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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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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5일 23시 26분 등록
음... 정말 이 고민은 누구나 갖고 있으리라 봅니다.

이 극과 극을 어떻게 슬기롭게 조화시키느냐가 삶을 어떻게 훌륭하게

살아가느냐로 귀결되는 거 같습니다.

먼저 고민은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정말 성공하고 싶은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성공을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도 공부를 하면서 성공을 꿈꿉니다.

제가 얼굴이 그다지 잘나지 않았기에

성공하지 않으면 결코 진실한 사랑이 오기 힘들다고까지 느낍니다. ㅜㅜ

그리고 살을 빼서 몸짱도 되고 싶고 ...

완벽한 남자가 갖추어야 하는 지 덕 체는 모두 갖추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자 친구들이 늘 그렇듯이

술먹자고 불러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 약속을 다 오케이해서 술을 먹으면

인생의 성공에서 점차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 날 하루 공부를 못했지... 술 먹어서 운동한 것이 다 도루묵이 되지

등등...

물론 인간관계도 성공의 요소라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겠지요.

그렇다고 친구들의 약속을 한번씩 두번씩 핑계대어

안 나가게 되면 점차 친구랑 거리감이 생기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한 두 번 안나갔더니

친구의 의리가 없네, 맨날 빼네 등등의 말도 많이 들었고

그런 이미지도 약간 형성되고 있습니다.


내 삶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느냐

친구들을 더 소중히 생각해야하느냐

둘 다 균형맞춘다는 거... 그것은 정말 힘들지만

물론 그렇게 하고 있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이런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어느 쪽에 가치관의 비중을 더 두어 그것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방법도

애매할 나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고민이었습니다.
IP *.176.22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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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3.26 04:17:48 *.167.56.25
인간은 다섯까지 상황속에 산다고 설명한 것이 오행학입니다.
財, 官, 印, 食, 比(재,관,인,식,비)
단순하게 직역하는것은 무리이겠지만, 재물(돈), 직업, 공부(지식, 문서,부모), 건강, 그리고 친구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이의 다섯가지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친구가 술을 자꾸 마시자고 따라함은 좋지 않습니다.
그를 설득하세요. 다른 레져나 운동 또는 취미를 같이하자고 권해봅시다.
여인이 마시는 술은 향기로와야 합니다. 멋으로 음주해야 합니다. 여인의 입에서 나오는 냄새는 향기로와야 하는데, 술냄세 풍기는 행위는 좋지않지요...
자신의 주관이 없으면 좋은 친구를 사귈수가 없습니다. 설득해도 듣질 않으면 절교하세요. 그는 악우입니다. 하늘에 별처럼 사람도 많고 친구를 사귈 우정의벗도 많은 것입니다.
구선생님과 같이하는 꿈벗은 아무도 그런 일을 청하는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려서 친구를 사귀어라 합니다. 직장의 동료라서 그러면 아프다고 쇼를 하십시요.
남자도 술친구는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인은 ...

* 의지의 여인이 되십시요. 친구를 설득하여 같이 바른길을 가십시요. 노력해서 아니되면 절교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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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
2007.03.26 10:23:55 *.192.3.222
감사합니다... 재 관 인 식 비에 어긋나는 것은 안하는 것이 좋군요... 알겠습니다. 저는 아는 친구의 수가 클수록 좋은 줄 알았는데... 좋은 친구가 많은 것이 진정 친구가 많은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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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사람
2007.03.26 10:51:12 *.180.46.15
자신이 제일 가까이 지내는 6명의 모습이 자신의 현재 모습이자, 미래 모습이라고 어떤 자기계발 책이 말하더군요.
자신이 그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면 같이 지내는 사람들을 바꾸세요.
솔직하게 털어놓고, 얘기해 보시고, 그래도, 이해 못해주고, 공부한다하면 일부러 나쁘게 말해서 상처주는 사람과는 시간을 적게 쓰세요.
유유상종이라고, 사자소학에서 그러더군요.
삼밭에 나는 쑥은 붙잡아 주지 않아도 절고 곧게 자라고, 진흙 속의 모래는 진흙처럼 그 흰빛을 잃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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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
2007.04.04 23:33:58 *.176.228.188
음... 감사합니다... 모진 사람 님 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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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2007.04.11 13:48:08 *.252.33.160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군요.
대학 들어가면 잘놀아야 한다는 생각에
2~3년간은 열심히 놀고 열심히 술을 마셨더랬습니다.
선배 후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가 좋았는데
그게 다 술을 통해 맺어진 관계였습니다.
그런 생활을 2년하고 나니 무척 허전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마음을 채워줄 일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히 술과도 멀어지게 되었구요.
처음엔 친구들이
뺀다며, 늘 바쁜척한다며...잔소리 군소리 해댔죠.
당분간 신경은 쓰이겠지만 크게 개의치 마십시오.
내가 중심에 둬야할게 무엇인지 그걸 더 신경쓰세요.

결국 남을 사람은 남고 떠날 사람은 떠난답니다.
그리고 더 멋진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실 겁니다.

내 중심을 무엇으로 잡느냐가 참 중요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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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
2007.04.25 22:06:34 *.192.3.222
귀한 님 글의 귀한 답변 감사합니다. 경험에 기초한 답변이라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네요. 저는 20대 후반이구요. 술 좋아하는 친구가 많은지라 술로 맺은 우정이 소중하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좀 더 가치있는 일에 중심을 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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