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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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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21일 19시 03분 등록
종학님은 두려움이 본인에게만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고 여기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정상입니다. ^^

저는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두번이나 장난치다 계단에서 발을 접질러
지금도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구두축이 걸려 넘어지면 어쩌나...
많은 사람틈에서 밀려서 떨어지면 어쩌나...
그래서 계단을 내려갈 때는 긴장을 하고 신경을 여간 쓰는 게 아니랍니다.

계단 올라가는 일은 내려가는 것에 비해 쉽기에 딴 생각을 하다가 헛디디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
그러니 차라리 두려움이 있을 때 실수를 덜하게 되는 잇점도 있어요. ^^

두려움은...
이미 실수로 겪었던 일을 반복하게 될까봐 생기기도 하고
한번도 겪어보지 않아 예상하지 못해서 생기기도 하지만
좋은 일을 앞두고도 막연한 기대로 생기는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소풍을 앞두고 내일 비가 오면 어쩌나...하고 두려워 했던 어릴 때 기억을 되살려 보세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진정 좋아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 시도했고,
>그러기에 일에 대한 열정 등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들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엔 두려웠겠지만 두려움을 피하기보단 즐겼겠죠.


>"겁이 나지만 사자와 싸움을 시도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라 하더군요.

이런 자세가 두려움을 즐기겠다는, 성공하고 싶다는 욕구를 실천으로 옮기는 바람직한 태도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뭔가 맘에 와 닿은 일을 접한 후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알아 보구 있는 상태입니다. 정말 그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을텐데...

최근 김종학님 맘에 와닿은 일이 정말 본인의 적성에 맞을지 안맞을지는...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겠는데요.^^
왜냐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바로 적성과 연관이 되어 있는 자연스런 표현이니까요.

똑같은 얘기를 들어도 다른 사람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유독 feel이 꽂히는 사람은 그 분야에 소질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니까요.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적성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안심하세요.


>새로운 일 앞에서 여러 가지 검증, 검토는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이런 생각들이 추진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의 생각으로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새로운 일에 대한 걱정도 크시겠지만
가을에 결혼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결혼 후에 새로운 일에 대한 시도를 해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결혼이란 것이 새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이기에 에너지 소모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로 일을 벌여놓고 배우자가 본인을 이해해주기만 기대한다면...
그건 가정불화를 자초하는 셈이 될지도 몰라요.
그럼 둘다 놓치는 우를 범하는, 원치 않는 결과가 되겠지요.

가정에 충실하게 역할을 해서 아내의 신뢰를 쌓은 다음
아내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가장이라는 입장으로 시야를 넓혀서
관심가는 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해보시면 어떨까요?
......

살아가는 일은 늘 두려움의 연속입니다.
김종학님께서 어차피 닥칠 두려움을 즐기겠다는 자세로 성공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PI(Personal Identity)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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