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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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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14일 17시 43분 등록
자신의 나이와 전공과 이름과
또 어려웠던 과거를 당당히 밝힌 당신은
참으로 용기있는 젊은이입니다.

그리고 경한님을 아끼고 걱정하는 부모님과 도와주시려는 친척 어른들이 여러 분이시니 행복한 경우라고 할 수도 있네요. ^^

적으신 내용은 이미 살아온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 취업과 진로를 두려워하는
전형적인 이 땅 젊은이들의 모습입니다.
경한님만 더 힘들다거나 어려워 보이진 않아요.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본 중에
지방대 회계과를 다니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해보세요.
그리고 경영 정보학과로 옮기게 된 까닭을 생각해보세요.

숫자나 정보라...
세심하고 자료정리에 재미를 느낄 타입이겠군요.
그러나 단순히 질서를 바로 잡고 순서를 매기는 일보다는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더 괜찮을 꺼예요, 아마.

그리고 우연히 직업전문학교에 끌렸다는 것은 손재주가 있을 수 있어요.
그땐 공백기간 때문에 적응을 못했겠지만
곰곰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어렸을 적 만들기에서 칭찬을 받은 적이 없었는지...

경한님은 여리고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기 쉬운 타입이라 여겨지는군요.
본인보다 어린 동생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적으셨고
또 자주 '사람'이란 단어를 쓰셨어요.
일을 잘 하고 싶다는 고민보다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고,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고민을 표현하셨거든요.

앞으로 누군가 경한님께 속상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의도는 경한님을 통째로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작은 실수에 대해서만 지적을 하는 걸로 여기세요.

사람의 성격유형은 다양하니까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충고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잖아요.

지금 힘들게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일 테니
많이 외로울 꺼예요.
그리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 다음에
18살까지 학교를 잘 다니다가 왜 마음의 문을 닫고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는지...
그때의 자신을 다시 만나서 화해하셔야 한결 편안해지고 후련해질 꺼예요.

그리고 좀 가벼운 마음으로 덧붙인다면..^^
'학교'라는 조직도 포기하고 '군대'라는 조직도 안간 경한씨가
왜 원서제출이나 면접을 거쳐야 하는 조직에 끼려고 고민하시나요?

지금처럼 지속적인 헬스와 편중되지 않는 독서를 통해
육신과 정신 양면으로 자신감을 더욱 쌓으셔서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보세요.
구 선생님의 책제목처럼 '내가 직업이다'를 실천하시는 거죠.

남들보다 뛰어나려고 과잉 부담 갖지 마시고
이제까지 좀 해이하게 살았으니 이제부터 부지런히 살겠다는,
손댈 수 없는 과거는 두고 현재를 준비해서 뿌듯한 미래를 맞겠다는 자세면...
충분하죠. ^^

혹시 동물 좋아하시나요?
동물 사육에 관한 전문가가 되면 어떨까요?
경한님의 강점일지도 모를 숫자와 정보와 감정을 접목해서요.

자신의 과거를 당당히 밝힌 이 자세로
선입견 많은 이 사회에 악수를 청해보세요.
쉽진 않겠지만 두드리면 열리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 PI 및 자기계발 컨설턴트
IP *.74.7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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