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8284
- 댓글 수 2
- 추천 수 0
절정 순간
욕망하는 것
사랑하는 것
믿으려고 하는 것
우리가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밖으로 눈을 돌리면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보이네
여기저기 널린
세상의 온갖 잡사
시장에 따라간
아이처럼
갖고 싶은 온갖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게 돼
손을 뻣어 잡아보고
쓰다듬어보고
입 속에 넣고 빨아 보지만
쉽게 녹는 사탕처럼
욕망은 더 심해져
배고파
밖으로 눈돌려
세상의 잡사를 보는 순간
초라한
분노의 불길이 몸을 태우네
더 오르려는 자
더 갖지 못한 자의 화염은
쉽게 꺼지지 않는 불
사원의 이끼처럼 오래된 깨달음은
모든 신 모든 천국이
모두
내 안에 있다고 말해주지만
내면을 보는 우리의 눈은
실명
온갖 잡사의 탄생지가
바로 우리 자신이건만
하루는 늘
흔들림
내면을 보는 힘을 키워야해
어둠을 죽이고
빛을 채워야 해
생명이 돌아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자신이 구해지는 순간
빛으로 오는 엑스터시
그때
삶의 절정
(역시 캠밸을 활용한 습작)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3 | 어느날 그 젊은 꽃 붉게 피었네 [5] | 구본형 | 2009.08.02 | 7223 |
402 | 나를 대표하는 프로젝트 하나는 피로 키워야한다 [10] | 구본형 | 2009.07.21 | 7828 |
401 | 새똥은 마르면 쉽게 떨어진다 [3] | 구본형 | 2009.07.19 | 6507 |
400 | 지금, 자신의 현재의 문제를 깊이 겨냥하라 [16] | 구본형 | 2009.06.24 | 10492 |
399 | 내가 바라는 그 사람이 되 는법 [9] [1] | 구본형 | 2009.06.05 | 11377 |
398 | 경쟁과 우정에 대한 세 가지 버젼 [9] | 구본형 | 2009.06.02 | 6745 |
397 | 우리가 함께 해냈구나 [2] | 구본형 | 2009.06.02 | 6012 |
396 | 느낌 커뮤니케이션 (복구 자료) [2] | 구본형 | 2009.06.02 | 6144 |
395 | 터닝 포인트 5-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꿔라 [4] | 구본형 | 2009.06.02 | 6606 |
394 | 터닝 포인트 4-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우연이 소명으로 이끌어준다 [3] | 구본형 | 2009.06.02 | 7285 |
393 | 분향 [7] | 구본형 | 2009.05.28 | 7423 |
392 | 우리도 바람의 맛을 좀 볼까 ? - 무위경영 아홉번째 이야기 [2] | 구본형 | 2009.03.16 | 7214 |
391 | 터닝 포인트 2 - 우주는 우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10] | 구본형 | 2009.02.26 | 8464 |
390 | 사람을 섬겨야지 [7] | 구본형 | 2009.02.24 | 7940 |
389 | 사랑은 [4] | 구본형 | 2009.02.20 | 7914 |
388 | 신부님, 나 참 잘했어요 [6] | 구본형 | 2009.02.18 | 7410 |
» | 절정 순간 [2] | 구본형 | 2009.02.09 | 8284 |
386 |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을 만나라 [8] | 구본형 | 2009.02.05 | 9070 |
385 | 범을 키워야해 [8] | 구본형 | 2009.02.03 | 9780 |
384 | 나는 없다 [3] | 구본형 | 2009.02.02 | 7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