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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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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5일 18시 40분 등록

안녕하세요 ? 구본형 선생님 저는 아침 출근하자마자 선생님의 사이트를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입니다. 선생님을 저의 정신적 사부님 정도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왕펜이죠.
제게는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지만 감히 고백하는데는 많은 용기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민을 선생님과 훌륭한 독자들에게 말하여 비판 또는 조언을 듣고 싶어 감히 이글을 올립니다.

제고민중 하나는 저는 한달에 한번쯤 직장 직원들앞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해야하는데 이시간이 제겐 너무큰 부담도 되고 힘든 시간입니다. 10분정도 발표를 해야하는데 높은분들 앞에서 (70여명정도) 떨리기도하고 전직원 500여명앞에서 하는 발표인데 너무 떨리기만해서 제대로 내용도 전달도 않되고
발표하고 나면 모두 나를 비웃는것 같고(너무 떨리기만 해서,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도 없어요.
남들은 순진하다는 쪽으로 예기하지만 거짓같은 생각도 들고 그때마다 그냥 사표쓰고 싶어요)

월례행사때마다 상사 혹은 직원앞에서 발표시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말할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학교다닐때는 과대표도 몇번 했는데 도움이 않되네요.
전에 구본형 선생님이 본인은 내향적이라고 말씀하시는걸 몇번 들었는데
방송중이나 그많은 사람들앞에서 그렇게 편하게 말씀하시는걸 보면
무슨 방법이 있거나 선생님이 내향적이라는게 거짓말을 하시는게 아닌지 의구심도 들구요.

저는 말을못해(혹은 내표현을 못해) 사귀는 여자에게까지 장난이었고 헤어지자는 예기까지 들었습니다(오늘 !) 정말 괴롭군요 . 크리스마스인 25일에 이런 소식을 듣다니요. 정말 어눌한 말과 지나친 술 - 그게 이유라고 생각 되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하고 쪽팔리기도합니다. 현심정은 그여자에게 건강하게 복수(?)하고 싶어요. 제가 잘되어 가지고요.

오늘 환장하게 답답하여 선생님께 이런 누추한 상담을 드립니다.
좋은 기술적인 방법 부탁드립니다. 애가타게!

정말 비난과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139.8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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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2.27 01:42:39 *.253.249.10
"말을 잘하려면 철저한 준비를"
물론 뛰어난 변설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철저한 준비속에서 명 연설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요전 영남권 모임에서의 일입니다. 스피치 강사님께서 '준비하지 않은 강연자는 청중울 모독한 행위입니다' 라는 말씀이 정말 우리 모두에게 공감을 주는 말이 였습니다.

구름님!
한달에 한번의 발표를 위해
1. 철저하게 원고를 쓴다.
2. 수십번 또는 수백번 외우고, 웅변 연습하듯이 많은 연습을 한다.
3. 잘하려 하지말고 쉽고 편안하게 이야기 한다.
4. 주변에 있는 스피치학원이나, 웅변학원의 선생님을 찾아 상담한다.

