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구본형
  • 조회 수 172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4년 1월 4일 23시 18분 등록
보낸 글을 잘 보았으나 내가 잘 조언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몰라 망설였습니다.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에게 털어 놓을 수 있어 조금 시원해졌는지 모르겠군요. 털어 놓는 그 자체가 동ㅁ이 되니까요.

모든 문제가 다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것들은 함께 안고 살아야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부모님 문제는 아마 꽤 오랜동안 지속되어 온 일일 수도 있지요.

친구의 경우에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경우도 많아요. 좋은 일이 생기면 축하를 해주어야하는 것이 친구의 의리지만, 그 친구 잘될 동안 난 또 무얼했나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는 것은 보통 있는 일입니다. 특별히 나쁜 사람이거나 옹졸해서도 아니고 친구란 같이 경쟁하며 서로 안아주는 관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늘 너그롭게 가지도록 하세요. 자기수련이라는 것, 그게 꽤 재미있기도 하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어머님에게 많은 위로가 돼드리세요. 본인을 위해서도 훌륭한 화해가 될 것입니다. 친구와도 좋은 관계가 지속되도록 마음을 쓰도록 하세요. 마음을 넉넉히 쓰는 것이야 말로 훌륭한 공부입니다. 그게 수련이기도 하구요. 쉬운일이 아니지만 세상에는 쉬운일들이 많지 않습니다.

부디 마음을 좀 부드럽게 가지도록 애쓰세요. 늘 자신에게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암시를 주도록 하세요. 밝은 생각 하나만 가지고도 걱정과 스트레스로 부터 상당히 벗어날 수 있답니다.

신년에는 부모님 화목하시고, 삶의 부드러운 맛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IP *.229.146.36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0 -->[re]한 달 안에 해야할 일 하나 구본형 2003.10.10 1580
1489 -->[re]지나치게 고민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앞으로... 구본형 2004.02.29 1580
1488 -->[re]떠나야할 적절한 때 구본형 2004.07.29 1580
1487 -->[re]동서양 convergence 구본형 2005.05.14 1580
1486 사막에 홀로 있습니다.구해주세요~ [1] 선이 2005.09.10 1580
1485 -->[re]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수도.. 알타리 2003.08.26 1581
1484 남의 탓이 아니라... euna1011 2004.02.02 1581
1483 -->[re]전공에 대하여 구본형 2004.03.02 1581
1482 -->[re]입시에 목매지 않길 바랍니다 구본형 2004.03.08 1581
1481 -->[re]박영희씨 꼭 봐주세요 박영희 2003.12.24 1582
1480 그냥 푸념좀 하고 싶네요.. 사막한가운데있는나 2004.03.31 1582
1479 -->[re]자신의 이야기 구본형 2004.09.18 1583
1478 짙은 안개 속에 갇힌 듯한 느낌입니다. nowhereman 2005.04.20 1583
1477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창업준비자 2003.09.08 1584
1476 답답한 맘에 글 올려 봅니다... 박현철 2004.09.20 1584
1475 -->[re]그런 시절도 있습니다 구본형 2005.07.23 1584
1474 ---->[re]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미국 나이 스물여덟 2004.07.06 1585
1473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1] 진경 2005.01.03 1585
1472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난타라 2005.01.28 1585
1471 ---->[re]친절한 답변...감사합니다. 스마일 2003.09.15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