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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2007년 11월 27일 15시 53분 등록
교직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교사입니다.
그러나 성격이 꼼꼼하지 못한 것이 고민입니다.
가르치는 일 외에도 물론 꼼꼼함이 많이 요구되는 행정업무를 하는데
실수도 잦고, 그래서 부끄럽습니다.
오늘도 큰 실수는 아니지만 실수를 하였는데,
선배교사의 비꼼과 비교의 말을 들었습니다.
반면 제 옆에 동기인 교사는 일처리가 능숙하고 꼼꼼하거든요.
그 동기도 선배교사의 말에 동조하여 저는 아주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일처리를 잘 하지 못한 저의 잘못도 있지만,
그 동료교사가 참 얄밉더군요.
직접 혼을 내시지 굳이 에둘러 비꼬는 선배교사도 야속했구요..

제가 너무 스스로를 자책하나요?
오늘은 스스로가 너무도 싫은 날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도 신경쓰이구요..

이런 경우 어제 산 문요한 님의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나서
(변화일기 이틀째입니다..)
그래 남탓을 하지말고, 내게서 이유를 찾자.
나를 키우는 자극으로 생각하고
꼼꼼함의 능력을 키우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노력하자.
그리고 그런 나를 칭찬해보자..
라는 마인드를 선택하려하는데,

그렇게 생각했다가도 또 불쑥 화가나고 자책도 되고 그렇습니다.
격려의 말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해서 들렀습니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IP *.246.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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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1.27 17:03:24 *.253.249.10
"그댄 꼼꼼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급한 성격의 소유자."
아마 깨어 있기씨는 말도 잘하고, 윗트도 있고, 강의도 잘하여 인기 있는 교사 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격이 급해서 (그렇타고 덜렁대거나 경솔하지는 않음) 매사를 안정케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정리정돈이 잘 되지 않는 편일 것입니다. 이를 고치는 방법은

1 매일 일기를 쓴다.
a.길게쓰고 여러번 읽어본다.

2. 쓸때 없는 공상을 하지 않는다. (아마 공상이 많을 것입니다.)

3. 메모하는 습관을 기른다.

4.정리하고 정돈하는 버릇을 기른다.
a. 점심식사전에 한번 정리하고,
b. 퇴근하기전에 한번더 정돈한다.

5. 메모한 사항을 수시로 점검한다.

위의 사항을 지켜서 생활 화 해보십시요.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원래 그대는 유능한 사람입니다. -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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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2007.11.28 07:24:08 *.70.72.121
산다는 것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
어제는 비록 흐렸으나
오늘은 말갛게 개이겠죠.

뭐, 안 될 거 있나요.
해보죠. 원하시는 대로
우리에게 당신들께 없는 것 아주 많다오. 그러므로 걱정없죠. 흥~ 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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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기
2007.11.28 09:58:58 *.246.23.2
초아선생님, 힘내세요님 정말 감사드립니다.습관이란게 한꺼번에 만들어지는게 아니겠지만, 힘껏, 해보겠습니다. 맘을 다잡고.! 그런데 참 슬픈 것이 초아선생님말씀 읽으면서 날 안보고 어떻게 나에 대해 성격이 급하고 공상이 많은지 아셨지? 신기하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저에 대해 해주신 긍정적인 말씀에는 부인하는 반응이 툭 튀어나오는 겁니다.나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일 거야. 이러면서 말이지요..저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그런 저를 발견하였답니다..
나를 긍정하기가 저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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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11.29 19:08:57 *.109.50.48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있나요?
기죽지 마세요...^^

대부분의 행정업무는 일 년을 주기로 반복됩니다.
연간 계획을 보면 학기 월, 주, 일 단위의 일들을
알 수 있거나 무엇을 해야 할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정한 시간 (잠자기전, 출근해서 ) 을 할애해서
표나 그림 글로 적어놓고 반복해서 보시면 습관이 되고 자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외의 문제나 돌발적인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은
선배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해보거나 물어보시면 됩니다.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만점입니다.
교사들의 습관은 가르치는 것이라 ,,,, ^^ 물어보면 참 좋아합니다.
또 별것도 아니지만 생색낼 수 있어서기도 하고...

잘 몰라서 물어보는 것의 챙피함은 잠깐이지만
어떻게 혼자 해결할려고 하다가 실수하면 오래 갑니다.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나 질문을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잘할려고 하지 마시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 다 짠밥이 필요한 겁니다.^^

도움이 될려나...
저도 왕년에 .. 교사 했었습니다. 쪼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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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기
2007.11.30 16:01:49 *.246.23.2
선배교사이시네요. ^^지난 일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정말 확실하지 않은거 모르는거 안물어보고 어떻게 혼자해결하려다 실수했죠. 응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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