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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4일 15시 15분 등록

참 좋은 딸들입니다. 두분이 많은 기쁨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이 마음 가득 느껴집니다. 부모들 꿈 대신 이루어 주는 아이들처럼 대견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편지 보며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첫번째 생각은 두 분은 아직 인생의 반도 살지 않으셨으니 스스로 그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다시 공부하여 한의대를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러나 수지침을 배우고, 대체의학을 배우고, 민간요법을 공부할 수는 있겠지요. 야생화로 차를 만들 수도 있고, 웰빙 식단을 연구할 수도 잇겠지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한의사가 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겠지요. 보고 자라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어머니 또한 방송과 관련하여 모니터를 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피이드백을 줄 수도 잇겠지요. 그러다 보면 어쩌면 '한국의 아나운서들'이라는 모니터링 결과를 책으로 써 낼 수도 있겠지요. 역시 아이가 아나운서가 되느 것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스스로의 꿈의 골목을 거닐며 삶아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교육은 없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렇지만, 조금 크게 되면 자신의 길이 아마 조금 씩 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혹시 그때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때는 아이들이 원하는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놓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삶과 인생이 있으니까요.

공부를 잘한다 하니 계속 지켜보고 도와 주시면 되겠군요. 아이들은 참 많은 기쁨을 줍니다. 그래서 애들을 키우는 재미가 좋아요. 걱정하게도 하지만 그 애들이 아니면 주지 못하는 즐거움들이 삶의 구비구비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새해 맞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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