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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2일 16시 01분 등록
구선생님 안녕하신지요.

41의 나이에 새로이 건축분야로 뛰어드시려는 분에 대한 답변 중 선생님께서
사람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정과 노력을 비전과 함께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직장을 나온 지 2년만에 새로운 일을 하려고 준비중인 30중반의 청년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혼자서는 모든 것을 다 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저처럼 이제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렇겠습니다.

일을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저를 도와 함께 움직일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후배를 설득하고자 몇차례 만나 도와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후배는 이틀 후 알려주겠다고 한 후 오늘 혼자 일해보겠다는 답변을 해왔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저는 후배의 열정과 행동력을 높이사서 제가 하려는 사업의 비젼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저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고 저를 도와주기를 원했습니다만 후배의 결론의 상기한 바대로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몇달에 걸쳐 후배에게 넌지시 얘기하다가 최근 몇차례의 만남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젼과 열정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왜일까요?
그리고 저는 이제 또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주변에 그 후배말고는 적당한 인물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후배의 결론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먼저 후배는 자신이 우두머리가 아닌 것이 싫고 또 저는 저이기에 알 수 없는 저의 어떤 모습때문에, 그리고 또 저를 아는 사람들의 저에 대한 그리고 후배에 대한 이야기를 후배가 듣고 판단한 결과 혼자 일을 하겠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는 겁니다.

현재 저는 그후배를 제사람으로 만들지 못한 이 결과에 대해 제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 지 답답하며 동시에 앞으로 일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오른팔을 어떻게 구해야 할 지 막연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처음 변화경영쪽으로 일을 하시고자 할 때 선생님과 뜻을 같이 하고 초기에 일을 전적으로 도와주신 오른팔을 구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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