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6931
- 댓글 수 10
- 추천 수 0
새 책을 구상하다 가벼운 용어 사전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 새 책 놀이 재미있다.
바보: 세상을 알지 못하고, 세상이 알아주지도 않는 자
그들은 세상에서 통용되는 언어를 알지 못하며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는 세상에서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산다.
범부: 세상을 알지만,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자
그들은 세상에 편입하고 싶어 안달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은 그들을 비웃는다
출세한 자: 세상을 알고, 세상이 알아 준 자
그들은 세상에 편입하기 위해 머리를 열심히 굴리고 애를 써서
마침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된다.
현인; 세상을 알고, 세상이 알아주지만, 세상에 머물지 않는 자
그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잘 알고 있으나, 그것이 바뀔 것을 또한 알고 있기에
현재의 세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세상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듯하지만 끝내 독배를 들게된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 그리고 여러분은 ?
추신: 얼마전 범범범이 '나이가 드니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라고 편지를 보내와 답신을 보냈다.
"나이가 들어 바보되는 것 외에 할게 뭐가 있겠오? 즐거운 일이오"
그리고 나서 잠시 정리해 보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43 | 21세기 항해를 위한 '십자지르기' [2] | 구본형 | 2002.12.25 | 5922 |
542 | 따라가는 기업은 멸종한다 [2] | 구본형 | 2002.12.25 | 5924 |
541 | 계절의 뒤끝에서(1999.6) [3] | 구본형 | 2002.12.25 | 5925 |
540 |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2] | 구본형 | 2007.06.20 | 5925 |
539 | 일, 여행, 그리고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 [3] | 구본형 | 2002.12.25 | 5926 |
538 | 나는 살아있다. 이보다 더 분명한 사실은 없다 [3] | 구본형 | 2002.12.25 | 5928 |
537 | 아직 늦지 않았다(1998.8) [3] | 구본형 | 2002.12.25 | 5932 |
536 | 이땅에 사는 나는 누구인가?(1999.1) [2] | 구본형 | 2002.12.25 | 5935 |
535 | 5천만개의 꿈 [2] | 구본형 | 2002.12.25 | 5936 |
534 | Hunger for Excellence [3] | 구본형 | 2008.03.13 | 5938 |
533 | 돈이 최선인 사회에서는 조지 소로스도 살기 어렵다 [3] | 구본형 | 2002.12.25 | 5940 |
532 | 모두가 승자되는 길 [3] | 구본형 | 2002.12.25 | 5943 |
531 | 경영자의 실패 [2] | 구본형 | 2008.04.15 | 5943 |
530 | 위험한 탐험- 카를 구스타프 융, 생각탐험 23 [4] | 구본형 | 2010.07.04 | 5948 |
529 | 왜 점점 더 우리의 이야기가 중요해질까 ? [2] | 구본형 | 2008.03.13 | 5949 |
528 |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을 돕는 사업'이다 [3] | 구본형 | 2002.12.25 | 5952 |
527 | 자기 설득(1999.겨울) [2] | 구본형 | 2002.12.25 | 5953 |
526 | 우리가 함께 해냈구나 [2] | 구본형 | 2009.06.02 | 5953 |
525 | 인물과 배경(2000.6) [3] | 구본형 | 2002.12.25 | 5954 |
524 | 인사관리의 의미 [2] | 구본형 | 2002.12.25 | 5966 |