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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25일 14시 55분 등록
동아일보 2002년 2월 2일
'구본형의 자아 경영'

[[따라가는 기업은 멸종한다]]
꿀벌과 게릴라 / 개리 해멀 지음

이 책은 혁명적이고 도발적이며 선동적이다. 작년에 '내가 자세히 보아야할 열 권의 책' 중 한 권으로 일찌감치 찍어 놓은 책이었다. 올해는 이 책을 버리려고 한다. 저자인 개리 해멀의 충고를 나 자신에게 적용해 보기 위해서다. 런던 경영대학원을 다닐 때, 그는 다른 학자가 이미 만들어 낸 개념을 첨삭하느라고 시간을 보내는 대신 당대에 유용한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고 싶어했다. 당시 젊은 조교였던 그에게는 위험한 발상이었다. 그러나 결국 경영전략가라는 자신의 길을 찾아내게 되었다. 그를 버리기 전에 오늘은 그를 정리해 보자.

지나간 시대는 진보의 세기였다. 효율성은 이때 지상의 명제였다. 그러나 21세기는 혁명의 시대다. 진보의 세기는 끝났다. 변화 자체가 변했다. 이제 변화는 불연속적이고 돌발적이며 선동적이다.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은 이미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경쟁은 혁신기업 대 기존기업, 혁명가 대 기득권자의 구도가 되었다. 게리 해멀은 이렇게 말한다. "혁신적 기업은 우선 당신 기업의 시장과 고객을 빼앗아 갈 것이다. 다음으로 당신의 기업의 가장 우수한 인재를 빼앗아 갈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당신 기업의 모든 자산을 빼앗아 갈 것이다."

아직도 선진 기업의 뒤를 쫓아가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는 한국의 경영자들이 보고 버려야 할 필독의 서(書)다. 추종으로는 세계적 리더십을 얻을 수 없다.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한다. "왜 나는 저 뒤를 쫒고 있는가 ? " 그리고 이렇게 선언하고 실천해야한다.
"이제 나의 길을 갈 것이다. 나의 강점에 기초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이길 것이다"

이 책은 또한 경영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모든 직장인에게 또 이렇게 묻는다. "만일 노동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조직의 운명에 영향력을 끼칠 책임을 스스로 포기한다면 피고용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 " 라고. 그는 직장인에게 '충성스러운 반대자'가 될 것을 권고한다. 조직은 '그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 '의존'이 '충성'으로 착각되어서는 안된다. 직장인은 더 이상 의존적이어서는 안된다. 당신에게 선택권이 있다. 또한 당신은 동료에 대한 의무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성취해 내도록 서로 돕는 것이다. '그들의 승리'이기도 하고 '나의 승리'이기도 하다.

미래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임을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열정을 믿는 사람들의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꿈을 희생하지 않는 사람들의 것이다. 만들어 주는 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 과거의 유산에 매몰되지 않는 사람들, 그리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읽고 버리자.
IP *.208.14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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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5 18:23:16 *.212.217.154

따라가지 않고,

작지만 내 것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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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08:59:10 *.126.113.216

낮에도 꿈을 꾸는 사람이란

그 꿈을 향해 걸어갈 용기를 지닌 자가 아닐까요?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대한 확신을 가지고,

타인의 욕망이 아닌 내 안의 울림을 따라갈 용기.

그 용기가 타인과 스스로를 구별짓는 '오리지널리티'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저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빛내기 위한

소중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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