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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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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6일 02시 15분 등록
지금 나이는 24(빠른년이라 친구들은 25)
지방이류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1학기 마치고 휴학한 상태입니다.
저희학교는 2학년 마칠때까지 전과가 가능합니다.

제 기질은.. 학자 기질 같습니다.
집에서 시간나면 나는 시간을 책보고 강의듣는데 올인합니다. 사람만나는것도 좋아하구요ㅎ
(어려서부터 완벽주의.. 신경성 높은듯 싶습니다.)

자기계발 전문가가 되고싶은 이유는,
심리학, 자기계발 관련된 공부를 계속 하고싶은데 그걸하면서 밥벌이가 되는게 자기계발 전문가라는 판단입니다.

학교의간판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고, 보수는 대체로 어떠하며,
지금 제가 당장 해야할것은 무엇인지. 교육학과로 옯겨야하는지 등
아는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능하시면 일말의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하겠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IP *.71.12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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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1.11.16 05:48:56 *.111.206.9
직업이 많다보니, '전문가'라는 말만 붙여도 직업이 생겨버립니다. 내가 '전문가'라고 명명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뭐라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타인이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이고,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영업력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자기계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계발하는 것 아닐까요?  님이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어야 사람들도 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겠지요. 책 보고, 혹은 강연을 듣고 '이렇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는 자기계발 강사가 이미 한국에는 수만명이 있습니다. 이들의 처우는 매우 안좋습니다. 처음에 이름을 알릴려면, 무료로 강연도 해야하고, 컨설팅도 하지요. 시간당 수백만원 강사료를 받는 분들도 계시나,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 딱 5명 있습니다. 

우선 취업이나 사업을 하셔서 나름 경력을 만드시고, 그 안에서 성과를 올리셨다면, 그 다음 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길것입니다. 교육학과, 책, 이런거는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님의 피와 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요. 

쉽게 말하면, 현장이 없고, 책만 보는 사람은 비전이 없습니다. 그것이 좋다면야 본인의 자유지만, 먹고살기는 힘듭니다. 자기계발 전문가는 나중에 하세요. 지금은 현장에서 경력 쌓을 때입니다. 혹은 님이 학자기질이라면, 차라리 교수를 하세요. 교수라는 직함은 한국사회에서 강력합니다. 현장 경력이 없어도 힘을 발휘합니다. 물론, 교수가 되는 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것 보다 더 힘듭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될 일도 아니구요. 사회생활 만큼이나 눈치와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자기계발'이라는 화두를 염두하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다면 그 길이 '자기계발 전문가'의 방향이겠지요.  학벌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구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필드경험이 중요합니다. 독자나 청중이나 고객이 보는 것은, 님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프로필, 포트폴리오, 성과물을 먼저 봅니다. 그것이 마음에 들면, 귀기울여 이야기를 듣지요. 

과를 바꾸실 필요없고, 그냥 열심히 공부하셔서 졸업하시고, 취업이나 사업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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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1.11.17 22:17:05 *.111.206.9
중소기업은 HRD 부서가 없지요. 중견기업에는, 인재개발, 역량강화팀이라는 이름으로 부서가 있습니다.허나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합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인원을 영업에 전진배치하고, 투자하지요. 저도 회사 다닐때 HRD 부서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저는 멀티미디어 기술에도 흥미가 많습니다. 부서를 바꿀려고 하는데, 윗분들이 서로 다투셔서 옮기지 못했습니다. 참 아쉬웠지요. 

지금은 그다지 후회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자영업자로서 실무경험을 쌓았으니까요. 손님 컴플레인에 주저앉기도 하고, 사기도 당해보고, 양아치에게 멱살도 잡혀보고, 이런 경험은 안하면 좋겠지만, HRD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책만 보고 실무경력이 없다면 그리 비전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님의 영업 경험이 없는데, 영업사원들을 교육한다고 해보십시요. 님이라면 듣겠습니까? 아직 나이가 어리시니까, 일단 가능한 좋은 회사에, 아무 부서나 취업을 하세요. 보통 영업 사원을 뽑습니다. 그리고, 영업을 몇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업은 사회생활의 기초입니다. 나라가 망해도, 영업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살아남습니다. 

전문적으로 HRD만 담당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규모가 작다보니 불안하지요. 또, 수익성이 그리 높은 사업이 아닙니다. 억단위의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면 남는게 없어요. 그 보다는 대기업의 HRD 부서에서 일하시는 것이 님의 경력에 좋을 것입니다. 밑에서 박박 기다보면, 순환 보직제로 부서를 바꾸는데 준비가 되었다 싶으면 인재개발팀에 지원하세요. 그것이 순서입니다. 

물론 제가 아는 분중에 처음부터 HRD에서 일하신 분도 계십니다. 경력이 어느 정도 되니까, 몸값이 꽤 올랐고, 사내뿐만 아니라, 사외로 나가셔서 또 다른 수익을 올리시더군요. 겉으로 보기에는 잘나가고, 본인 스스로도 자부심이 꽤 있어보이나, 그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요? 나이 50 되어서도 신입사원 앞에서 하루종일 강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경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실무 경력이 있어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직업에 대한 진정성이기도 하지요. 말빨만 쎄고, 멀티미디어로 순간적인 감동만 주는 HRD전문가가 될 것인지, 인문학과 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상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될지. 어느쪽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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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구
2011.11.17 08:29:02 *.71.128.110
장문의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시작부터 구본형 소장님처럼 HRD쪽으로 가시는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훨씬 앞서나갈거라 생각되는데,
그쪽일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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