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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25일 15시 58분 등록
(2001년 3월 중앙 이코노미스트지에 다섯번에 걸쳐 연재한 내용입니다)

이코노미스트 - 네번째 이야기

시간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다

시간은 가장 비밀스럽고 빠듯한 자원이다. 시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어느 것도 잘할 수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시간관리라는 말은 잘못된 개념이다. 시간은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 따라서 시간은 관리할 수 없다. 시간관리의 엄밀한 의미는 '엄격한 자기관리'를 뜻한다.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만이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쓸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은 그 비밀스러운 힘으로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개발하려면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어야한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은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되려면 별도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독학 없이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평범한 직장인은 대개 하루에 1/3은 자고, 1/3은 일하고, 1/3은 비교적 자유롭다.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 중 반은 씻고, 먹고, 출퇴근하는데 쓴다. 결국 하루에 정말 자유로운 시간은 겨우 4 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이 4시간을 가지고 그 동안 소주도 한잔하고, 빈둥거리기도 하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화투도 쳤던 것이다. 4시간 중에서 2시간을 헐어낸다는 것은 그러므로 일상을 바꾸는 혁명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고 혁명 없이는 자신을 바꿀 수 없다. 기술적으로는 4시간 남짓한 여가시간 중에서 산만하고 몰입의 정도가 낮고 지루한 수동적 여가에 쓰이던 시간을 적극적 여가로 전환시키라는 의미이다. 매일 시간을 떼어내기 위해서는 그 시간에 우선적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즉 다른 것 다 하고 남는 시간에 2 시간을 떼어 내겠다는 생각으로는 3일을 넘기기 어렵다. 먼저 2시간을 떼어 낸 후, 나머지 22시간을 가지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 말은 그저 땀흘려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다. 매일 두시간 씩 자신의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다. 노래하고 술마시고 춤을 추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보는 것이다. 그것보다 더 훌륭한 취미가 없다.
하루에 2시간을 떼어내어 자신을 계발하는 것에 쓰려면 새벽이 가장 좋다. 새벽에는 다른 일로 인한 유혹이 없다. 술 먹자는 사람도 없다. 하루를 좋아하는 일로 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하루 전체가 여유있어 진다. 저녁 늦게 2시간을 쓰는 것이 그 다음 좋은 방법이다. 하루를 끝내기 전에 좋아하는 일에 빠졌다가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일상의 일- 동료와의 술자리, 야근, 사업상의 만남등-에 의해 침해 받을 수 있다. 3번 째 등급의 방법은 2시간을 둘 내지 셋으로 쪼게 휴식이 가능한 시간 마다 사용하는 것이다. 바쁜 날은 잊게되고 최우선적 순위에 의해 보호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낮은 방법은 일주일에 하루를 할애하는 방법이다. 가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써 볼만 하다. 그러나 주 5일 근무가 되기 전까지는 기혼자에게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늘 일정한 양의 시간을 좋아하는 일에 쏟기 위해서는 편안함은 금물이다. 매일함으로써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적절한 집착이 중요하다. 모든 애정은 어느 정도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돈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삶과 애정이 만들어 놓은 집착이어야한다는 점이다.
IP *.208.14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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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22:33:56 *.212.217.154

시간에 대한 현명한 조언,

다시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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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14:22:38 *.212.217.154

하루 두시간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훈력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빠샤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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