무슨 대학의 교수가 이런 수업을 채택하며 가르치던가요?

꿈벗 봄소풍은 대게 5월 말이나 6월 초 경에 있습니다. 저희 변경연은 한해에 두 번 봄 가을 전체 꿈벗들이 소풍을 가는데 가족을 동반하는 것은 자유이고 점차 가족 동반 꿈벗들의 참여가 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자연스레 동반자에게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떳떳하게 밝히며 지원을 얻는 동기가 되는 가 하면 자녀나 조카들도 삼촌이나 아빠가 어떤 벗들과 어울리며 무슨 놀이(?)를 하는지를 알게 되어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을 해나갑니다. 심지어 때가 되면 더 먼저 날짜를 챙기는 일이 허다하다니까요. 정말로요.

꿈풍광요? 오천만의 역사, 오천만의 꿈에 담아보셔요.  2박 3일간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코너가 있기도 하며 그곳에서 자신을 휠터링하며 찾아가기도 하는데 예비삼아 미리 해 보셔도 좋고, 시간이 나면 참여해 보셔도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마음 가는대로 클릭해 보시며 다른 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지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일 거예요. 자녀가 고학년이 되면 아빠와 함께 진지하게 해 볼 수도 있고요.


처음에는 호탕하게 웃으며 시작하다가 중간에 약간 심각한 듯 하더니 마지막 부분에는 짧게 언급하고 말았네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또 짧지 않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네요.

댓글 달지 않은 많은 분들이 꾹님을 성원하고 있을 테니 기운받아 더욱 씩씩하시길 바라며 이만 그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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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09:54:06 *.241.151.50

오늘을 조용히 생각하고 지내고 싶었는데,
써니님께서 쓰신 복수에 대해 오해를 꼭 풀고 가고 싶습니다.

복수라니요.
저을 이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분이신데요.
환갑에 가까우시지만 아직도 엄마(저는 죽을 때까지 어머니라 안 할겁니다..^^)를 생각하면
가슴이 따듯해지고 맘이 편해집니다.

버리고 가신 것도 아니고, 정말 피하지 못할 사정이 있었고
멀리서 기도하셨을 것이고, 숱한 날을 눈물로 지새우셨을 겁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엄마도 최선을 다한 것이고 아버지께서도 최선을 다하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로 인해 이렇게 자란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제가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 대해 恨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드린것 같아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엄마는 최고이십니다!
가난한 머루송이.jpg

제가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과 맞아 아주 좋아하는 이철수씨의 판화를 붙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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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3.12 13:08:08 *.36.210.127
아참, 위에서 웃은 이유를 미처 못 밝히고 간밤에 시간이 제법되어 글을 그치고 말았네요.

웃은 이유는 제가 이곳의 짱은 절대 아니라서요. 연장자나 선배들이 보시면 까분다고 뭐라할지 모르겠어요.
아시면서... .


복수라는 표현이 거칠어서 걸리시나요?
행복한 중독이라는 말처럼 앞 부분에 긍정의 형용사를 넣어 예고를 하고 사용하면 좋았을 걸 그랬나요. 내가 건너뛰어 쓰다보니 자칫 꾹님의 마음이 오해가 되었나 걱정이신게죠? 저 역시도 마음의 응어리 정도로 생각하면서도 감정의 일부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적어본 것 뿐이예요. 얼마든지 일시적으로 또는 꽤 오랫동안 그런 마음이 오락가락하며 살 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요.

실제 내 생활 역시도 초창기 홀로서기를 할 때에 상대에 대하여 그런 마음이 없었던 것 아니니까요. 애증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기도 하고요. 미워한다는 것 자체가 대상을 끌어안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러한 사건들 때문에 힘들었던 고통들도 사회의 악으로 점철되거나 하는 일 없이 분노를 승화하여 개인적인 성장을 일깨울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뜻에서 어느 일면 지금의 성장(?)과 행복 혹은 매사 어떤 일에 대해 숙고해 나가는 점들이 어쩌면 오롯이 혼자만의 성과는 아닐 수 있지 않겠느냐 뭐 그런 뜻인거죠. 그러니까 미움이나 증오 혹은 분노와 복수심 따위의 심정도 잘만 활용하면(자기애를 바탕으로 하는 삶에 대한 강한 몸부림 등이) 나쁘지 않은 성과와 경우에 따라서는 되레 좋은 덕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런 맥락을 내포하며 쓴 것이예요. 

저도 오래 담아두기만 하고 털어내지 못할 때에는 그리고 아직까지도 서러운 마음이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이런 곳에 글을 쓰며 책을 읽는 일련의 과정과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현재의 나보다 점차 나아지고픈 진화를 전제로 하는 것이니까요. 긍정의 복수심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장려할 사항이기도 하다는 것을 공감하는 뜻인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한동안 내가 상대에 대해 섬뜩할 정도의 그런 일부 독한 마음을 품지 않았다면 그 기간 동안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기도 했다는 점을 되돌아 봄이기도 하지요.  공개가 되는 글들이라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기는 하겠지만 굳이 감정을 미화하지 않아도 뜨내기가 아닌 바에야 그리고 관심을 갖고 읽는 사람들이라면 그 만한 뜻 쯤은 다들 알아들으셔요. 내가 주장을 너무 고집하는 걸까요? 치이~

위의 그림 참 좋은데

겨우 그것 달았어?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 삶의 현실이기도 하지요. 최선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기울인 당사자만의 몫과 주장인 것이고요. 그랬구나... 몰랐어. 미안해! 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겠으나 세상에서 결코 듣기 쉬운 말도 아니더라고요.

어쩌면 미안해. 짧은 한마디로 화해되기에는 간단치 않은 것들이 또한 업무적 교류가 아닌 깊은 관계들에게서만이 가지는 솔직한 감정의 편린들일 수 있을 테고요. 


 이 기회에 내 생각도 좀 정리하고 싶은 데 외출을 해야 하는 시간이니 이쯤에서 그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도록 하지요.^^  마음 편히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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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22:51:35 *.168.97.41
부부의 문제가 모두 끝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른 고민들을 서둘러 풀어 놓은 것은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는 말..  이때 써먹는 말이겠죠?

부부...   영원한 숙제인가 봅니다. 
하하하
미친듯이 웃어 보고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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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8 11:23:17 *.26.221.35

I thought if I wanted to register handlers for women, such as Norma Rae, the entire plane erupted into applause or flames.On the map, flight attendants helped me my bag, she noticed a book on my desk. vibram five fingers clearance vibram five fingers cheap discount vibram five fingers nike free nike frees run run frees shoes Vibram Five Fingers Bikila Vibram Five Fingers Classic Vibram Five Fingers Flow Vibram Five Fingers Kso Vibram Five Fingers Kso Trek Vibram Five Fingers Speed Vibram Five Fingers Sprint Vibram Five Fingers Treksport Vibram Five Fingers Bikila Womens Vibram Five Fingers Classic Womens Vibram Five Fingers Kso Womens Vibram Five Fingers Sprint Womens Vibram Five Fingers Speed Womens Soon, the reason for the excitement is revealed. Perhaps distracted by my grunts of laughter, the giant picked up on the seat next to a man with thick hands and Van Dyck, his sleeping cap on his lap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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