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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11일 17시 14분 등록
직장생활하며 우리 가족만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아담한 폐교를 빌려 그곳에다 허브랑 황토체험학교를 하기위해 아내와 서로 배우고 vision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남들 이상의 연봉을 받으며 7년가량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4월초에 아내와 그동안 준비한 vision 달성을 위해 부푼가슴을 안고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준비를 하기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제 아내가 4월말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꿈을 접은체 이제 7살, 5살 아이들은 할머니집에 막내 20개월된 애기는 외가집에서 보고 있으며
저는 아내 항암치료 수발중입니다. 병원에서는 1년을 더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병 간호중입니다.
암이 완치됐다고 보는 기간은 5년입니다.
아내가 5년이상 생존율은 1~2% 정도입니다.
어제 아내와 상의했습니다.
폐교를 다시 진행하자고 하였더니 아내는 스트레스 받기 싫다며 그만 두자고 합니다. 저는 그 폐교를 유기농채소와 아내를 위한 찜질방도 만들고 싶다고 하니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저 저보고 애들 보며 직장을 다시 알아 보라 합니다.
이전처럼 그런 좋은 직장을 구할 자신도 일할 기분도 나질 않습니다.
지금 저는 아내와 목숨과 코흘리게 애들 그를 보살피는 할머니들의 건강, 계속 들어가는 수많은 병원비 마련, 아내와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 마련 등으로 정신이 너무나 복잡합니다.
부디 저의 이런 혼란을 교통정리를 해주십시요.
더운 여름철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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