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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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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16일 16시 40분 등록
제가 님의 나이에 다니던 회사를 나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회사에 별다른 불만도 없었고 일이 싫지도 않았지만
10년 뒤, 아니 5년 뒤 미래를 생각하면 갑갑했습니다.
그때도 지금과 똑같은 수준으로 살고 있겠구나.... 싶어져서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회사에 알려야 했을 때
앞일을 예측할 수도 없이 불안했던 그때 좀더 용기를 내고 마음을 굳힐 수 있었던 까닭이라면......^^
예수님이 돌아가신 나이가 33살이라니까!!!
즉 부활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나이였기 때문에 찬란한 부활을 꿈꾸며
저는 그 이전의 삶을 접고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처음 단식이란 것도 하면서 깨끗하게 비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었어요.

님이 조곤조곤 적어두신 고민을 읽으면서 왠지 제가 그때 외로웠던 마음이 느껴졌어요.
뭔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이제껏 고민도 해봤는데 아쉽게도 메일이 적혀 있질 않네요.
만약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님이 가진 씨앗으로 뿌리내릴 곳에 흔들지지 않게 토닥토닥쯤 해드릴께요.

이젠 망설이지 말고 메일로 연락주시길 기다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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