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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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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8일 17시 06분 등록
일수님, 승완이예요.
오랜 만이죠.
저번 메일에서는 몰랐어요.
그런 어려움이 있었군요.

일수님의 글을 보면 '비전', '한자리'라는 말이 많이 나와요.
일수님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일수님이 말하는 '비전'이 뭔가요?

'커가는 회사에서 화려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한 자리 차지하는 것'

이것이 비전인가요?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예요.
우리는 젊어요.
젊다는 건 고민과 희망 사이에 있는 것이죠.

나와 나의 비전에 대해 솔직해지는게 좋을 것같아요.

* 함께 일하는 동료는 어떤가요?
* 이 일은 내가 좋아하는 것인가, 혹은 잘하는 것인가?
* 일하면서 가슴으로 뭔가를 느끼고 있는가?

작은 기업, 첫직장에서는 근무조건이나 봉급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언제 무너질지 모르고,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보다는 내꿈을 위해 준비하고 배울 수 있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힘껏 일할 수 있고,
일을 통해 나를 표현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일수님이 일하는 곳이 그런가요?

구본형 사부의 '내가 직업이다'에 보면,
'체크리스트1'이 있어요. 그것을 살펴보세요.
도움이 될 거예요.
물론 아직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체크리스트에 의존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래도 참고해보세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우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전까지는 지금 현장에 있으라는 겁니다.
대신에 그냥 있지 마세요. 하루, 일수님의 일상을 기록하세요.
속뒤집히고 짜증나는 일을 적어요.
불합리한 관행과 사람들의 치졸한 면도 적으세요.
나라면 저렇게 안할텐데 하는 부분을 기록으로 남기세요.
좋은 점과 배운 점을 적으세요.

귀찮아도 꼭 그렇게 하세요.
나중에 큰 도움이 되요.
지금 당장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도,
많은 공부가 될거예요.

공익으로 가서도 계속 그곳에 있을지는 그때 고민해도 되요.
우선 기록하면서 고민해보세요.
솔직하게 보고 솔직하게 적으세요.
회사, 동료, 고객, 협력업체 그리고 자신을 솔직하게 보세요.
느낀 그대로, 본 그대로 적으세요.
당장 답을 찾는게 목적이 아니예요.
문제를 선명하게 그려보는 것으로 좋아요.
나의 강점이 조금 분명한 그림이 되는 것으로 족해요.

우선 그렇게 해보세요.

IP *.221.5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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