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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5일 17시 43분 등록

다르지만 어울릴 수 있다면 좋지요.
하모니, 좋은 궁합, 삶은 돼지고기와 새우젖, 고무신과 밀짚모자....

난 어울림의 특징을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야 고통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고통을 나눌 수 있으면 즐거움도 나눌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일상의 지루한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창의력을 필요로 해요. 그걸 나누면 함께 있어 즐겁게 되지요.

고통은 어찌보면 찾아 온 것을 견디는 것이지만 , 즐거움은 찾아서 즐겨야 하는 것일 때가 많지요. 각자의 길을 가며, 함께 놀 수 있으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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