말로 인해 여자친구와 해어졌다면 이젠 말로써 다시 더욱 현명하고 사랑스런 여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由預 大有得 勿疑 朋 함簪"
<미리 철저한 준비하고 일에 임함에는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 크게 그대는 뜻을 이루고 미인의 잘빗은 머리에 비녀를 꼽듯이 그대의 강연은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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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07.12.27 12:10:30 *.19.53.169
저역시 질문하신 구름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 몇마디로 위안 내지 격려를 해들릴가 해서 메일을 열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지금 말을 잘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물론 천성적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나는 왜 이렇게 말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 세상에 태어났나 하고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만 그것도 대부분의 경우 모르는 얘기 입니다. 말잘하는 사람의 경우 어떠한 형태로 든지 연습이나 훈련 없이 말을 잘하는 경우는 아주 드문 얘기입니다. 다만 음성이 미성이어서 기본이 좋다는 것은 말이 됩니다만
앞에서 얘기하신 초아선생님의 말씀은 아주 기본적인 것을 잘 지적을 하셨다고 봅니다.거기에댜가 좀 보탠다면 내가 무엇을 잘 못하는지 음성 조절인지 내용물이 부실한지 이를 잘 소화를 잘 못하는지 말을 하실 때 처음과 끝을 한 손아귀에 넣고 조직적으로 잘 끌고 가는지 등 자기의 취약점을 분석해 보아서 거기에 맞는 훈련을 거듭하다보면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분명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너무 성급하게 기대를 하시면 안 될 것입니다.지금 가지고 계시는 취약점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서 시련의 세월을 보내다 보면 분명히 발전이 있으실 것입니다.그리고 남이 잘 한다고 그대로 잘 할려고 해보아야 힘만 들고 발전이 힘들기가 쉽습니다.그름님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힘 내십시요.이렇게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시고 어찌하든지 개선하여 볼려고 덤버 들었으니 확실하게 출발점에 서 계신거지요.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시작이 반이라고도 하잖아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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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12.28 02:19:32 *.131.127.91
두려움에 대비하는 것은 초아선생님과 이수님의 말씀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얼마전에 회사에서 연말행사가 있었는데 (400여명이 모이는 행사)
제가 하던 멘트의 내용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10여년 전에 연말행사에 사장님의 지시로 처음 이런 무대위에 올라와 발표를 했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내려와서는 무슨이야기를 했는지 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에 다시 .... 에 가서 수백명이 빽빽히 모여 있는 곳에 가 설명회를 해야 했습니다. 조금 더 정신이 들어서 '아이구, 왜 이렇게 떨리는가 생각해 봤더니 미인들이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그랬더니 그 앞에 앉아계시던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음마,,조것이 솔찬흔디...' 그리고 몇 달 뒤에 어느 대 기업에 가서 회장단이 배석한 가운데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리허설 까지 시키는 그런 발표회 였습니다.
발표 당일에 그 기업의 상무님이 그러시더군요... '긴장되시죠.. 다들 긴장을 너무 하시는데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하십시요! 하고 저에게 배려해 주시더군요 ...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 상무님, 긴장이 됩니다. 이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고 잘 해야 되는 일입니다.
긴장해야 됩니다. 그러나 저는 긴장이 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할겁니다. 그렇게 저는 발표를 하고 우리는 몇 달 뒤에 그 쇼핑몰에 오픈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여러분 오늘도 긴장이 됩니다. 왜냐면 요즈음엔 놀고 먹는 젊은이들이 너무도 많은데 여러분은 정말 열심히 일하시쟎아요,,, 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분을 위해서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어찌고 저찌고 ) 새해에 대한 설명이 그저 형식상 거치는 절차가 아닌 여러분의 삶에 방향성과 계획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어쩌고 저쩌고...)'

저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유창하고 멋들어지게 하지는 못하지만
정직하고 솔직하게 시작했고 마무리지었습니다.
우리의 그 날 행사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년 행사때에도 해야 한다면 올 해보다 더 나은 발표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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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수들이 아무리 많은 훈련과 연습을 해도 시합장에 들어가면 긴장하고 두려워합니다. 왜냐면 꼭 이겨야 하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겁나니?'
'아닙니다 !...'
'^^ 나는 겁나는데...'
'네~에!.. 선생님도요?'
'그럼,,, 나라고 별수 있겠니...니 눈에 잘 안보이는것 뿐이야.. '

'중요한 건 있쟎아.. 머뭇거리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지더라도 하고싶은 것을 하는게 백배 낫거든...'
'싸움이라는 건 있쟎아 국민학교 동생하고 싸워서 이기고 이겼다고 할 수는 없쟎아? 머리털이 팍팍서고 오줌이 찔끔찔끔 마려운 그런 싸움에 이겨야 이긴 것 갖지 않냐? '
'네가 원하는 어떤 기술이든 내가 가르쳐 줄수는 있지만 그것을 하고 안하고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그것은 네가 하는거야... 우리는 그것을 용기라고 부르지... 어때,, 한 판 붙을 래 아니면 두고 두고 후회할 래? '

저는 소심해서 그 두려움을 없앨려고 30년 동안 500만번을 반복연습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훨씬 더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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