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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1일 18시 19분 등록
동네 서점을 하면 수익성이 없겠지요. 그러나 특화된 서점이나 다른 문화적 특성과 결합된 서점은 좋은 수익 모델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런 변종을 더 이상 서점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지 모르지만 '서점같은 것이 주는 끌림'이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어 볼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상해 봅시다

그저 조금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책과 작가와 독자를 잇고, 편안함과 강연이 있는 문화 까페가 만들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사방이 서가로 둘러 싸여있는 책방이지요. 물론 창문은 빼고, 이건 서점이지요. 테이블을 놓고 커피와 간단힌 음료를 팔게 되겠지요. 그러면 북카페 같은 곳이지만 새책을 파니까 여전히 서점과 북카페가 결합된 모습이지요.
그 다음 하루에도 쏟아지는 신간 서적들이 아주 많겠지요 ? 그중 신인작가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독자와 만나 기회가 적겠지요 ? 그러니 자신과 독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을 것입니다. 혹은 새로운 책이 나왔으니 친지들과 간단히 축하하고 싶기도 하겠지요.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매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 하루에 한 사람의 저자와 만남을 가지는 북카페겸 서점이 되면 어떨까요.

그려봐요. 20-30명의 독자/ 친지들이 앉을 수 있고, 저작 사인이 있는 책들이 있고, 강연이나 인터뷰가 끝나면 책이 팔리게 되겠지요. 저자를 아는 사람들이 참석할 것이고, 홈페이지를 통해 보름 정도의 일정을 통해 15명의 작가들을 공고하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오게 되겠지요. 물론 일부는 우연히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기도 하겠지요. 책과 커피값을 연동하면 책을 산 사람들은 조금 싼 값에 커피를 즐길 수도 있겠군요.

이것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지는 모르지만 이런식의 결합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 지지라 생각합니다. 신인 작가와 독자를 잇고, 커피와 책을 잇고, 책방과 도서관을 연결하고, 모두를 위한 까페와 그 날의 특별한 손님을 연결하는 작은 강연회장을 잇는 문화공간 같은 것 - 어쩌면 서점의 얼굴을 가진 수익성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이 만들어 질 수도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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