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구본형
  • 조회 수 248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3년 4월 27일 00시 03분 등록

훌륭해요. 막다른 곳에서 자신의 육체로 서 있는 사람들은 훌륭해요. 노동만큼 정직한 것은 없어요. 바닥입니다. 그러나 견고한 바닥입니다. 백수지만 잡역부는 하지 못하는 것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걱정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아무도 도와 줄 수 없습니다.

더 나빠질 것이 없으면 걱정 할 것도 없어요. 지금 보다 더 나빠질 일을 없을 겁니다. 문제는 미래 때문이겠지요.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미래는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 그리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미래가 없는 것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돈은 없을 지 모르지만 생각이 없어서는 안되요. 가장 중요한 자산은 자신의 잠재력입니다. 학벌도 경력도 아니예요. 모르는 것은 자신의 힘이지요, 그게 뭔지 찾아요. 상품화 할 수 있는 것을 자기 속에서 찾아내야 합니다.

의지가 강한가요 ? 그걸 활용하세요
친화력이 큰가요 ? 그럼 그걸 이용하세요.
글을 쓸 수 있나요 ? 계발하세요.
직관력이 있나요 ? 만일 그렇다면 자신의 직관력을 믿고 자신의 방식을 만들어 내세요.
낙관적인가요 ? 낙관은 좋은 것입니다. 잘 활용하세요.
무엇이 되었든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갈 때 활용할 수 잇는 것이 있다면 자신의 속을 뒤져 다 찾아 내세요. 다른 사람이 도와 주기를 믿고 그들에게 인생을 의탁하는 대신 자신에게 스스로를 맡기세요.

돈이 없어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없어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아요. 환경이 나뻐서가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잇는 사람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주저 앉는 것이지요. 오늘이 괴로워서가 아니라 미래가 암담해서 절망하는 것입니다. 누가 날 알아주고 써주지 않아서 백수가 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고용할 방도를 찾지 못해서 답답한 것입니다.

물어봐요. 내 자신 속에서 상품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에다 인생 모두를 걸어볼 것인지. 어두운 곳에서 고통을 당하는 만큼 치열하고 절박하게 묻고 답을 찾도록 하세요. 꿈이 죽으면 어두운 곳을 밝혀줄 등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암담한 시절이 없이 누구도 성숙할 수 없답니다.

당신은 지금 유일하게 쓸 수 있는 육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일이예요. 이제 육체와 더불어 또 쓸 수 잇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세요.

언젠가 오늘 힘들었던 시절이 고마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막노동으로 쓰라린 하루를 보냈던 것에 고마워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흘린 눈물이 당신의 성공에 훌륭한 악세사리가 되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꿈을 꾸세요. 당신이 만들고 싶은 당신만의 세계에 대한 명료한 그림을 그리세요. 그리고 그것을 얻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정성껏 하세요. 지옥처럼 일하세요. 현장에서 박박 기세요. 당신이 가진 것을 모두 끄집어 내세요. 당신을 재료로 최고의 걸작 하나를 만들어 내세요.

추신: 젊었을 때는 죽고 싶은 때가 많아요. 나도 그랬어요. 할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 보이는 때가 잇었지요. 가진 것도 없고 ,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굳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결국 죽게되요. 이왕 온 것을 빨리 갈 필요는 없어요. 살아 보는 것도 재미 있어요. 때때로 신나고 때때로 황홀하기도 합니다. 난 죽으면 움직일 수 없어서 싫습니다. 모기가 물어도 꼼짝 못하고 뜯겨야 하잖아요.
IP *.229.146.1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 및 이론..그러나 ... [2] 랑이 2010.04.30 4776
129 취업을 앞둔 4학년. 영혼이 없는것 같아요.. [8] 물먹은별 2010.05.01 4453
128 이 곳을 이용하는 분들께 . [1] 카파시티 2010.05.01 4204
127 계속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힘이 듭니다. [4] 나무 2010.05.16 4998
126 학부형 모임에 대하여.. [4] 라일락 2010.05.25 4223
125 드디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려고 합니다ㅋㅋ [5] fnvlEhd 2010.05.27 4157
124 퇴직고민입니다... [3] 티티쏘리 2010.05.28 5240
123 29살 3년차 직장인입니다. Career전환을 하고싶어요. [1] nuno 2010.05.31 4567
122 중국 취업위한 연수참가전 문의사항 [2] Kyu 2010.06.02 4062
121 지각쟁이를 변화시키는...?? [12] [14] 바다 2010.06.17 5680
120 시간은 가고 결정은 못내리고 [4] 장호 2010.07.03 3985
119 대한민국 4학년 여대생 [7] [3] 리락쿠마 2010.07.17 4218
118 구본형소장님 라디오방송에 대한 질문 [5] 방봉 2010.07.17 3866
117 구본형님의 책을 추천 부탁드려요 ^^ [5] 꽃이되자 2010.07.20 3696
116 26살 남자인데, 진로 고민이 ㅜㅜ [3] J 2010.07.21 4620
115 1인기업 현실화.. [5] 1인기업 2010.07.26 4202
114 조언을 구해 봅니다. [4] 다시한번 2010.07.27 3821
113 라디오 드라마 작품 중에서.. [11] [3] 공감 2010.08.02 4371
112 책을 읽었습니다. [2] 썬샤인 2010.09.08 3245
111 30대쯤 이르러 진로 고민입니다.. [3] 고민남 2010.09.09 4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