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공부
  • 조회 수 3523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08년 2월 16일 11시 27분 등록
오늘 새벽 여자친구와 해어졌습니다 .
공부시작하면서 사귀던 사람과 해어지면서 다시는
두마리 토끼를 쫓지 않을 것이라 다짐 했지만 하루에
단 두마디.. 식당 아줌마와 나누는 인사 말고는 누구와
대화를 나눌 사람없이 공부 했던 저에게 같은 고시원
살던 그친구가 " 어? 머리 깍었네?" 라는말에 무너저 버렸습니다.
아는사람 없이 누구도 내가 머릴 깍는지 밥을 먹었는지
관심이 없던 그때 그 단순한 인삿말에 엄마품같은 포근함을
느끼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86일 째인 오늘 수십번째쯤 되는 싸움끝에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이제 그만 하자는군요 서로 득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물론 저도 잘압니다 잘압니다만..공부에는
도움이 안됐을런지 몰라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해준그녈
어떻게 잊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어제 제가 남긴 넋두리에 호통(제가원한)을 처주신
써니님께 고개숙여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거의 없습니다만 오늘 아침 읽도 또 읽으면서
계속 눈물이 납니다. 갑작스런 이별 때문에 더 울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우리가 부끄러운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우리가 품은
희망에 대해 전력질주를 하지 못한 양심과 가책에 있습니다"

이말씀에 부모님께 죄송해서...열심히 살지않은 죄책감에
서러워서 계속 눈물이납니다....계속..








우연히 들어온 이곳에서 '열정' 의 씨앗을 얻어갑니다.


이곳에서, 변화를 꿈꾸는 모든분들 앞에서 선언 하고 싶습니다






저는 다시는 헛되게 살지 않겠습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 정념(正念)하겠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곳에 와서 그결과를 밝히고
다른분들께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IP *.189.134.127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2.16 12:44:24 *.70.72.121
꼭 믿을게요. 그렇게 약속한 거에요? 다시 크게 호흡하고 기운을 차리세요. 그것만이 유일한 당신이고 그래야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 모든 사랑과 관계를 지속시켜 나갈 수 있을 거에요. 내가 힘이 있을 때 세상이 아름답고 온 우주를 느낄 수가 있어요.

나는 그대보다 훨씬 더 오래 많이 구석에 처박혀 있었어요. 세월이 우리를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일깨움과 성찰이 우리를 힘도와 주는 것이에요. 그러기에 열심히 잘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마음이 아팠더라도 누이쯤으로 생각하고 이해해 주길 바래요. 백 대 천 대를 맞는 것보다 스스로를 자각하는 힘이 가장 큰 울림이 될 거에요. 그건 어쩌면 신의 음성일 지도 몰라요. 우리 안에 있는 절대적 나 만의 진실하고 양심적인 우리 '내면의 자아/신' 말이에요.

우선 남은 기간 만이라도 번뇌를 잊고 충실히 임해 보세요. 그리고 찬찬히 생각해 봐요. 여기 변.경.연과 우리 함께 하면서 말이죠. 많은 이들이 도와주어요. 찾으려고 노력할 때 말이죠. 그리고 그 약속은 결과라기보다 지켜나가는 것이에요. 무한히...

마음에 불 하나 밝혀둘게요. 잘 될 거에요. 잘 할 수 있어요. 우리...
아자! 달리자 꿈!!
프로필 이미지
제아
2008.04.26 23:01:47 *.172.32.215
예전에 제 남자친구도 고시원에서 일년정도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지방에 있었고 남자친구는 노량진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 보지도 못하는 상황 이었습니다.
한번은 엄청나게 심하게 싸운적이 있었는데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나와 그 친구에게 가장 좋은 길 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렇게 얘기 하고나서 다음날 그 친구가 나에게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고시원 그 작은 방에서 밤새도록 울고 있는 자신을 생각해 본적이 있냐고..정말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마음아파 할지 당연히 생각했을꺼라고..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내가 그 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것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밤새도록 울면서 나에대한 생각도 하긴 했지만 또 생각났던게 부모님이래요. 자신이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슬퍼할때 자신보다 더 마음아파하고 슬퍼하실 부모님..
그게 정말 사랑이라고, 이제는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진실로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할꺼라고..

다행히 그 친구는 1년 이내에 시험에서 합격했다고 들었습니다.

제 경험담이 약간이라도 도움 또는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0 현명한 선택...그 선을 모르겠습니다.. [5] 녕스 2011.09.13 3630
289 연구원 연수중 해외 연수는 대략 언제 어디로 가나요? [2] [2] 박종호 2008.12.07 3632
288 이직 및 고민 [10] 스콧 2010.10.19 3636
287 매력있는 곳이네요 ^0^ 궁금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2] 정우혁 2010.03.17 3648
286 이제 23살 되는 학생입니다..고민이 많아요 ㅠㅠ [5] 여대생 2007.12.10 3650
285 이제 해병대를가는 [1] 예비 군대 2008.01.20 3650
284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2] 이주영 2008.05.19 3659
283 회사생활에서 궁금한 점이.... [4] 아캔 2007.08.28 3667
282 궁금합니다 [2] 김홍영 2008.03.21 3672
281 부부.. 뒷이야기 [9] 꾹입니다요. 2010.03.09 3673
280 취업에대한 고민 [2] 꿈꾸는자 2007.12.25 3676
279 필독도서목록을 찾을 수가 없어요 [6] 남혜정 2008.12.03 3676
278 호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1] 白潭 2007.11.21 3677
277 업무 스트레스때메 일을 정말 하기 싫은데... [4] 2007.12.10 3689
276 내용이 깁니다. 하지만, 충분히 읽어야 할 가치는 있다고 ... [2] 탈무드 2010.12.21 3696
275 또 싸웠습니다 [7] 깊은밤 2008.07.06 3698
274 승진을 포기할수 없는데... [1] 직장인 2010.02.11 3700
273 제2의 갈림길에 서서.... [1] 이대성 2008.02.25 3702
272 -->[re]날씨 무지하게 춥네요~~ ??? 2003.01.28 3710
271 감사합니다. 난다 2008.07.20 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