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나무
  • 조회 수 4250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10년 5월 16일 00시 37분 등록
저는 이십대 초반인 학생입니다.
처음 고3때 가게 된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재수를 선택했고, 결국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만은,
체력적으로 무리를 느껴서 1년6개월을 다니고 휴학을 했습니다.
곧 휴학한지 일년이 되어갑니다.
아직도 몸이 좋지 못합니다.
심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은 거의 해결이 되었고,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지만,
육체적으로 약해진 부분은 쉬이 좋아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어제 요가를 하다가 빈혈로 쓰러졌습니다.
두번을 이를 악물고 일어나는데, 주위사람들이 술렁이는게 신경이 쓰여,
세번째 쓰러질땐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병원도 꾸준히 다니고, 할 수 있는 모든건 다하는데,
오늘도 스승의 날이라 사람들을 만나고 들어오는데,
힘이 없어 버스에서 지쳐 서 있는데,
그런 제가 안쓰러워보였던지,
노약자석의 어르신이 제게 양보를 해주십니다.

죽어도 약한척, 아픈척 하는거 보기 싫어하는 제가,
겉으론 강하고 단단해보이고 싶어하는 제가,
약하고 힘들고 어려운 내색을 해 보이는게 싫고,
남들 하는거 다 해보고 싶은 제 마음은 있는데도,
몸이 따라 주지 않는 이 상황이 너무나 괴롭습니다.
시험공부를 하는데 단 한번도 밤을 새 보질 못했습니다.
수업을 들어가기 위해, 졸지 않기 위해, 하루에 8~10잔씩 커피를 마셨었습니다.
늘 악으로 깡으로 버텨왔는데,
이젠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버티는것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제 고등학교 동창들은,
작년부터 교생실습을 나가기 시작하고, 사회생활 준비를 시작합니다.
두살 어린 제 동생은 이제 저와 같은 학년이 되었는데,
언니로서 동생보다 못하면 안된다는 압박감도 많이 느낍니다.(저는 맏이입니다)
자꾸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데, 삶에서 뒤쳐진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물론, 지금 제게는 휴식이 가장 절실한건 알지만,
의사선생님들께서 다음학기 예정된 복학을 다들 만류하시지만,
제 욕심에는 제 자릴 찾고 싶습니다.
대학 동기들이, 다들 한 학년 위로 올라가 그 아이들끼리 그 세계의 이야길할때,
동떨어진 느낌, 뒤쳐진 느낌이 저를 불안하게합니다.

따뜻하고 날씨 좋은 5월인데,
자꾸만 걱정이 앞섭니다.
학과 특성상 한 학기 휴학은 불가능하고,
다시 휴학을 한다면 1년을 더 쉬어야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후배들과 함께 다니는 것도 제 성격상 쉽지 않을듯합니다.

제 마음을 따라가야하는지, 몸에 맞춰 주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202.49.239

프로필 이미지
김용균
2010.05.17 12:59:13 *.19.222.3
의사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충고하실 정도라면 몸에 맞추는 것이 맞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일년, 이년의 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지겠지만 그 시간에 대학의 공부 외에 다른 것을 할 수도 있으니 너무 나쁘게만 보실 것은 아닙니다.
건강이 나쁜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무엇보다 남들과의 경쟁에 스스로를 밀어넣지 않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만의 길, 자신만의 자신감을 가지고 개척해나가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뒤쳐진다는 느낌이 과히 좋지는 않겠지만 누군가를 늘 제쳐가며 사는 것도 피곤합니다.
인생에는 모두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아이디로 사용하시는 나무는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이는 것들의 안식처가 됩니다.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이는 것들보다 더 오래 살고 더 삶을 만끽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뿌리와 줄기와 잎은 늘 변화하며 살아갑니다.
나무님도 그렇게 살아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프로필 이미지
지효철
2010.05.18 00:37:33 *.130.116.52
 그래도 부럽습니다.
저는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은 언제부터인가 병이들어,,,
아무것도 하시 싫을 때가 많습니다...
시간만 나면 잠을 자곤 하죠,,,
이제는 회사나가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어요,,부럽군요,, 그런 강인한 정신력...
세상은 그래서 공평한것 같아요,,
전 지금 저의 나태함으로 인해서,, 몇년가 이렇게 허송세월 하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우리 한번 화이팅 해바요,,,,,,!!
프로필 이미지
김지현
2010.05.18 17:56:47 *.207.110.43
얼마전에 수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수행 후 쉬는 시간에 길을 오르며 문득 든 생각이

'높고 험한 산은 천천히 오르는 것이 제일 쉬운 방법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고 멀고 험한 인생 길 천천히 가십시요.

