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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9일 20시 51분 등록
저는 32살, 곧 33살이 되는 it 직종의 여성입니다.
한달여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생각한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이 고민에만 쏟아 부었다고 생각하면 될거에요..
지금 직장? 저희 회사는 큰 일이 아니고선 직원을 짜르지 않습니다.
연봉은 작지만 이름도 있고, 규모도 크고, 안주하며 살기엔 참 편하고 좋은 직장임을 모두가 알죠

그래서 저희 회사는 발전적인 사람이 적고,
장기 근무자들이 많으며, 안주하는 상사와 안주를 꿈꾸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29살에 이직을 했습니다. 같은 분야지만,
다른 직종인셈입니다.  신입이란 자세로 일을 시작해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아 곧 경력 2년차가 됩니다.

퇴사를 마음 먹었습니다.
결심을 하게 되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움직여야게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직장을 구해놓고 나가라.. 말을 합니다.

다른 직장이 구해지면... 구해지면.. 나갈것입니다.
구해지지 않으면, 이처럼 안주하게 될까봐.. 그래서 한해를 넘기고, 그렇게 시간을 버릴까봐

영어학원도, 취미도, 사람도 열심히 만나고, 부지런히 다녔느데
이런 생활에 제가 스스로를 놓아버린거 같습니다.

2년전, 저는... 처음 시작하는 일에..설레여할줄 알고,  뛰어들줄 아는..씩씩한 사람이었는데
지금.. 이런 제 모습이.. 참.. 싫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나이때문에... 이직을 겁내하고, 누구 밑에 들어가 일을 배우길 두려워하는게 아닐가...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

스스로.. 오래전.. 방법을 찾고, 해쳐나가던 그때 그런 열정을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제가 사람들 말처럼.. 무모한 걸까요?



IP *.196.247.201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09.10.20 01:31:04 *.255.183.61
제 생각에는 이직 그 자체보다,
어떤 분야(업종+직종)로 갈 것인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직 자체가 목적은 아니실테니까요.

그리고 이직의 시도가 무모한 것인지가 핵심 질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과 잘 어울리는 직업을 찾아서 그 일을 하는 게 최선입니다.
자신과 잘 어울리는 직업을 찾으려면 저는 3가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자신의 핵심가치입니다.
즉, 자신이 삶과 사람, 그리고 일을 대해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기준도 포함됩니다. 물론, 이직의 기준도 포함됩니다.

둘째, 재능입니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재능과 강점은 다릅니다. 강점이 보석이라면 재능은 원석입니다.
즉, 재능에 기술과 지식과 연습이 더해져야 강점이 됩니다.
원석이 세공작업을 거쳐야 보석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셋째, 욕망입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에서 희열을 느끼는지를 알야 합니다.
직업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공간, 물질 등을 포함하여 자기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이 세가지를 꿰뚫는 흐름을 삶의 방향성이라고 합니다.
삶의 방향성은 삶의 소명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즉,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을 발견하고, 그 길을 열심히 즐겁게 가는 겁니다.

고민의 시간을 삶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작업을 하는 시간으로 전환하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직에 대한 답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기는 위기나 방황의 시기가 아니라 삶의 전환점이자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삶의 방향성 정립 관련해서는 저와 박승오 연구원이 쓴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직 관련해서는 리처드 N. 볼스의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를 추천합니다.
혹시 삶의 방향성(재능, 핵심가치, 욕망, 직업 설계) 정립에 관한 교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주소를 참고하세요.

http://www.bhgoo.com/zbxe/community/21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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