1등 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내 페이스대로 가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합니다.

그저 어리석은 중생에 불과한 중생이 .... 글 올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백산
2010.05.18 18:51:19 *.51.4.114

많이 불편하시겠군요!

전 운동을 오래 동안 해 왔기 때문에 경험이 좀 있습니다. 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 학기 까지 세 달은 남았군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님은 의지가 강하시니,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하시면 반드시 후 학기 등록할 때 쯤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변경연의 단군 프로젝트를 참고 하시고 매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짐 로허 토니 슈워츠 한언 출판사(2004))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균형있는 몸과 마음의 관리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때로는 몸이 힘이 들지요,

의지는 목적 지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서 현실을 넘어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몸은 미래나 과거가 아니고 현재 유지형입니다.

의지는 가정과 전제로 도약이 가능하지만 몸은 자연의 법칙에 충실합니다.

몸은 구체적으로 단계적으로 진화합니다. 그것은 백 만년동안 그래왔습니다.

인류가 잘 먹고 잘 산게 100년도 안됩니다. 그것은 인간의 몸은 과잉보다는 결핍에 잘 적응합니다. 요즈음 성인병이 만연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면도, 음식도, 활동도 그렇습니다.

님처럼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살이 찌지 않습니다. 약간 결핍된 상태를 스스로 잘 유지합니다. 당연히 그러겠지요...

그러나 활동(운동)과 휴식이 균형이 깨어지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자신의 몸을 무리하게 혹사시킨 대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증상으로 피로 회복도 잘 안되고 집중력, 지구력, 그리고 근력도 떨어지고 나중에는 수면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정신과 신체는 항상 상호보완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신의 휴식이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안정과 만족스런 생각이라면

몸은 적절한 영양섭취와 깊은 수면입니다. 그리고 신선한 공기와 심호흡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영양부족과 휴식부족으로 어지러움증을 보이는 것 같군요

그건 빨리 보충해 달라는 이야기이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섭취와 휴식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몸은 생각을 실천해 주는 충실한 도구입니다. 도구는 항상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AS가 필요합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고 ... 말 그대로 몸관리 방법입니다.^^


후학기에 등록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커뮤니티에 다시 공지하세요

물리치료: 써니 (이 사람 물리치료사입니다)

요가 : 이 은주 (이 사람 요가 전문가이고 수련장이 있습니다)

심리치료 : 문요한 (이사람은 정신과 전문의이고 병원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영양 보충 : 맑은(이사람은 찜 닭집 사장입니다.^^ 영양보충하시려면 이분한테 물어보세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계속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힘이 듭니다. [4] 나무 2010.05.16 4250
1525 이 곳을 이용하는 분들께 . [1] 카파시티 2010.05.01 3691
1524 취업을 앞둔 4학년. 영혼이 없는것 같아요.. [8] 물먹은별 2010.05.01 3839
1523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 및 이론..그러나 ... [2] 랑이 2010.04.30 4186
1522 가정 경제권은 부부중 누구에게로? [5] [2] 받아내자 2010.04.28 5128
1521 지름신 때문에. [6] 맑은 김인건 2010.04.28 3374
1520 죽어라 ~ 하며 용쓰며. [1] 한판굿. 2010.04.26 2924
1519 화를 잘 내시는 사장님.. [3] 2010.04.19 3280
1518 두가지 목표를 쫓고 있습니다. [6] 이상희 2010.04.19 3072
1517 회사를 그만둡니다. [7] [1] JK 2010.04.18 3526
1516 20대여성의 고민입니다.. [3] 자유의지 2010.04.05 3349
1515 제가 속이 좁은 여자인 것 같아요 [3] 자주와요 2010.04.02 4585
1514 사적인관계, 공적인관계의 경계 [4] 미나 2010.03.26 4786
1513 매력있는 곳이네요 ^0^ 궁금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2] 정우혁 2010.03.17 3162
1512 [부부] 소소한 말다툼 [4] 꾹입니다요. 2010.03.12 3591
1511 부부.. 뒷이야기 [9] 꾹입니다요. 2010.03.09 3143
1510 연애, 결혼, 행복에 대한 질문. [5] 서른 2010.03.01 4408
1509 과연 게임중독과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은 구분할수 있나요 [2] 프로게이머 2010.02.24 3963
1508 부부 [10] 꾹입니다요. 2010.02.23 3466
1507 실패한 후 [1] 설산 2010.02.23 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